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UX 사례와 안 좋은 UX 사례

22.07.08 12:57 작성 조회수 2.5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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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션으로 내주신 좋은 UX 사례와 안 좋은 UX 사례에 관해 글을 남깁니다. 강의해주신 UX 디자인 원리 중에 "행동 유도성의 원리"를 토대로 사례를 찾아봤습니다.

좋은 UX 사례 - Booking.com

행동 유도성의 원리를 토대로 찾아본 좋은 사례는 “Booking.com”입니다.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지는 서비스 혹은 프로덕트가 사용자가 이를 사용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UX를 제공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Booking.com의 사용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여행 시 숙박시설을 찾고자 함에 있고, 해당 어플은 첫 화면에서 목적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가시성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플을 시작하자마자 사용자 목적에 맞는 표를 볼 수 있도록 첫 화면 상단에 위치하여 바로 숙박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의 필터를 목적지, 일정, 동반자로 단순화시켜 사용자가 사용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며, 표의 테두리를 노란색으로 디자인해 보다 중요성이 떨어지는 다른 콘텐츠와 차별성을 두고 해당 정보를 눈에 들어오도록 장치해 두고 있습니다.

안 좋은 UX 사례 - 테이블링

반면 사용자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테이블링 어플의 목적은 “웨이팅 맛집 줄서기 앱”입니다. 즉, 사용자는 “원하는”식당에 웨이팅을 걸기 위해 어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플 첫 화면에서는 식당 검색을 할 수 있는 아이콘이 왼쪽 상단에 작게 위치하거나 두 번째 탭에 위치하고 있어 사용자가 검색창을 한번 더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어플을 열자마자 보이는 첫 화면에 있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요!”나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리스트는 사용자가 제일 원하는 정보라기보다는 부차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목적에 부합하도록 검색 페이지를 첫 번째 화면에 띄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UX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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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려깊게 분석해주신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행동 유도성을 잘 제공하는 것은 이해하신 바와 같이 사용자가 무엇을 행동하려고 하는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하는 디자이너, 기획자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앱을 열었을 때 나오는 첫 화면은 그 중에서도 스크롤하기 전에 나오는 최상단 영역은 부동산으로 치면 금싸라기 땅, 노른자 땅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상권이라는 의미인데요. 그만큼 좋은 컨컨텐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잘 제공한다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높은 화면 전환율, 또는 높은 앱 체류시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사례로 공유하여 주신 테이블링의 경우, 우리가 이 앱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확언을 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도 많은 경우 사용자들은 자신이 예약을 하기 원하는 식당을 빠르게 검색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앱이 만약 맛집 검색이 주 목적인 앱이었으면 지금의 컨텐츠가 효과적일 수도 있겠지만, 예약이 주 목적이라는 것은 이미 식당은 마음에 정해둔 곳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좋은 사례분석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