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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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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HW설계 실무 : STM32를 활용한 Mixed-signal 보드 설계 프로젝트

STM32F103 schematic - Debugging pin 설계

저항 선정 기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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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거 스케메틱 그리시는 중간에 저항은 주로 1K ~ 100K 정도 쓴다고 하시는데 100K, 10K, 1.5K 로 별다른 설명 없이 사용하시던데 통상적으로 해당 핀 연결시 많이 쓰이는 저항값을 선정하셔서 쓰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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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답변 남겨드립니다.

저항값을 선정할 때 특별한 설명 없이 1.5kΩ, 10kΩ, 100kΩ 같은 값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들이 회로 설계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관례적 기준’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회로의 기능과 신호 흐름에 따라 각 저항이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 달라지며, 이에 따라 적절한 범위 내에서 실무적으로 검증된 값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5kΩ은 디지털 신호 라인에 직렬로 삽입되어 신호의 overshoot나 ringing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디버그 인터페이스나 MCU와 외부 장치 간의 통신 라인(SWD, UART, I2C 등)에서는 드라이버 간 충돌을 방지하고 임피던스를 정합시키기 위해 100Ω에서 2kΩ 사이의 직렬 저항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중 1.5kΩ은 타이밍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이 선택되는 값입니다.

10kΩ은 주로 풀업 또는 풀다운 저항으로 사용됩니다. MCU의 입력 핀이나 리셋 핀처럼 기본 전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외부에서 신호가 들어오지 않아도 핀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4.7kΩ에서 10kΩ 사이의 저항을 걸어줍니다. 이 값은 너무 작으면 전류 소모가 크고, 너무 크면 노이즈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과 전력 소모 사이의 균형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특히 I2C 라인에서는 통신 속도에 따라 2.2kΩ에서 10kΩ까지 조정하는데, 그중간값인 4.7kΩ이나 10kΩ이 널리 쓰입니다.

100kΩ은 비교적 큰 저항값으로, 일반적으로 상태 유지나 누설 전류 방지용으로 사용됩니다. 입력 핀이 장시간 유휴 상태일 때 플로팅 상태로 두면 노이즈에 의해 예기치 않은 동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위만 약하게 설정해두는 경우 100kΩ 정도의 저항을 사용합니다. 전류 소모가 극히 적고, 회로 동작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기 때문에 저전력 회로나 슬립모드 설계에서도 선호됩니다. 다만 저항값이 너무 크면 입력 임피던스가 높아져 노이즈에 더 민감해질 수 있어, 1MΩ 이상의 저항은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회로 설계에서 1.5kΩ, 10kΩ, 100kΩ 같은 저항값은 단순한 습관이나 임의의 선택이 아니라, 각 회로의 용도에 맞는 전류 제한, 신호 안정성, 소비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무적 기준에 따라 사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 핀에 어떤 저항을 연결할지는 해당 회로의 목적, MCU의 스펙, 전원 전압, 통신 속도 등의 조건을 함께 고려해 결정되어야 하며, 필요 시 데이터시트를 참조해 구체적인 권장값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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