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도 선택받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 딜라이트룸 그로스 리드 양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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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선택받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 딜라이트룸 그로스 리드 양승화
AI 시대의 마케팅 채용 시장에서도 살아남는
취업, 면접, 포트폴리오 준비 전략을 정리했어요.
· 2026-08 기준 · 읽는 데 약 8분
대부분의 마케팅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시대, 채용 시장이 원하는 마케터의 기준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AI 시대의 마케팅 채용 시장에서 살아남는 차별화된 역량과 전략은 무엇일까요?
딜라이트룸 그로스 리드이자 인프런 지식공유자인 양승화 님을 만나 직접 물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이야기

🎙️ INTERVIEW
양승화님의 지난 인터뷰 내용 보러가기👉 AI 시대의 마케터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 | 딜라이트룸 그로스 리드 양승화
👉 AX 전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딜라이트룸은 AI를 이렇게 씁니다
CHAPTER 01
AI 시대의 마케팅 채용 시장에서 어떤 역량이 중요한가요?
"문제 정의, 구조화, AI·동료와의 협업, 적용, 이 네 가지 기준으로 볼 수 있어요."
▪️ 딜라이트룸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어떤 면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사실 그 사람이 어떤 성과를 가지고 있는지는 전체 면접을 구성하는 것 중에 일부 영역이고요. 그 사람이 가진 커리어 패스,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 그 사람이 가진 키워드나 스토리 같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또 정해진 방식의 답을 내고 정해진 코드를 잘 짜는 역할을 기대하기보다, 문제가 주어졌을 때 혼자서 그 문제를 구조화하고 답을 찾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를 봐요.
그걸 혼자 다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부분까지는 AI의 도움을 받고, 어떤 부분은 다른 동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것인지 판단하는 역량도 중요해졌고요.
01 · 문제 구조화
문제를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가
“광고 성과가 떨어졌다”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타깃·소재·채널·랜딩·제품 경험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나누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02 · 전략 수립
답을 찾기 위한 순서와 방법을 설계할 수 있는가
무엇을 먼저 확인하고 어떤 가설을 검증할지, 제한된 시간과 예산 안에서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03 · 도움 요청
AI와 동료에게 적절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가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 AI에는 반복 작업과 초안을 맡기고 동료에게는 맥락과 전문성이 필요한 판단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04 · 현실 적용
결과의 한계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분석이나 캠페인 결과가 어떤 조건에서만 유효한지,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어떤 위험과 후속 액션이 있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딜라이트룸의 채용이나 평가 과정에서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과거와 달라진 점은 SQL 테스트를 안 보게 됐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최소한의 기술적인 소양을 검증했는데, 이제는 그 검증이 큰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딜라이트룸에는 데이터 분석가 채용 과제가 있어요. 기술적인 내용보다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내가 어떤 접근법을 선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나만의 논리를 어떻게 잡았는지를 봐요. 그 논리에 따라 나온 결과가 현실과 비교했을 때 어떤 한계가 있고, 실제로 얼마나 적용 가능할지도 묻고요.
정해진 방식의 답이나 정해진 코드를 잘 만드는 역할을 기대하는 게 아니에요. 문제를 혼자 구조화하고 답을 찾기 위한 전략을 세우며, AI와 동료의 도움을 어디까지 활용해 해결할 것인지를 확인하는 형태로 채용 과제가 바뀌었습니다.
01
문제를 어떻게
구조화했는가
02
어떤 접근법을
선택했는가
03
결과의 한계를
이해하는가
04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가
CHAPTER 02
마케터 이력서에 큰 성과 수치가 꼭 있어야 할까요?
"수치보다는 어떤 실행과 시행착오를 겪었는지가 훨씬 중요해요."
▪️ 어마어마한 성과 수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중요한가요?
굉장히 잘 성장한 서비스에 대한 트랙 레코드가 있으면 좋긴 해요. 그런데 보통 서비스가 잘 성장했다고 할 때 한두 명의 키맨으로 꼭 그렇게 된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굉장히 많은 동료가 있었고, 많은 외부 컨텍스트와 여러 가지 운도 따랐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 사람으로 인해 완전히 성장했다”고 보기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 사람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결정을 했고, 어떤 실행과 시행착오를 겪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성과는 전체 면접을 구성하는 것 중 일부 영역이고요. 그 사람이 가진 커리어 패스와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 그 사람이 가진 키워드와 스토리를 종합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CHAPTER 03
마케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완성된 결과물보다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 마케터 포트폴리오는 어떤 식으로 작성해야 할까요?
마케터 포트폴리오는 보기 좋은 캠페인 결과물을 모아두는 문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사람인지 보여주는 문서예요. 예를 들어 '전환율을 30% 높였다'보다 '왜 전환율을 문제로 정의했고, 무엇을 검증해 30%를 만들었는지'가 더 중요해요.
마케터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6가지
CHAPTER 04
마케터 면접에서는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성과를 말하고, 그 성과가 나온 배경과 판단, 배운 점까지 이야기 하세요."
▪️ 실제 마케터 면접에서는 주로 무엇을 보시나요?
저는 채용할 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나 키워드가 무엇인지 찾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과거에 했던 여러 이직과 의사결정을 보면 “이 사람은 어떤 회사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그 사람만의 스토리나 키워드를 찾을 수 있고요.
업무를 전환했거나 특별히 어떤 업무를 지원해서 맡았다면, 어떤 맥락에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과거 선택의 배경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 와서 어떤 걸 해보고 싶은지, 우리 회사가 그걸 실제로 줄 수 있는지도 물어봐요. 성과 하나만 확인하기보다 과거의 선택과 앞으로 기대하는 결과가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지를 종합적으로 보는 거죠.
마케터 면접에서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
- 이 성과 수치가 나온 배경과 조건은 무엇이었나?
- 내 예상과 다르거나 실패한 부분은 무엇이었나?
- 같은 프로젝트를 다시 한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 이 경험에서 드러난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 내 커리어 경험을 관통하는 일관된 키워드는 무엇인가?
CHAPTER 05
AI 활용 역량은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요?
"핵심은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떻게 검증했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어요."
▪️ AI 활용 역량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AI에게 입력한 프롬프트 자체는 AI에게 무엇을 요청했는지 보여주는 기록일 뿐이에요. 해당 AI 답변을 왜 채택했는지, 틀린 내용은 어떻게 발견했는지, 서비스의 맥락에 맞게 무엇을 수정했는지까지 보여줘야 실제 활용 역량을 알 수 있어요.
좋은 AI 활용 사례는 “AI로 빨리 만들었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AI 덕분에 절약한 시간을 더 넓은 문제를 탐색하거나, 더 많은 가설을 검증하거나, 이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수준의 결과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죠.
AI 활용 경험을 설명하는 4가지
- 해결하려는 문제에서 AI에게 위임한 구체적인 과업
- AI의 결과물을 평가하기 위해 직접 정립한 기준
- AI 답변의 오류를 찾고 서비스 맥락에 맞춰 보완한 과정
- 절약한 시간을 바탕으로 해결해낸 더 크고 본질적인 문제
▪️ 취업 준비를 위해 최신 AI 도구를 많이 공부해야 할까요?
AI 도구 자체를 공부하는 데 매몰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AI를 잘 다루는 스킬이 곧 ‘일을 잘하는 역량’이나 ‘비즈니스의 성장’으로 직결되지는 않거든요.
우리는 과거에도 서비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의사결정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었고, 앞으로도 그 일을 계속할 겁니다. 그 과정 일부를 AI로 더 빠르게 처리하거나 자동화하고, 확보한 시간에 다른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는 것이 건강한 활용 방식이에요.
▪️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역량이 있나요?
보통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 AI에게도 일을 잘 시키는 것 같아요. AI와 함께 일한다는 건 전체 일의 구조를 파악하고, 그중 내가 할 일과 AI에게 위임할 일을 나누고, 일에 필요한 맥락을 부여한 뒤 결과물을 만드는 큰 작업이거든요.
예전에는 주니어가 이런 큰 작업을 혼자 총괄하기 어려워서 주어진 작은 일을 맡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제는 AI의 도움을 받으면 주니어도 일을 구조화하고, 나누고, 위임하고, 맥락을 전달하는 경험을 훨씬 일찍 해볼 수 있습니다.
연차보다 중요한 건 맡은 문제를 하나의 완결된 일로 바라보는 태도예요. 작은 업무라도 어떻게 구조화해서 진행하는지에 따라 AI 활용 성과가 크게 달라져요.
AI 시대에 취업·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결과를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나만의 판단 기준과 사고 과정을 정리해보세요.
- 이력서에 쓸 만한 큰 성과 수치가 없어 막막한 분
- 마케터 포트폴리오의 프로젝트 설명 구조가 고민인 분
- 면접에서 성과 외에 무엇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분
- AI를 활용한 경험을 어떻게 증명할지 고민인 분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썼는가'가 아니라, '어디에 활용하고 어떤 판단을 직접 내렸는가'예요. 성과 수치 속에 숨겨진 문제 정의와 해결 과정을 복기해 보세요.
하지만 혼자서 문제 정의부터 AI 활용 프로세스를 다듬어 나가는 게 막막하다면, 현업 실무자들은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지부터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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