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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고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21.11.28 00:00 작성 조회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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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영상 감사히 잘 봤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다른일을 하다 이제막 공부를 시작해 게임산업에 정보가 부족했는데 그런 부분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대단히 알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많은 정보만큼 많은 취업에대해 많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는 VR관련해서 국비학원을 다니다가 이제 수료를 앞두고 취업을 하려고 이력서를 넣고 있는 중에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말씀해주신 부분에서 공부를 1년더 하더라도 중견기업 이상에서 취업을 시작하는게 좋다고 하신 부분과
취업을 위해서 언리얼,C++ 공부하는게 좋다고 하신 부분이 계속 머리속에 맴돌았습니다
 
VR산업을 취업을 하려고 찾아보니 중견기업이상의 기업에선 한군대 에서 채용을 보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중소기업 중 스타트업 이거나 성장한 중소기업에서 새롭게 사업을 하는 형태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제가 잘못 찾아본거 라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언리얼과 유니티을 사용하는 회사 비율이 1:3정도로 유니티로 계발하는 회사가 더 많았습니다 고민중인 부분이 게임 프로그래머의 시작에 대한 부분인데 취업 방향을 1. 새롭게 언리얼,C++ 공부를 하면서 중견기업이상급 회사에 이력서를 넣어가며 취업을 하다가
2~3년후 이직하면서 VR산업에 경력직으로 시작하는 방법 2. 중소기업이라도 VR쪽에 취업을 해서 일을 시작하며 경력을 쌓아가는 방법 3. VR쪽에 일을 시작하면서 언리얼,C++ 공부를 하다가 중견기업 이상쪽에서 다시 신입으로 시작하고
VR산업에 경력직으로 가는게 좋을지 고민중입니다 이와 동시에 MMORPG 경력을 쌓은 사람이 VR산업으로 넘어갈수 있을지도 걱정이 됩니다
 
중소기업으로 시작하면 그곳에 머무른다고 하신 부분이 계속 맘에 걸려서 게임 프로그래머로서 어덯게 시작하는게 좋을지 루키스님의 조언이 필요하여 질문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분법적 사고를 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명심하며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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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질문을 주셨으니 불편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학원에서 VR이니 AR이니 메타버스니 달콤한 말로 미래가 밝다며 유혹을 하지만
실제로 학원에서 배우는건 기초적인 C#과 유니티 정도입니다.
(간혹 언리얼 BP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이는 전문성이 매우 빈약하고,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큰게임 회사들이 VR을 많이 안 하는 이유는 기술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순히 시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유니티/언리얼 상용 엔진을 깊이 있게 사용하는 일반 게임 업계 입장에선,
어차피 VR 기기와의 복잡한 일들은 다 상용 엔진이 처리해주고 있고,
UI와 컨트롤 인터페이스만 조금 바꾸면 그게 곧 VR 게임입니다.
즉 프로세스상으로 일반 게임 개발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MMO은 게임 중에서도 난이도가 S급에 속하니 이를 만드는 입장에서 VR은 쉽지만,
반대로 VR에서 MMO로는 쉽게 넘어오지 못합니다.

특히나 본인이 VR 속성 학원에서만 교육을 받은 상태이고,
그 외 피나는 노력을 한 것이 아니라면
그 정도 깊이로는 현실적으로 제대로 된 게임 회사에 취직이 힘들 확률이 높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VR 학원 강사 이력만 보더라도 각이 나옵니다. (무명의 회사인 경우가 많죠)
첫 경력을 VR 스타트업으로 시작한다면, 제대로 된 사수나 회사 코드도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력은 게임 업계에서 제대로 된 경력으로 쳐주지도 않습니다.
(카지노 게임, VR 게임 경력이 다 비슷한 취급을 받습니다)

초반에는 VR, MMO 이런 키워드가 중요한게 아니라
C++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래픽스 및 기타 기초 컴공 지식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초가 기반이 된 상태에서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하면
유니티/언리얼 등 상용 엔진을 쉽게 익힐 수 있고
특히나 하드웨어 스펙이 높지 않아 간단하게 만드는 VR은 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