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을 현실로, 게임 개발자의 ‘갓겜’의 꿈!

환상을 현실로, 게임 개발자의 ‘갓겜’의 꿈!

지금, ‘갓겜’의 꿈을 꾸고 계신가요?

#게임개발 #스타트업

게임, 좋아하세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환상의 세계 안을 돌아다니며 
우루루 쏟아지는 몬스터를 해치우는 모험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 다들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그만큼 게임 개발은 많은 분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분야가 아닐까 싶어요.

11월의 어느 날, 인프런은 강남의 한 공유오피스를 찾았습니다.
인디게임 개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게임 개발자, Rookiss님을 만나뵙기 위해서죠. 

게임 개발 업계 채용 경쟁이 한창인 요즈음인데요.
게임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회사를 나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Rookiss님의 꿈과 비전은 무엇인지를 들어보았습니다.

주간 인프런 #37 🌿

지식공유자 Rookiss님과 나눈
취업 준비, 게임 개발의 매력,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려요 😊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인프런에서 Rookiss라는 아이디로 게임 강의를 연재하고 있고요. 게임과 해킹 그리고 외국어와 관련된 공부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중국 칭화대학교에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처음 시작했고요. 그러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에서 보안 관련 공부를 이어서 쭉 했습니다. 그 다음에 게임과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크래프톤의 테라(Tera) 서버 팀에서 업무를 시작했고요. 그 다음 엔씨소프트에 이직을 해서 얼마 전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 팀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퇴사를 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닉네임을 Rookiss로 지으신 비화가 궁금합니다.

제가 이 아이디를 지은 게 벌써 22년 전 얘기인데요. 리니지라는 게임을 처음에 할 때 캐릭터를 만들면서 아이디를 지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어떤 아이디로 할까 하다가, 제가 체스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체스에 성 모양으로 생긴 룩(Rook)이라는 유닛이 있어요. 그래서 한 번 연관지어서 이름을 붙여볼까 하면서 마음에 드는 아이디를 찾아보다 Rookiss라는 아이디로 짓게 되었고, 그걸 쭉 사용해왔습니다.

수강생 분들께 키보드 관련 질문도 종종 받으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키보드는 어떤 걸 사용하시나요?

예전에는 로지텍에서 나온 MX Keys라는 제품을 사용했어요. 그게 소리가 굉장히 예쁘게 나와가지고 마음에 들었는데, 작년부터 슬슬 손목이 아파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손 건강을 위해서 키보드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리얼포스 제품으로 바꿔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Rookiss님의 리얼포스 키보드, 특별히 허락해주셔서 타건도 해봤습니다 😊Rookiss님의 리얼포스 키보드, 특별히 허락해주셔서 타건도 해봤습니다 😊


게임 개발 공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사실은 조금 사연이 긴데요. 제가 원래는 게임 쪽을 먼저 공부하지 않았고 해킹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해킹 공부를 하다 리버싱(Reversing)이라고 해서 프로그램 역공학을 통해 그 원리를 파헤치는 그런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 쪽으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리버싱에서 끝판왕이라고 하면 게임을 리버싱하는 게 굉장히 큰 주제인데요. 그렇게 관련된 공부를 하기 위해서 게임 공부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을 하니까 굉장히 보람도 있고, 옛날 추억들도 생각이 많이 나고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게 어쩌다 보니 해킹을 포기하고 오히려 이제는 게임 개발이 본업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Rookiss님이 생각하는 ‘게임 개발의 매력’은요?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공감을 하겠지만,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막상 무엇을 개발해야 될지가 굉장히 어려워요. 코딩을 배웠다곤 하지만 다들 뭔가를 만들어서 실습을 하라고 강조는 하는데 정작 딱히 만들고 싶은 건 없고,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저도 그래서 대학 때까지는 사실 프로그래밍에 큰 흥미를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제 게임 개발을 하게 되니까 내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게임들에 대한 추억들을 현실화해서 가상의 공간을 만드는 그런 작업을 실제로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할 때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 재밌게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옛날에는 게임 업계의 인식이 굉장히 나빴지만 요즘은 게임 업계에 대한 인식도 굉장히 좋아졌고요. 새롭게 나오는 메타버스나 NFT, 인공지능 같은 모든 분야랑도 굉장히 잘 어울리기 때문에 저는 어느 분에게나 게임 개발 공부를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있습니다.

게임 엔진 유니티(Unity)와 언리얼(Unreal Engine)에 대해 비교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유니티를 공부해야 될지 언리얼을 공부해야 될지 하는 질문을 굉장히 자주 올리시는데요. 사실 저는 어떤 엔진이건 크게 상관없이 둘 다 공부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유니티 엔진은 확실히 굉장히 직관적이고 사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빠르게 게임을 만들어야 될 때 특히나 유용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언리얼 엔진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난이도가 높고 배우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더 큰 프로젝트에 어울리기 때문에 결국에는 양쪽을 다 조금씩 공부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Rookiss님의 전문 분야는 어느 쪽인지 궁금합니다.

사실 저는 게임과 관련된 거라면 딱히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 공부를 하자는 입장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하나를 선택하자면 게임 서버 쪽을 아직은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쪽으로 공부를 제일 많이 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최애 게임이 리니지나 와우 같은 MMORPG였기 때문에 대규모 게임 서버를 만들면서 아주 많은 유닛들이 돌아다니는 걸 볼 때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또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Rookiss님의 강의 특징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제 강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쉽고 초보적인 부분보다는, 사실은 제가 게임 개발 공부를 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누군가가 가르쳐주셨으면 고생도 덜하고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보니 그런 부분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서적에서는 잘 볼 수 없고 회사를 가서야 볼 수 있는 그런 노하우들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을 했고요.

특히나 게임 서버 관련해서는 사실 국내에 자료가 전무한 상황인데, 게임 서버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C#과 유니티로 만드는
MMORPG 게임 개발 시리즈 (클릭)

진지한 서버 프로그래머를 위한
게임 서버 프로그래머 로드맵 (클릭)

서버 쪽으로 강의 출시 계획이 더 있으실까요?

네, 지금은 C++로 서버와 언리얼 엔진을 배운 다음에 그걸 이용해서 온라인 게임을 만드는 강의를 계속 연재하고 있고요. 현재 만든 게임 서버를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과 연동해서 MMORPG를 만드는 과정을 내년까지 쭉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MMORPG 개발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어떤 부분을 특히나 신경써야 할지,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강의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 있는지 궁금해요.

사실 기억에 남는 수강생들은 굉장히 많은데요. 처음에는 질문을 너무 많이 해서 정말 너무 힘들고 ‘이 분은 왜 이렇게 질문이 많을까’ 싶은 분들도 가끔 계셨지만 (웃음) 그분들이 결국에는 몇 달 동안 꾸준히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서 모든 과정을 다 학습을 했을 때 저도 어떤 사람을 성장시켰다는 그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요.

그밖에 취업을 했다고 감사의 메일을 보낸 분들이 한 열 분 정도 계신데, 그런 분들의 감사의 메일을 받을 때마다 강의를 만드는 것에 대한 큰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도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남기고 계신 Rookiss님... 💪)


Rookiss님이 생각하시는 게임 개발에 어울리는 자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사실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도움이 되지만, 일단은 영어를 잘하면 영어로 된 문서를 찾고 자료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프로그래밍 자체가 수학이랑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가적인 것들은 다 제외하고, 그래도 궁극적으로는 근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어떤 문제를 맞닥뜨리거나,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거나, 취업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이런저런 문제 상황들이 발생할 텐데 멘탈을 부여잡고 끝까지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결국에는 길이 갈린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역시 근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게임 회사 취업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Rookiss님께 조언을 구하고 있어요.

하루에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는 8시간씩 근무를 한 다음에 무조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칼퇴를 하도록 노력을 했어요. 그렇게 도망쳐 온 다음에 스터디 카페에 가서 한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공부하고 귀가를 하는, 그런 스케줄을 꽤 오랫동안 유지를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를 다닐 때는 보통 11~12시간 정도로 공부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주말에는 너무 나태해지거나 해이해질까봐 항상 학원을 찾아 다녀왔었어요. 그래서 학원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기는 하지만, 조금이나마 배울 점이 있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늘 생각을 해왔어요.

몇 시간을 꼭 투자하겠다는 그런 최종적인 목적을 갖고 한 건 아니고요. 어떻게든 내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아서 억지로라도 스스로를 밀어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취업 준비할 때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해요.

사실 어떤 회사를 지원할 때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도대체 이 회사에서 바라는 게 무엇인지, 어떤 질문이 들어오는지를 정말 예측하기 어려우니까 혼란이 많이 왔어요.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준비하는 게 과연 맞는 건지 시간 낭비가 아닌지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근데 그런 부분들은 사실은 정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내 자신을 믿고 꾸준히 공부하는 게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포인트가 있을까요.

의외로 사람들이 기술적인 부분만 신경 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면접을 본다는 것 자체가 같이 일할 팀원을 뽑는 거다 보니까 외적인 요소들도 굉장히 많이 봅니다.

그래서 특히나 너무 거만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너무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이는 건 상당히 큰 감점 요인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부지런하면서도 무난하게 모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어필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그밖에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진심인지, 내가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고 열심히 준비했는지를 최대한 어필하는 쪽으로 준비를 하면 아무래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임 개발 분야를 공부하는 분들에게 해 드릴 만한 조언이 있다면요?

제가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으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취업에 대해 특히 걱정을 많이 하고, 당장 6개월 안에 나는 어디 회사를 가고 싶다는 굉장히 단기적인 목적을 갖고 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장기적으로 처음에 게임을 공부하고 싶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언젠가 만들고 싶은 그런 ‘갓겜’이나 트리플 A 같은 게임을 생각해보면서 회사가 아니라 게임 개발 자체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방향 설정도 그런 쪽으로 하시기를 권장을 드립니다.

그러다보면 게임 개발은 아무래도 다른 분야랑 달리 공부하는 것도 굉장히 재밌고 보람도 있고 장래성이 굉장히 기대되는 산업인 만큼 취업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고 결국에는 자기가 원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실력을 쌓다 보면 모든 걱정들이 다 사라진다고 저는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어요. 그래서 만들고 싶은 게임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가장 큰 조언이 될 것 같네요.


인프런에서 지식공유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당시에 제가 게임 회사를 쭉 다니다 안 맞는 부분이 좀 많아서 스타트업을 차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통 스타트업을 차리게 되면 신입도 뽑아야 하고, 직원 교육도 시켜야 하잖아요. 언젠가 나중에 프로그래머를 교육시킬 때가 올 거라고 생각을 했고, 제가 시간을 투자해서 일일이 가르치는 것보다 제가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모든 지식들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건네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식공유를 망설이시는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제가 친한 지인들한테는 지금 굉장히 강력하게 추천을 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특히 프로그래머 같은 경우에는 평생 공부라는 말이 있듯 꾸준히 뭔가 새로운 기술을 공부를 해야 하잖아요? 보통은 자기가 공부한 걸 요약해서 블로그에 올리는데, 그러지 말고 영상으로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대신 인프런이나 교육 플랫폼에 올리면 그게 훨씬 더 가치가 있지 않겠느냐고 저는 항상 설득을 합니다. 그럼 대부분은 넘어오는데 막상 시작하려면 약간 귀찮기도 해서 다들 망설이시는 것 같아요.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항상 새로운 걸 공부를 해야 되는 건 당연한 거지만, 그냥 책만 보고 끝내면 잘 머리에 남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딘가에 그걸 정리하고 정리하면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걸 문서나 블로그로 하는 것보다는 저는 강의로 하는 게 훨씬 더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인프런에 강의를 올리시면서는 인프런 매니저 고트와도 인연이 생기셨다고 해요.
(고트가 직접 쓴 Rookiss님의 강의 수강 후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다만 만약에 내 지식을 영상으로 만들어가지고 지식공유를 했을 때 혹시나 잘못된 내용을 담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예외는 아니었고, 처음에 ‘내가 하는 얘기 중에서 틀린 얘기가 있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요. 오히려 그런 걸 더 신경쓰고 꼼꼼하게 구글링도 하고 연구를 하다 보니까 제 개인적인 공부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요.

사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인프런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하드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뭔가 기억이 안 나는 부분이 있을 때 거꾸로 제 강의에서 찾아서 살짝 엿보기도 했고요.

그래서 너무 큰 목적을 갖고 시작을 하기보다는 간단하게 무료로 사용하는 나만의 블로그라는 마인드로 시작을 하는 걸 굉장히 강력하게 권장을 드립니다. 그러다 강의가 하나씩 두 개씩 팔리다 보면 그게 굉장히 짭짤한 용돈이 될 수도 있고, 또 자기 커리어나 공부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늘 주변 지인들한테 강력하게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경력이 굉장히 화려하신데요. 회사를 퇴사하고 창업을 하신 계기가 있나요?

회사에서 당연히 좋은 점도 있긴 했지만, 제가 원하는 방향과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때 따로 나와서 스타트업을 꾸리고 거기서 제가 따로 개발하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길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스타트업은 굉장히 위험한 길이 아니냐고 반문하긴 하지만 그건 사실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정해진 길은 딱히 없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장르의 게임을 창의적으로 만들고 싶다면 그냥 이렇게 나와가지고 도전하는 것도 인생을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소규모 팀을 꾸려서 이 게임 저 게임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이름은 어떻게 되나요?

지금 회사 사명은 주식회사 루키스(Rookiss)이고, 괄호로 영어까지 붙어 있어요.

주식회사 루키스(Rookiss)는 강남의 한 공유오피스에 둥지를 틀고 있어요.

주식회사 루키스(Rookiss)는 어떤 회사인가요?

스타트업은 스타트업만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아무래도 대기업처럼 바로 MMORPG부터 만드는 건 사실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저는 이 세상에 게임으로 풀어갈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선은 교육과 메타버스 쪽으로 굉장히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선 2D 게임으로 시작해서 언젠가는 제가 좋아하는 그런 MMORPG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회사를 차근차근 바닥부터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뻔하지 않은, 남들이 하지 않고 남들이 보면 굉장히 무모해 보이는 분야일지라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모험적이고 재밌는 회사로 키워나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디게임 개발사와 대기업, 가장 크게 느끼는 차이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대기업은 사람 수가 많은 만큼 만들 수 있는 게임 범위가 굉장히 넓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리고 체계가 잘 잡혀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큰 장점이 있기는 하죠. 하지만 반대로 회사에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너무 모험적이거나 남들이 봤을 때 돈이 안 될 것 같은 분야는 또 섣불리 도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반면에 인디게임이나 작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같은 경우에는 그런 눈치를 안 보고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 장단점과 영역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 특별한 복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사실 지난 번에 어떤 분의 면접을 보는데 복지에 대해서 여쭤보시더라고요. 아직은 깊이 생각해둔 건 없긴 하지만, 일단은 제가 하루에 한 시간씩 유니티, 언리얼 엔진, 그리고 코딩과 관련된 교육을 1대 1로 해주겠다는 걸 굉장히 큰 복지로 걸어놨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스타트업이다 보니까 대기업만큼 연봉을 챙겨드릴 수는 없지만 저희 회사에서는 나중에 게임으로 나오는 수익의 20%를 인센티브로 환산해서 다 나눠드릴 생각이에요. 그래서 당장 월급은 낮을 수 있겠지만 먼 목표를 바라보고 수익을 항상 투명하게 분배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대기업에서는 확실히 큰 프로젝트의 부품이 되면서 내가 과연 이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는 게 맞는지 항상 걱정이 될 수가 있는데, 오히려 저희처럼 작은 프로젝트에서는 그런 모두의 의견을 다 존중하려고 하고요. 또 그런 의견들이 강력하게 반영이 되기 때문에 게임을 만드는 쪽에서는 굉장히 많은 보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우선 첫 프로젝트는 조금 작은 거 위주로 시작을 하다 몇 년 후에는 다시 제가 좋아하는 MMORPG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계속 인력을 충원해가고 싶어요. 앞으로 외부에서 투자를 받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과정들이 너무나도 재밌는 도전이 될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채용 계획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게임잡을 통해 채용을 열심히 해서 지금은 아쉽게도 일단 제가 원하는 분들은 다 모집한 상태이고요. 다만 추후에 프로토타이핑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추가적으로 프로그래머를 채용해야 될 일이 있으면 인프런 수강생 중에서 몇 분을 모시는 것도 굉장히 재밌는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언젠가는 꼭 프로그래머도 채용해서 같이 성장해 나가는 그런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Rookiss님의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이제 스타트업을 시작했고 게임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 되었으니까, 제가 그리고 있는 최종적인 목표는 크래프톤이나 펄어비스처럼 장인정신과 자부심을 갖고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적으로는 저도 꾸준히 계속 공부를 하면서 그냥 단순하게 게임을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언리얼 엔진도 분석을 하고, 그렇게 훨씬 더 깊이 있는 기술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깊이있는 강의를 만들어서 다 같이 성장하는 쪽으로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인프런 수강생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강의를 계속 만들다 보니까 강의를 통해 학습을 하고 회사에 취직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언젠가는 서로 계속 공부를 하다 같은 프로젝트에서 만나고 그렇게 같이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지금 보고 있는 수강생분들에게 더 열심히 공부하고 언젠가 다시 ‘갓겜’을 만드는 그런 동료로 만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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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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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dai.games
    lucidai.games

    갓키스

  • louis a molang
    louis a molang

    강의 하나 들어보고 루키스님 C++ 코스 거금들여 질렀습니다

  • Pebble
    Pebble

    강의 잘 들어보겠습니다!! 센세!!

  • BBAKK
    BBAKK

    양질의 강의 올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취업하면 감사인사하러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

    루키스님, 질문 많이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많이 하겠습니다...

  • 제이엠
    제이엠

    강의 퀄리티도 너무 좋지만 강의를 뛰어넘는 훌륭한 일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다렉이나 서버같은 지식은 거금을 들여도 정보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든데, 그런 것에 대한 입문과정을 정리하고 계단을 놓아주시는 거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저도 지식을 쌓게 되면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 문희찬
    문희찬

    i love it

  • 이시영
    이시영

    매번 영상 속 루키스님을 목소리로만 듣다가 이렇게 인터뷰하며 볼 수 있으니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저 또한 마찬가지로 루키스님 강의 덕분에 취업했습니다. 스타트업 차리셨다고 며칠 전 공지사항 쓰셨는데 여기서도 나오는 내용이네요.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 오민석
    오민석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 말랑한고구마
    말랑한고구마

    와아 루키스선생님 매번 강의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얼른 취업 성공해서 감사의 메일을 보내고 싶네요 ㅎㅎㅎ

  • literate_t
    literate_t

    목소리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느낌이라서 신기하고 재밌네요ㅋㅋㅋㅋㅋ

    루키스님 덕분에 희망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꼭 원하는 데 들어가서 감사 메일 올리겠습니다!!

  • 강호준
    강호준

    너무 알찬 인터뷰 감사합니다

  • 차동훈
    차동훈

    강의 중 들리는 목소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외모(?)를 가지고 계시군요ㅎㅎ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선한 마음이 인상에서도 나타나네요.

    각설하고 강의를 쭉 들으면서 정말 절로 존경심이 드는 분입니다. 

    언젠가 필드에서 꼭 만나뵙고 또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성장해야겠네요.

    새로운 도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더 멋진 게임 세상을 열어주시기를 기대할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