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내용 관련해서 질문드립니다.

22.08.25 09:14 작성 조회수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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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릭님, 강의 잘 듣고있습니다! :)

혹시 내용중에 워크샵 진행능력에 대해서도 말씀주셨는데

팀장이 아니더라도 팀 전체 회의를 주관한다거나, 리딩한 경험이 있으면 해당 부분도 어필을 할 수 있다는것으로 이해했는데요

이런 케이스들은 포트폴리오로 나타내기가 어려울수도 있을것 같은데, 인터뷰때 녹여내서 표현하는것인가요?

어떤 능력이나 업무경험이 있다고 하여도 그것을 최종 연봉협상하는 과정에서(보통 한국은 최종면접후 연봉협상을 하거나, 연봉테이블에 맞게 제안이 오는것 같아요) 어필했기때문에 연봉상승과 연결된것인지 아니면 해당 능력이 있기때문에 애초에 지원자격부터 필터가 되어서, 서류합격/면접과 같은 초반 단계를 뚫을수(?)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주시는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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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eon seo님!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워크샵 진행능력이란? "디자인 퍼실리테이션 능력"

UX/UI디자인에서 워크샵 진행능력이라고 할 때에는 팀 회의를 진행한 경험 그 자체보다는 조금 더 구체적인 능력과 경험을 의미하는 편이에요. '디자인 퍼실리테이션' 능력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여기서 퍼실리테이션이라 함은 이해관계자들/팀원들을 디자인 프로세스에 참여시켜서 함께 의미있는 디자인 또는 기획의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1. 기획을 위한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2. 유저 리서치를 진행한 후 이해관계자들을 참관하도록 해서 인사이트를 함께 도출하고 3. 해당 인사이트에 대한 액션플랜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 관련해서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브런치 글

1. 개발자가 기획, 디자인에 참여해야 하는 3가지 이유 (링크: https://brunch.co.kr/@nyeric/79)

2. 디자인 퍼실리테이션을 하며 개발자들에게 생긴 변화들

(링크: https://brunch.co.kr/@nyeric/59)

3. 디자인 퍼실리테이터가 하는 일

(링크: https://brunch.co.kr/@nyeric/30)

4. 폭포수 조직과 린스타트업에서 달라지는 디자이너의 역할

(링크: https://brunch.co.kr/@nyeric/29)


이 능력을 어필하기 위한 전제 조건 "경험치"

이 능력을 연봉 협상테이블로 가져가고 싶다면, 먼저 이것을 경험한 사례가 있어야 할거에요. 그래서 신입으로 지원하는 입문자보다는 어느 정도 UX/UI디자인을 현업에서 해본적이 있는 디자인 경력자가 조금 더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입문자는 아무래도 리얼 프로젝트에서 퍼실리테이션을 해볼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사이드 프로젝트나, UX/UI디자인 동아리 등을 통해서 팀원들을 참여시켜 퍼실리테이션을 진행해보았다면 이것은 경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능력을 어필하는 방법

연봉협상 테이블에서는 상대방에게 이득이 되는 능력이 있다면 아무래도 연봉을 올릴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을 어필할 수 있는 채널은 두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면접에 올라가기 전 단계에서 어필하는 것입니다. 이력서에 해당 경험을 문장으로 넣을 수 있을 것이고,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만약 특정 프로젝트에서 퍼실리테이션을 한 사례가 있다면 그것을 언급할 수 있겠지요. 포폴 해당 프로젝트에 관련 사진을 삽입하면 더 좋을 수 있겠구요. 두번째는 면접에 올라가게 되었을 때에 어필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실제로 연봉을 올리는 것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이 능력이 회사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예를 들어서 지금 이런 프로세스가 회사에는 없는 것을 안다면, 이를 통해 어떤 도움이 될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에 이득이 되는 인재라면 돈을 더 얹더라도 데려오고 싶어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단순히 시각적인 표현력이 좋은 디자이너보다 시각적인 표현력도 되면서 팀원들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실제 성과까지 좋게 나오게 하는 디자이너는 훨씬 적습니다. 즉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재는 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높은 만큼 더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인사팀 사람들, 디자이너들을 뽑는 매니저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UI디자이너를 구하는 것보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구하는 게 훨씬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UI 뿐 아니라 UX, 유저 리서치까지도 능력을 겸비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질문 감사드리고,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주세요.

Cloe님의 프로필

Cloe

질문자

2022.08.26

퍼실리테이션이라는 용어가 있었군요! 사례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너무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네 좋은 질문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