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서 지식공유자로,
지식공유의 기쁨
#인프런 #지식공유자#강의 제작#후기
개발자들 사이에서 공유 문화가 특히 활발하죠.
나에겐 당연한 상식이
다른 사람의 지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식공유는 즐거움 이상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인프런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포커스>는
첫 번째 이야기로 지식공유자 오민석 님의
강의 제작기를 조명해봤어요.
정성스럽게 만든 첫 강의를 인프런에 올려주신
오민석 님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인포커스 #1 📸
지식공유의 과정, 강의 제작에서의 어려움,
지식공유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많은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Scene #1 오민석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식공유자 오민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게임 개발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쩌다 보니 VR도 만들고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강연을 다니는 프리랜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프런에선 <두고두고 써먹는 유니티 VR>이라는 강의로 여러분을 만나게 됐네요.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인프런 사무실에 방문해주신 오민석 님.
Scene #2 뚝딱뚝딱 강의 제작기
저는 오래전부터 인프런을 알고 있었어요. 유튜브에도 좋은 정보는 많았지만, 미완성 강의가 많아서 불편했거든요. 그런 저에게 인프런은 한글로 된 양질의 완성된 프로그래밍 강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분야의 뭔가를 배우고 싶으면 인프런에 강의가 있는지 검색부터 해보는 게 하나의 루틴이 됐어요. 첫 강의를 인프런에 올린 것도 그런 신뢰들이 쌓여서 자연스럽게 한 선택인 것 같아요.
사실 강의 기획은 1년 전부터 꾸준히 했어서 촬영만 하면 오픈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오프라인 강의가 바쁘다 보니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강의가 줄게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본격적으로 강의 제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민석 님의 작업 공간.
오프라인 강의 경험이 꽤 있어서 강의 자체는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 외의 것들이 다 처음이라 초반에 많이 버벅댔던 것 같아요. 특히 촬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나 음성 마스터링이 가장 힘들었어요.
처음엔 촬영용 스튜디오 장소를 대관해봤어요. 8시간 정도 촬영했는데, 환풍기 소리가 심하게 들어갔더라고요. 이게 아무리 조정해도 나아지지 않아서 촬영했던 영상을 전부 폐기했어요. 그런데 인프런 강의를 생각해보니까 컴퓨터 화면과 목소리만 나오는 강의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후로는 집에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촬영해보니까 마이크에 소음이 많이 섞이더라고요. 일상생활엔 전혀 지장 없던 소리가 마이크엔 너무 잘 들어가는 거예요. 특히 집이 공항 근처라서 헬기랑 비행기 소리가 많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촬영하다가 비행기 지나가면 다시 찍고 그랬죠. 나중에는 거의 10초 단위로 촬영했던 것 같아요. 한마디하고 저장하고, 다시 한마디하고. 제 강의가 6시간 정도 분량인데, 실제로 촬영한 시간은 4~50시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쭉 촬영하고 재촬영할 부분만 다시 찍는 방법도 있는데, 제 편집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의 차이도 컸어요. 오프라인 강의는 보통 길게 몇 시간씩 진행하는데, 실습도 같이하거든요. 반면에 온라인 강의는 실시간 강의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조금 더 압축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강의에서 실수를 했을 땐 정정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온라인 강의는 영상 기록이 남으니까 실수하면 재촬영을 해야 했어요. 반복해서 보는 수강생들에겐 신경 쓰일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Scene #3 강의 오픈!
강의가 오픈되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드디어 오픈했구나'였어요. 기획을 시작한 게 1년도 더 전이었으니까요. 사실 기획했던 여러 강의 중 하나였지만, 그래도 미루고 미뤘던 숙제 하나를 마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VR 강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이 주제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수강생 10명 정도로 예상했는데, 그거는 훌쩍 넘어서 그래도 이 강의가 필요한 사람이 있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사실 한국어로 된 VR 강의가 흔치 않거든요. 유튜브에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지식을 모아서 습득하는 게 피곤한 분들이 제 강의를 선택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오민석 님의 첫 온라인 강의, <두고두고 써먹는 유니티 VR>의 일부.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강의 내용보다 닉네임이나 강의 제목을 더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특히 닉네임은 후보도 많았는데 뭘 해도 너무 이상한 것 같고 강의와 연관성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제 이름으로 등록하게 됐어요.
막간 인터뷰 🎤
Q. 후속 강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 네. 실무에선 데이터 다룰 일이 많아요. 메모리에 올라가는 것들도 있고, 파일로 들어가는 것들도 있고. 그런 것들을 통합해서 다루는 강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Scene #4 지식공유를 공유하다
저는 인프런에 강의를 올리기 전에도 오프라인에서 꾸준히 지식공유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잘 알고 있는 걸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는 걸 좋아하고, 그걸로 경제활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어요. 유나이트 같은 공식적인 행사에서 제가 가르쳤던 수강생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꼈어요.
클리앙에 인프런 강의 제작 후기를 올린 것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아요. 저는 클리앙을 오래 이용했는데 게시물을 올린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많은 분이 공유해주시는 좋은 정보를 보면서 일종의 부채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생겨서 공유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인프런 강의 제작 후기를 작성하게 됐어요.
후기 작성 전에 인터넷에 인프런 강의 제작 후기를 검색해봤는데, 의외로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큰 부담 없이 몇 시간 만에 작성한 내용을 올린 건데, 많은 분이 읽어주실 줄은 몰랐어요.
클리앙에 업로드된 민석 님의 인프런 강의 제작 후기
Scene #5 지식공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강의를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이 내용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였어요. 제 강의도 어떻게 보면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강의를 오픈하고 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라고요. 이런 경험을 해보니까 강의 제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간 인터뷰 🎤
Q. 민석 님이 생각하시는 기초적인 내용은 무엇인가요?
A. 제 경우에는 'VR로 먹고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였어요. 물론 모든 컴포넌트를 다 외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VR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걸 위주로 다뤘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강의 수강생들의 질문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수강생들이 궁금해할 것 같은 정보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거든요.
만들고 싶은 강의 주제가 있다면 인터넷에 좀 찾아보시고, 정리된 게 많이 없다 싶으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제 강의 주제인 VR도 한국어로 정리된 게 딱히 없었거든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필요할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민석 님의 강의가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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