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해도 될까?”
그런 걱정에 얽매이지 마세요.
#지식공유 #육아 #프리랜서 #인디해커
나만의 속도로 일하고 싶단 생각,
한 번쯤 해보셨나요?
인프런에 강의를 만드는 일.
처음엔 망설였고, 두려웠고, 완벽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시작했기에 지금은 월 수익 400만 원.
가족과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나다운 일을 만들어 가는 개발자 이성훈 님.
지식공유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지식공유 해보니 🎙️
다양한 사람들이 지식공유를 시작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생생한 지식공유 경험담을 전해드릴게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20년 차 개발자이고요. 처음 10년은 개발자로 직장 생활을 했고 나머지 10년은 사업을 하고 있어요. 회사를 나와서는 스타트업을 시작했는데 잘 안 됐어요. 돈을 벌어야 해서 프리랜서 개발자 생활을 시작했고요. 그게 운이 좋게 잘 돼가지고 1년에 2억을 넘게 벌었어요. 그 다음에는 개발자를 채용해서 에이전시로 확장했고 잘될 때는 연매출 20억, 직원 30명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정리하고 인디 해커, 1인 개발자로 다시 혼자가 됐고요. SaaS 서비스*를 만들고 강의를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SaaS :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의미.
요즘 근황은 어떠신가요?
요즘은 쌍둥이 육아를 하고 있고요. 육아 안 할 때는 강의 찍고 Saas 개발하면서 아내랑 강아지랑 산책도 해요. 요즘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아요. 대여섯 시간 정도 일하고 있고요. 유튜브랑 페이스북 스레드 같은 SNS에 강의 홍보를 하고 있고요. 강의 찍으면서 보내는 시간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친절한 개발자 제임스 님이 만든 강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제일 먼저 만든 강의는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완벽 가이드> 에요. 제가 프리랜서를 시작했을 때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어요. 돈을 못 받기도 하고 견적을 잘못 매겨서 손해를 보기도 했고요. 처음에 어떻게 프로젝트를 수주해야 될지 막막해가지고 맨 땅에 부딪히기도 했는데 그런 노하우들을 최대한 잘 담아서 공유하면 외주로 돈을 벌려는 개발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프리랜서 강의를 제일 먼저 오픈했고요.
다음에 레일즈 강의를 만들었어요. 루비온 레일즈를 17년 정도 사용해 왔는데요. 저는 웬만한 풀스택 프레임워크들이나 다양한 언어들을 다뤄봤는데 그중에 루비온 레이즈가 개발 생산성이 제일 높아요. 어떤 복잡한 플랫폼도 혼자서 빨리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는 루비온 레일즈가 유일하다고 생각해서 소개를 하고 싶었고요.
에이전시 운영하던 시기의 손익계산서
또 제가 에이전시를 운영 하면서 연매출이 20억이었는데 이익은 6억이 났고, 연매출이 13억일 땐 이익은 5억이 났어요. 이익률이 3~40%로 굉장히 높았거든요. 직원들 급여를 적게 준 것도 아니었어요. 연봉을 5천씩 줬는데도 수익이 많이 났던 건 분명히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노하우가 있었던 게 아닐까,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도한 것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잘 동작한 게 있고 잘 동작하지 않은 게 있거든요.
성훈님이 운영하신 에이전시 '인썸니아'
그중에 잘 동작했던 것들을 강의로 만들면 에이전시 대표님들이 이익률이 높은 비즈니스를 하시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에게 컨설팅을 받으시는 대표님들이 주로 하시는 질문들 그리고 자주하게 되는 조언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강의로 출시했어요.
인프런에서 지식공유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개발자들 대상으로 한 강의 플랫폼의 첫 번째는 인프런이니까요. 당연히 올릴 생각을 했었고 유**도 고려했었는데 거기 있는 강의의 할인율을 제가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우리나라 타겟으로 할 때는 저는 인프런이 훨씬 더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어요.
SaaS는 돈을 벌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통계적으로 나와 있어요. 모든 SaaS들이 처음 출시하자마자 돈을 벌기가 힘들어요. 수익화까지 저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생각했고요.
지금은 에이전시를 종료해서 수익이 제로잖아요. 그래서 강의를 촬영을 하게 됐어요. SaaS는 강의와 병행해서 만들 거지만 이건 이후에 수익화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고요. 지금은 월 300~400 정도 수익이 나는데요. 그걸 월 1천~2천만 원 정도까지 올릴 수 있도록 강의를 다양하게 만든 다음에 SaaS를 만드는 게 계획이에요.
강의 제작 과정은 어떠셨나요?
첫 강의는 미리 캔버스랑 구글 슬라이드로 강의 자료를 만들었고요. 촬영은 룸(loom)*이라는 툴을 주로 썼어요. 룸이라는 툴은 교육 자료를 만들 때 쓰는데요. 카메라를 동그랗게 만들어줘서 슬라이드 화면이나 스크린 영상에 잘 합쳐주거든요. 최근에는 스크린 스튜디오라는 툴을 결제해서 쓰고요.
저한테 많이 쌓여 있는 경험이기도 했고 슬라이드 만드는 건 하루가 안 걸렸어요. 촬영도 이틀 안에 했고요. 편집도 그날 다 했어요. 그때 감기에 걸렸었는데요. 이제는 찍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도 그냥 찍어버렸거든요. 그렇게 해야 되는 것 같아요. 마음 먹었을 때, 상황이 어찌됐건 꾸역꾸역 찍어야지 저는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편집은 VREW 라는 툴을 써요. 자막을 안 넣더라도 말을 저는 부분들 잘라내는 게 정말 쉬워요. 그래서 VREW로 편집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녹화를 편하게 하거든요. 예전에는 멘트 치다가 문장을 버벅거리면 아예 문장을 다시 말했는데요. 지금은 제가 절면 다음 음절을 바로 말해요. 앞 부분을 자르면 되니까요. 그러다보니 촬영도 더 쉽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촬영도 큰 부담 없이 마이크 연결해서 바로 녹화를 시작해요.
지금은 AI 한테 코드예시랑 강의 커리큘럼 짜는 걸 도와달라고 해요. 제가 초안을 검토하고 수정은 해야 하지만, 강의 자료 만드는 시간은 확실히 예전보다 몇 분의 1로 줄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지금 강의를 만드시는 분들은 대부분 AI를 같이 쓸 거예요.
강의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셨는지도 궁금해요.
3시간 짜리 강의라면 강의 슬라이드 만드는 데 6시간, 촬영에 6시간, 편집에 6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3시간 짜리 강의라면 6배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 같고요. 하루에 8시간씩 풀 타임으로 강의를 찍으면 많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루에 일하는 시간이 5시간도 안되거든요. 와이프랑 산책하고 같이 밥 먹고 하루에 4-5시간 정도 일하니까 일주일 정도 잡으면 3시간 정도 강의가 만들어져요.
연휴가 껴 있으면 사실 일을 못 해요. 노는 게 아니라 육아하느라 아예 일할 수가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10시간짜리 강의 찍는 데 한 달 가까이 걸렸어요. 커리큘럼도 계속 바꿔가면서 만들고 또 예외 상황들이 생기잖아요. 예외 상황을 해결하는데도 시간이 걸리니까요. 6배에서 더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하다 보니까 시행착오가 줄어들어서 지금부터 찍는 강의는 더 빨리 찍는 게 목표입니다.
강의 제작하면서 겪은 어려움이 있었나요?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행착오는 소개 영상을 먼저 찍은 거였어요. 제작 중에 커리큘럼이 계속 바뀌다 보니, 처음 찍은 소개 영상과 안 맞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소개 영상은 마지막에 찍어요.
또 “강의를 올릴 때 평가가 안 좋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을 모든 강의자들이 갖고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어요. “강의를 아무도 안 보면 어쩌지?”라는 걱정부터 “아무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했는데요. 어쨌든 세상에 나의 결과물을 내놨는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으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거잖아요. 이제는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친절한 개발자 제임스 님의 귀여운 아이들
결국에 제가 돈 벌려고 하는 이유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서에요. 생계를 지켜낸다는 게 중요하죠. 안좋은 평가를 받더라도 개선할 여지가 있잖아요. 거기에는 다 나름의 이유들이 있어요. 평가가 안 좋으면 강의를 내리고 다시 찍거나 강의를 보완하면 돼요. 외주할 때도 그랬지만 고객사에서 클레임을 거는 것조차도 좋은 정보라고 생각하면 돼요. 물론 그렇게 마음먹기까지 시간은 걸려요. 처음에는 스크래치를 받거든요. 근데 전두엽을 최대한 써가지고 ‘이건 좋은 피드백이다.’ ‘나한테 필요한 거고 받아들여야지 내가 성장하는 거다’라고 생각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인프런에서 강의를 만들며 편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나요?
강의 커리큘럼 편집하는 부분이 잘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챕터를 추가하거나 섹션으로 그룹핑 하는 기능이 부드럽게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강의 업로드 속도가 빨라서 1GB에 가까운 영상이 금방 업로드 되니까 몇 십분짜리 영상을 편집해서 재업로드 할 때도 주저하지 않고 쉽게 동영상을 교체할 수 있었어요.
강의 만들기를 잘했다라고 생각이 든 순간이 있었나요?
통장 입금될 때랑 좋은 리뷰가 달렸을 때에요. 메일로 리뷰가 달렸을 때 알림 메일이 오는데 바로 들어가서 보게 되더라고요. 다른 메일은 제가 그렇게 빨리 열어보지 않지만 강의 리뷰는 궁금해서 빨리 들어가 보고요. 주로 좋은 리뷰를 달아주시긴 하는데 5점 아닌 리뷰를 달아주시는 경우에는 꼼꼼히 읽어봐요. 안 좋은 리뷰를 달아주신 분들은 반드시 이유를 적어두세요. 뭐가 아쉬웠는지를 보는 재미도 있어요. 지난달부터는 거의 직장인 월급 수준에 해당하는 강의료가 들어오고 있어서 잘 만들었다, 더 많이 벌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SNS에 강의로 월 수익 400만 원이 되었다고 쓰셨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강의로 월 소득 1천-2천 정도를 버는 게 목표예요. 다음에 SaaS 개발을 해서 수익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동안 강의를 주 수입원을 삼고 싶어요. 강의가 수익화 방법 중에 하나로 지금 어느 정도는 자리 잡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업다운이 있겠지만 수익화가 안정적으로 되면 좀 더 마음 놓고 인디해커로서 서비스 만들면서, 디지털 노마드로 가족들과 말레이시아로 이주할 계획이에요. 디지털 노마드가 살기 편하고 비자가 잘 나오는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강의와 인디해커로서 수익을 만들어 나가는 게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지식공유를 시작하신 이후, 달라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
개발은 사용자가 생기기 전에는 피드백 받기가 어려우니까 혼자만의 싸움인 느낌이거든요. 근데 강의는 수강생이 있고 강의를 출시하기 전에도 SNS로 강의를 준비한다고 하면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어요. 기다린다고 이야기만 해주셔도 만드는 동기가 되더라고요.
재밌는 게 찍고 나면 되게 다음 걸 빨리 찍고 싶어지더라고요. 처음엔 강의를 찍겠다고 마음먹은 시점부터 실제로 첫 강의를 올리기까지 몇 년 걸렸거든요. 첫 번째 강의 올리고 나서 두 번째 강의에 올리기까지는 한 1년 정도 걸렸고요. 두 번째 강의 다음에 세 번째 강의는 그냥 바로 찍기 시작했어요. 세 번째 강의 찍을 때는 네 번째 강의에 대한 구상을 미리 하게 됐어요. 강의를 찍기 시작하면 돈이 들어오는 것도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고요. 내가 강의로 돈을 벌 수 있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 것도 굉장히 효능감을 줘요. 그리고 리뷰가 좋게 달려요. 생각보다 그렇게 안 좋은 리뷰는 잘 없더라고요.
친절한 개발자 제임스 님에게 지식공유는 어떤 의미일까요?
개발 노하우나 외주 노하우를 강의로 만들어서 외부에 공개했을 때 경쟁자를 만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경쟁자를 만든다는 생각에 조금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내가 만들지 않아도 자동으로 경쟁자는 계속 생겨나고 있거든요. 나의 노하우를 그대로 흡수해서 내가 하고 있는 업을 따라 한다면 경쟁자가 되지만, 어차피 경쟁자가 만들어진다면 아군을 만드는 거죠.
제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꽁꽁 붙들어 매고 있는 게 아니라, 경쟁자를 만들어서라도 주변에 퍼뜨리고, 여기서 얻는 피드백과 경험을 갖고 계속 성장해 나가야지만 결국 무한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강의로 나의 노하우를 파는 게 오히려 내가 성장하고, 우군을 만들고, 브랜드 평판을 높이고, 수익화하는 데까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컨설팅을 요청하시는 대표님들, 제 강의를 봐주시는 수강생 분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알고 있는 걸 나누는 게 더 좋구나’라는 생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지식공유를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내가 공유한 지식이 안 좋은 평가를 받거나, 도움이 안되면 어쩌지?’하는 마음이 망설이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내가 공유한 지식이 남들에게 도움이 될까의 문제는 내가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처음부터 마스터 피스를 만들려고 마음을 먹을 필요가 없고 어차피 못 만들거든요.
제가 처음 만든 강의보다 두 번째 강의 세 번째 강의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수강생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아요. 촬영하고 강의를 출시 할 때마다 어떻게 홍보할지 처음에는 전혀 감도 안 왔다가 점점 감이 조금씩 생기는 느낌이고요. 일단 시작해서 강의를 출시한 다음부터 방향성이 훨씬 더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작해보기도 전에 겁먹지 않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훈님의 인터뷰를 읽고,
인프런 지식공유에 관심이 생겼다면?
별도의 승인 절차없이 바로 지식공유를 시작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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