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콜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프로토콜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은 규약입니다. 다만, 개념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모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그램 코드 수준으로 프로토콜을 직접 구현해보면 그 의미가 매우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네트워크 공부할 사람 모두 개발자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TCP와 UDP의 차이는 너무나 많아서 그 차이를 어떻게 구현하는 것인지 말하는 것은 어렵겠습니다. 그저 가장 큰 특징으로 논리적 연결이 TCP에는 있고 UDP에는 없다는 정도로 요약은 가능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개념은 계층입니다. 가령 HTTP나 FTP같은 통신 프로토콜은 TCP/IP 프로토콜을 기반 프로토콜로 사용합니다. 그러니 관계서 비롯된 가장 큰 차이로는 기반이 되어주는 것인지 아닌지 정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

1. 3 way handshake은 TCP 연결의 절차입니다. 그런 구조 하나를 갖췄다고 TCP 프로토콜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TCP와 관련된 표준을 모두 준수해야 합니다. 비슷한 설명으로 UDP 프로토콜 스펙을 모두 갖춘다면 UDP 프로토콜을 지원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TCP나 UDP 같은 L4 수준 프로토콜은 대부분 운영체제 수준에서 이미 구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OS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직접 구현 할 일은 잘 없겠습니다.

2. 통상 5계층 이상 프로토콜은 Socket 수준에서 구현됩니다. 이는 TCP, UDP와는 별개 입니다. 단, 하위 기반 프로토콜로 TCP를 사용하고 있는 HTTP프로토콜의 경우 TCP 통신이 가능해야 통신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IP는 3계층 프로토콜이고 TCP는 4계층이며 I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성립합니다. 그런데 4계층은 3계층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데다 따로 떼서 TCP만 성립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TCP는 TCP/IP로 붙여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HTTP/TCP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지 않는 이유는 HTTP는 7계층 프로토콜이다 보니 중간 6~5를 생략해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SSL같은 것은 5계층 프로토콜인데 이를 HTTP와 조합할 경우 HTTPS라고 부릅니다. HTTP/SSL이라 표기하지는 않습니다. 이론상 그런 표기가 틀렸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표기라는 것은 결국 사용자들간의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관련 전문가 협의와 논의로 정한 표준에 따라 최종 확정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