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시스템 단계에 대해서 좀 더 설명 부탁드립니다.

23.01.10 12:01 작성 조회수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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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토타이핑 단계와 디자인 시스템 단계가 구분되어 있는데, 혹시 두 단계가 정확히 어떻게 다른 건가요? 디자인 시스템 단계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건지 분명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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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프로토타이핑은 앱이나 웹사이트가 실제로 개발자에 의해 개발이 된 것이 아니지만, 되도록 만들어서 사용성 테스트를 할 때 사용자에게 써보도록 하는 수준으로 만드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디자인 시스템은..시스템의 뜻 그대로 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앱이나 웹사이트를 가장 효율적으로 디자인 및 개발을 하고 사용자에게는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을 체계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앱, 웹사이트를 디자인을 할 때에, 어떤 체계가 없이 디자인을 하게 되면 요소들의 종류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게 됩니다. 컬러, 폰트스타일, 버튼 등이 예시입니다. 이렇게 종류가 무수히 많아지면 생기는 문제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줍니다. 예를 들어서 한 앱에서 화면이 바뀔 때마다 보여지는 버튼의 디자인이 일관성이 없다고 쳐볼게요. 화면이 달라질 때마다 색상과 모양, 스타일이 다다르다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버튼이 어디있는지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버튼 뿐 만 아니고, 메인 타이틀의 폰트사이즈라든지, 카드 디자인이라든지, 사실상 대부분의 요소들이 일관성이 없으면 사용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두번째 문제는 비효율성입니다. 디자이너는 어떤 화면을 디자인할 때에 재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디자인해야 하며, 개발자도 마찬가지로 매번 다시 개발을 해야 하는 수고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디자인 시스템이 있으면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재사용을 하여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튼의 경우 화면마다 동일하게 써도 된다면 굳이 다르게 디자인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한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에어비앤비 사례를 가져와봤어요. 에어비앤비 숙박과 익스피리언스는 성격이 다른 화면인데, 보시면 버튼과 아이콘 스타일, 폰트 스타일 등에 있어서 일관성이 유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재사용되는 요소들을 디자인 시스템으로 묶어서 정의를 해 두면 새로운 화면을 디자인할 때에 꺼내서 쓰면 되기에 시간적으로 엄청난 절약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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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가 되셨기를 바라고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주세요.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참고로 프로토타이핑이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자세히 다룬 챕터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inflearn.com/course/%ED%94%BC%EA%B7%B8%EB%A7%88-ui%EB%94%94%EC%9E%90%EC%9D%B8/unit/57599?tab=curriculum

mhr님의 프로필

mhr

질문자

2023.01.11

안녕하세요!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그런데 디자인 시스템 설명해주실 때 말씀하신 체계나 일관성, 재사용성 같은 부분은 프로토타이핑을 할 때는 고려를 잘 하지 않는 편인가요? 프로토타이핑 단계에서는 일단 디자인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데에 최대한 집중하고 피드백에 따라서 수정 보완하다가, 디자인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되면 그 이후에 일관성이나 재사용성 같은 부분은 디자인 시스템 단계에서 최종적으로 맞춰주는 것으로 보면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후속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질문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경험상 일반적으로는 말씀하신 스텝인 경우가 더 많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토타이핑의 목적은 시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그것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프로젝트의 이른 시점 (개발자들이 개발을 하기 시작하기 전이라면 이상적인 것 같아요.)에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시제품을 위해 화면을 만들고 그것이 (개발없이) 구동되도록 한다고 가정해볼게요. 이 경우, 이미 디자인 시스템이 잡혀있다면 그래서 재사용 가능한 요소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어떤 새로운 요소를 도입할 때에 디자인 시스템에 어긋나는지 아닌지를 고려하여 가능하면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아이콘을 만들어야 할 때에 기존 디자인 시스템에 등록된 아이콘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만들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시스템이 잡혀있지 않다면 이 단계에서는 디자인 시스템에 대해서 크게 고려하지 않고 일단 만들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상 프로토타이핑이라는 것 자체가 빠른 수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강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는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데 집중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질문 감사드리고 또 궁금한 점 있으면 말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