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개발자에게 물어보다.

스무살 개발자에게 물어보다.

수능은 끝났고,
인프런에는 스무살 신입 개발자 빠삐코가 있습니다. 👼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죠.
🍦 수능을 안보기로 정한 건 언제였어요? 
중학교 3학년때요. 누님이 있는데 (집에서 누님이라고 불러요)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 누나가 대학을 갔나요? 
네. 누님이 공부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다른 방법으로 꿈을 펼칠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어요. 기술을 배워서 바로 사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마이스터고를 갔어요. 그리고 중학교 3학년이면 이른거잖아요. 남들 보다 빨리 정했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 하면 뭐든 해도 괜찮을 거라고. 
🍦 후회는 없나요? 
네. 대학 갈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니까. 그냥 단순히 대학 학위가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지금은 사이버대 다니면서 공부하고 있고요. 후회는 없어요. 
🍦 수능을 꼭 봐야하는지 고민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어요. 
대학을 가든, 바로 일을 시작하든 그건 자신의 선택에 달린 일이지만, 꼭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고 전공을 정해서 직업을 선택하는 길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길이 존재하기 때문에 너무 한 길만 보지 말았으면 해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길이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고,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수능 날) 하루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이 단락지어지는 그런 것도 있잖아요. 열심히 했는데 수능 날 아프면 그 1년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거고. 😥 그러니까 여러 방법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 어떻게 공부했어요? 
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많이했었고요. (소프트웨어) 친구들이랑 스터디를 하거나 프로젝트도 많이 했어요. 근데 혼자 절박함으로 공부를 하면..😵
🍦 절박함이요? 
고등학교 1, 2학년때 많이 놀았어요. 돌아보니 제가 가진 기술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3학년때 그동안 열심히 해 온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많이 물어보고 인터넷에 자료도 찾아봤죠. 선배 개발자한테도 물어봤어요. 😁
동아리 멘토로 나동빈 개발자가 왔었는데 많이 가르쳐 주셨어요. 그 때 웹을 시작하게 되었죠. 프론트엔드 공부도 그때부터.. 
그 분한테 자극 많이 받았어요. 교원대학교를 다니는데 너무 코딩이 재밌어서 하는, 코딩이 진짜 재밌어서 밤낮 가리지 않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는 그런게 보였어요. 
저렇게 하면 성공은 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분이 전해주는 느낌이 좋았어요. 
🍦 좋아하는 개발자는 누구에요? 
유인동님이요.
🍦 이유는요?
우선 함수형 프로그래밍이 인기 없던 시절부터 되게 깊게 파시고,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인드로 개발 하는 걸 보고, 저렇게 해야 한 분야에서 알아주고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구나…..😲
🍦 저렇게 한다는게..
진짜 딥(deep)하고 깊게 파는 거요. 
여러 분야를 얕게 알아도 상관은 없는데 한 분야에서는 전문지식이 깊게 있어야 한다는 걸 보여줘요. 하나를 깊게 파면 다른 분야를 팔때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어느 하나를 깊게 파놓으면 다 연결되니까요.
🍦 꿈이 뭐예요?
저는 지금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는 데요. 다른 여러가지 분야가 있잖아요. 보안이나 마케팅, 이런 여러 부분들을 아우러서 다 느껴보고 싶어요. 프론트엔드 분야에서만 일하다보면 프론트엔드 분야의 변화만 느끼니까요. 그래서 다른 분야도 살짝 발을 들여놓고 다양한 영역의 변화를 함께 느껴보고 싶어요.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아는 지식들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런 생각도 하고 있어요. 마이스터고에 산학 겸임 교사라고 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은. 나중에, 좀 더 어른이 되면 해보고 싶어요. 
근데 그때 학생들에게 알려줄수 있는 게 프론트엔드 하나면 속상하기도 하고 애들 입장에서는 나는 이거만 했으니까 너네들도 이거 해 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잖아요.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 주고 싶어요. 
🍦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책으로 공부했어요. 인사이드 자바스크립트라고 노란색 책이 있어요. 얇고 한국분이 쓰신 책이에요. 편하게 풀어쓴 거? 그게 자바스크립트 하는 사람한테 필수 서적인데 다 읽어보진 않더라고요. 중요한 건 아는데 하지 않는 것들 있잖아요. 그걸 봤어요.
🍦 몇번 보셨어요? 
두세번 봤어요. 그 책 본 다음에 어떤 걸 할까 생각하다가. 요즘 최신 핫한 기술들, 리액트도 있고 뷰도 있고, 앵귤러도 있고 여러가지 프레임 워크나 라이브러리들이 있는데, 그걸 하기에는 지금 시장에서 내가 경쟁하기에는 조금 뒤처졌다 생각해서.
남들이 안하는 분야를 어떤 걸 해볼까 하다가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알게 되었고, 인프런에 있는 유인동님 강의를 세번, 네번 들었어요. 근데 이걸 이용해서 뭔가를 만드는 회사가 그렇게 많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는 회사는 두 군데가 있었는데 그 중에 한 군데가 인프런이었고,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죠. 
🍦 지금 이 순간(?) 행복하신가요?
행복하냐고요? 😆
이유는 모르겠는데 내가 하는 일이 되게 뿌듯하고 재밌어요.
 
 
사실 이유는 알아요. 뭔가 내가 만든 서비스를 다른 사람이 바로 이용할 수 있잖아요. 프로트엔드개발이어도 어드민이나 관리자 페이지만 개발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사용자도,  트래픽도 많은 서비스에 사람들이 보는 페이지를 직접 개발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고 어 이거 이쁜데 괜찮은데, 이런 반응을 상상하면서 개발하니까 힘이 안들고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남아서 일할 때도 재밌고.
🍦 빠삐코가 좋아하는 강의가 있나요? 
일단 첫번째는 함수형 자바스크립트 강의. 이건 진짜 재밌고 완벽해요.
 
 
진짜 재밌어요. 보다보면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에 대해서 한층더 두꺼워진 느낌? 튼튼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꼭 함수형을 쓰지 않더라도 딱 깨우쳐지는 무언가가 있어요.
다른 강의는 제가 보안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번에 올라온거 있잖아요. 취미로 해킹#5 (DIMICTF). 집에서 들어보려고요. 살짝 봤는데 내용이 되게 좋더라고요.
 
 
CTF 라고 해킹대회가 있어요. 그걸 풀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이 있는데 포렌식, 리버싱, 웹, 미스크.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는 거 같아요. 입문할 때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하나하나 허물을 벗겨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인프런은 여러분의 다양한 선택을 응원합니다.
다양한 기술을 즐기고 경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