IT회사 어떻게 구분하는가?

인프러너 여러분들은 어떤 업계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저는 스타트업이요!)

IT업계라고 하면 산업으로도 나눌 수 있지만 자체 서비스 개발 여부로도 나눌 수 있어요.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이외에도 SI등등 있을 수 있지만, 생략...)

  • 전통 대기업 : 저희가 대기업이라고 일컫는 기업
  • 디지털 에이전시 : 클라이언트(기업)으로부터 웹/앱 제작을 발주를 받는 회사
  • 인하우스 : 내부에서 직접개발한 서비스를 보유한 회사 (ex.네카라쿠배당토"인"

전통 대기업

저희가 뉴스에서 많이 보고 들은 대기업들은 웹/앱 서비스 보다 특정 산업군을 기반으로 발전한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제가 방앗간처럼 드나드는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구매를 타겟을 한 헬스앤뷰티 서비스로 시작했고,

최근에 현금뽑으러 잠깐 가는 신한은행은 오프라인 은행창구를 통해 발전했고,

매일매일 제 핸드폰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쓰게 해주는 SKT는 유선전화같은 통신업무부터 발전을 했죠.

이러한 기업들은 뿌리를 둔 산업이 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훌륭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요. 

다만, 매일매일 변하는 디지털 트렌드와 사용자니즈를 충족하는 IT서비스(웹/앱)들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노하우는 부족할 수 있죠.

그래서 대기업들은 자체적으로 IT전문조직을 구성하기 어려운 경우, 디지털 에이전시에 웹/앱 제작에 대해 외주를 줍니다.

대신 대기업들은 범국민 대상의 서비스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큰 프로젝트를 직접 컨트롤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어요.(+연봉👍)

💡여기서 꿀팁!
대기업의 기획자업무를 알아보실때, 자체 서비스를 관리하는 팀인지? 외주인력이 별도로 있어 관리형 기획자인지? 알아보는 게 좋답니다.

디지털 에이전시

디지털 에이전시는 전통적인 대기업으로 부터 주로 외주를 받아 PC web, Mobile web/ App 등등 다양한 IT서비스에 대한 업무를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체적인 서비스가 아닌 기업의 서비스를 대신 만들어주고 운영해주는 회사이죠!

한 회사에서 헬스, 뷰티, 금융, 엔터테인먼트 등등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해서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대신, 자사의 서비스가 아니기때문에 고객데이터 및 매출등등 서비스의 세부적인 정보를 알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웹/앱을 만들기 어려워요.

따라서, 오로지 UX/UI 전문성을 기반으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 한 회사안에서도 프로젝트별로 성향이 다릅니다.

  • 컨설팅 
    • 전문적인 서베이 및 FGI 인터뷰, 인뎁스 인터뷰등등 다양한 리서치를 통해 해당 서비스의 방향성 및 개선점을 분석하여 고객사에게 전달
  • 구축
    • 컨설팅을 기반으로한 개선사항 정의 혹은 명확한 요구사항 기반으로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냄 
  • 운영
    • 이미 구축된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여기서 꿀팁!
나는 사용자 리서치 및 UX분석이 너무 좋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다 = 컨설팅
나는 현실적인 편이라 진짜 내 손으로 만들어지는 서비스를 보고 싶다 = 구축
나는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운영되는 전체 사이클을 알고 싶다 = 운영 

인하우스

위 회사들의 악어와 악어새같은 공존관계를 떠나서,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를 IT서비스라고 합니다.

IT서비스는 회사의 몸집에 따라 대기업이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네이버,다음카카오, 넥슨,안랩 등등)

그리고, 아직 기존의 제품/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장중인 회사인 경우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인하우스는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인력이 함께 있어, 한 서비스를 같이 파고들어요. 우리 고객이 어떤 걸 불편해하는지 직접 VoC를 듣고, 우리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한 고민을 같이 합니다.

  • 대기업과 다른점은 개발자, 디자이너와 같은 IT전문인력들이 함께 있다는 것이고
    =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높고, 서비스 대응이 바로바로 가능
  • 에이전시와 다른 점은 자체 서비스를 가지고 있어 내부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
    = 실제 고객이 불편해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매출이 떨어지고, 사용자들이 어떤 기능들을 쓰고 안쓰는지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음

💡여기서 꿀팁!
IT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 서비스가 있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 무시하지 못해요.
많이 써보고, 입어보고, 먹어보고 한 사람이 불편한 점과 좋은 점을 제일 잘 알기 때문이죠.

 

위 세 회사들은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디가 꼭 좋다고 말할 순 없네요.

다만, 각 특징을 잘알고 본인에게 맞는 회사에서 일하는 거랑 모르고 일하는 거랑은 다르죠.

다들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에서 즐겁게 일하기 바랍니다!

돈버는 것도 힘든데, 일도 재미없으면 안되잖아요~ 인프러너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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