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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회사에서 스프링을 쓰게 되면서 반강제로(?) 수강하게 된 강의였는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백엔드를 아예 처음 하는 수준은 아니고, 기존에 Nest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스프링이 너무 무겁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첫 강의부터 산산조각 나더군요. 스프링의 철학부터 구조, 왜 이렇게 설계됐는지까지 흐름이 너무 매끄러워서 “아 그래서 스프링이 이래서 쓰이는구나” 하고 무릎을 몇 번이나 쳤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문법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실무에서 필요한 감각과 기본기를 제대로 잡아주는 강의라서 Nest를 써봤던 입장에서도 비교하면서 이해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스프링 처음이신 분은 물론이고, 저처럼 다른 프레임워크 경험은 있는데 스프링은 제대로 배워본 적 없는 분들한테는 이 강의 하나로 스프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확 사라질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 다지기용으로 이만한 강의 찾기 쉽지 않습니다.

사실 Java/Spring, Java 공화국 이런 타이틀 자체가 싫어서 JS나 TS로 개발을 입문했었다. 그런데 실무도 짧게 다녀보고, 프론트도 좀 하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번 깊이 파본 경험을 가진 이후에서야 왜 저런 타이틀이 있는지 깨달았다. 내가 졸업하고 방황하며 개발자라는 직무의 방향성을 잃었다가 간간히 사인그래프를 그리면서 나아가고 있었는데, 그냥 이 로드맵은, 특히 '김영한 로드맵'은 내가 그려온 사인그래프를 완전히 넘어서는 거의 O(n)급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중급 2편까지의 내용은 결국 기초~중급1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자료구조와 참조값, 그리고 다형성 이 3가지 키워드가 핵심 축이 되어서 통합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이다. 잘 정리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단 3편의 강의로 지식을 정립할 수 있었던 최고의 강의였다. 공부 방법까지 마지막에 알려주는 스윗함과 나 같이 껠받는 놈들에게 무자비한 문제풀이까지 밸런스가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오늘 중급편을 마쳤는데 DB편 개시일 알람이 떴다... 아 그냥 어쩔수 없이 100만원 지르고 전부 다 봐야겠다... 내 후기에 적힌 진정성과 시행착오를 다른 누군가는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이제 신입을 준비하거나, 졸업 예정인 학생들에게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후기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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