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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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코치님!
저는 아날로그 회로 설계경험(LDO,PLL)들을 바탕으로 HW PCB단계 면접 준비중입니다.
따라서 PCB 경험을 쌓고자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섹션9의3번 내용에 대해서 질문이 있어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삼코치님 자료 4번에 어필 전략 부분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자료에 대한 내용은 모든 분이 볼수있는것 같아서 간추려서 설명하겠습니다)
둘 간의 차이를 5%줄인 경험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결국 PCB에서 테스트하려면 IC를 직접 제작하거나, 모델링해야되는 걸로 압니다만.. IC는 직접 시뮬레이션까지는 되어도 제작하려면.. 비용이..ㅠ
~~통해 리워크 감소 : 아날로그 IC레벨에서 PSRR, JItter등 감소한 경험이 있지만, HW직무에서는 결국 IC를 외주 맡기는 입장에서, HW설계는 결국 블랙박스처럼 사용만 하게 될텐데, 이게 HW 역량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 준비하다가도 공격들어오면 어떻게 답변해야될지 어렵네요..ㅠ
제가 지원한 회사는 대량생산이 아니라 패키징된 IC를 그냥 구매해서 쓰는걸로 압니다.. 이럴땐 어떻게 어필해야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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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 남겨드립니다.
먼저, "두 회로 간의 차이를 5% 줄인 경험"과 같은 성능 최적화 사례는 일반적으로 IC 내부 회로 설계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LDO의 출력 전압 정합도나 PLL의 Jitter 개선은 트랜지스터 레벨에서 커런트 미러 비율, compensation 구조, bias 회로 설계 등을 통해 달성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PCB 회로 설계 직무에서는 IC 자체의 동작 파라미터를 직접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의 최적화 경험을 그대로 전달할 경우 면접관에게 실질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인상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기술적 깊이를 다른 방식으로 재구성하면 오히려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C 간 파라미터 오차나 환경 변화에 따른 성능 편차를 회로 설계 및 보드 레벨에서 어떻게 안정화시켰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면, 시스템 설계자로서의 사고 구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LDO의 load regulation 특성이 민감한 상황에서 decoupling capacitor의 위치나 용량 최적화를 통해 출력 변동을 최소화했다거나, PLL이 위치한 전원 도메인에 로컬 LDO와 LC 필터를 삽입하여 supply noise의 영향을 줄였다는 식의 설명은 IC의 구조를 이해하는 설계자만이 할 수 있는 분석이며, 보드 설계 관점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리워크 감소 경험과 같은 품질 안정화 사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도 중요합니다. IC 내부에서 PSRR이나 jitter를 개선한 경험은 직접적인 구조 설계를 통해 이뤄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스템 레벨 설계에서는 이러한 지표를 정량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되므로, 해당 파라미터가 시스템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 이를 고려한 설계 구조를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PSRR 특성이 열악한 LDO를 사용하는 회로에서, 다른 전원 블록과의 간섭을 줄이기 위해 전원 라우팅을 분리하고, GND 플레인을 세분화하여 접지 루프에 의한 간섭을 차단했다는 식의 설명은 리워크 방지뿐 아니라 전자기적 안정성 확보 관점에서도 설득력 있는 서술이 됩니다.
IC를 블랙박스처럼 사용하는 구조에서는 오히려 내부 동작 특성을 이해하고, 그 기반 위에서 주변 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높은 품질의 하드웨어 설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단순히 데이터시트에 명시된 정격만을 기준으로 설계하는 것과, 실제 동작 파형과 내부 전압 레벨, 바이어스 동작을 예측하고 그것에 맞춰 디커플링, 필터링, 라우팅 구조를 구성할 수 있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수준의 설계자입니다. 면접에서는 이를 전자의 신호 흐름, 전원 무결성, 잡음 민감도, 시간 지연 등의 기준으로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할 수 있음을 설명하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아날로그 IC를 직접 설계했던 경험은 단순히 칩 설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회로 설계에서 그 칩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고, 실제 회로에 최적화된 조건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를 면접에서 강조하는 것이 기술적 연관성과 실무 적합성을 모두 보여주는 가장 전략적인 방식이며, 오히려 외부 IC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높은 수준의 설계자라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