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1 안녕하세요, 배영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엑셀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를 하고, 파워 BI나 태블로와 같은 툴을 활용해서 시각적 분석을 하고 있는 '희망 강사' 배영자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교육으로 희망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현재 ‘데이터 디자인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1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많은 회사에서 데이터와 관련된 기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인프런에서는 강의를 시작한 지 벌써 3년 반이 되었네요. 반갑습니다!

Scene #2 오프라인 강의에서 시작하여 온라인 교육까지

_{오프라인 교육을 준비 중인 배영자 님의 책상}

저는 오랫동안 한 기업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다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1인 사업체를 운영하게 됐어요. 다양한 오프라인 기업 교육을 진행하면서 2018년 후반부터 유튜브 채널 하나를 오픈해서 생각해 놓은 커리큘럼대로 강의를 하나씩 만들어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유튜브에 재미를 붙여가고 있던 와중,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게 된 거죠. 저의 경우 기업과 연간 단위로 계약하는 건들이 많은데요. 코로나 이후로 오프라인 강의가 모두 잠정 폐쇄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_{배영자 님이 처음으로 오픈한 무료 강의, 데이터 자동화 (with VBA)}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인프런의 한 MD분께서 유튜브를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강의 내용이 좋은데 한 번 인프런에 업로드해보면 어떠냐는 제안을 주셨죠. 저는 그때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항상 오프라인 교육만 하다 보니 온라인에 대해서는 잘 몰랐거든요.

유튜브에 이미 올려두었던 강의 중 몇 개만 모아 하나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고, 무료 강의로 오픈을 했었어요. 이미 업로드 되어있는 강의들만 모아 오픈하면 돼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거죠. 이후,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파악하고 두 번째 강의부터는 유료로 제작해 보자는 마음이 들어 하나둘 강의를 찍게 되었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이후부터는 강의를 더 퀄리티 좋게 찍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생겨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만들어 볼 수 있었어요.

회사에서 excel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고민은 거의 똑같아요. 다들 데이터 자동화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더라고요. 회사에서 정말 많은 보고서를 쓰잖아요. 월간 보고서, KPI 보고서, 분석 보고서… 엑셀 안에서 수식으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적재되기 때문에 용량이 더 커지고 처리 속도가 느려지게 되죠. 그래서 이러한 보고서들을 어떻게 하면 자동화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신 것 같아요.

저는 엑셀의 기초적인 부분은 혼자서도 다 공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엑셀로 데이터 분석을 하는 내용부터 가르치곤 하는데요. 인프런에서도 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엑셀을 다루지 못하거나 기초를 배우려는 분들은 아니고, 현업에서 데이터 때문에 고생을 하셨던 분들이 많이 수강하고 있어요.

Scene #3 사랑받는 Excel,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엑셀은 매일 쓰는 툴이지만, 여전히 엑셀이나 데이터 분석에 대한 수요가 많아요. 저는 그 이유를 3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첫 번째로는 엑셀이라는 툴은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요. MD 오피스에 대한 라이센스만 있는 누구든 엑셀 파일을 열어서 키보드만 두드리면 결과가 나오곤 하죠.

두 번째로는 가성비가 좋다는 점인데요. 저는 데이터를 핸들링하는 표준 프로세스를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시각화-자동화, 이렇게 5단계로 보고 있어요. 근데 이 다섯 단계를 모두 엑셀이라는 하나의 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정말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엑셀은 계속해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MS 365 버전에 이미지 파일을 삽입하면 알아서 데이터를 뽑아서 정리해 주는 등의 일은 이제 놀랍지 않을 정도예요. 하나씩 입력할 필요 없이 정형화된 데이터를 바로 확인할 수 있죠. 심지어 이제는 엑셀 안에서 파이썬까지 쓸 수 있도록 엑셀이 많이 진화했답니다.

_{인프런에서 첫 번째 강의를 제작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수강생이 6,000명이 넘었어요!}

벌써 인프런에서 6개의 강의를 오픈했어요. 저는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나서 자동화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처음 맡게 되었는데요. 저는 저의 VBA 실력 정도면 전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시작하게 되니 저의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이 보였어요. 다섯 달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였는데, 포기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붙잡고 완료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어요.

그때는 거의 매일매일 울면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과정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고, 많은 성장을 했죠. 그렇지만 제가 너무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조금 덜 고생했으면 좋겠다는 마인드가 생기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현업에서 정말 많은 고생을 한 분들을 보면서 그분들에게 내가 무언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원동력이 되어 지금까지 강의를 끊임없이 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저는 강의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현업 적용’이에요. 아무리 엑셀, 데이터를 열심히 배워도 내가 실제로 사용할 때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초급, 중급, 고급 레벨에 따라 꼭 들어가야 하는 커리큘럼이 정형화되어 있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저는 그걸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각 기능을 현업에서 적용했을 때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이 강의를 듣고 얼마만큼 현업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커리큘럼을 빼기도, 살을 붙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만들어 갑니다.

Scene #4 범위를 확장시켰던 인프런에서의 지식공유

저는 인프런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된 이후로 저의 범위가 정말 많이 확장되었다고 생각해요. 지금껏 오프라인 교육만 알고 있다가 이런 온라인 세상도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예전에는 기업 인사담당자분들에게서 오프라인 강의 요청이 오면 대부분 유튜브에서 보고 왔다는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인프런에서 강의하시는 걸 보고 연락드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인프런을 통해 제 강의가 홍보되면서 영역이 넓어졌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인프런과 함께 저도 성장해 나가고 있는 거 같아서 뿌듯해요.

_{배영자 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수강평}

많은 분들이 제 강의를 듣고 수강평을 달아주셨는데, 모두 다 소중한 의견으로 귀담아듣고 있어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수강평이 있었는데, 인프런에 처음으로 올렸던 VBA 무료 강의에 달린 내용이었어요. 아버지께 혼자서 가게 매출과 현황을 수기로 작성하시는 걸 보고 엑셀 자동화로 관리 파일을 만들어드렸는데 너무 편하게 쓸 수 있어 좋았다는 수강평이었어요. 저한테는 그 내용이 가슴에 크게 와닿더라고요.

현업에서의 효율을 높여 업무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별거 아닌 강의 하나잖아요. 근데 이게 누군가에게는 삶 속에서 하나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때 정말 많은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더 신경 써서 강의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은 것들이 매우 많아요. 그중 하나가 ‘학습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교육이라고 하면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게 대다수였는데, 코로나 이후로 이제는 온라인상에서 유저가 내가 원하는 시점과 장소에서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강의 제작이라고 하면 사실 너무 거창한 느낌이 들어서 많은 분이 망설이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강의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상에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남긴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기에 너무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언제든 지식공유자의 문은 열려있으니 온라인에 나의 아이덴티티를 남기는 작업을 같이 하면 어떨까요?

Scene #5 그리고 앞으로의 삶

_{배영자 님의 엑셀 디자인 유튜브}

개인 유튜브를 시작한 지 벌써 5년 정도 지난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이메일로 현업에서 어려웠던 내용에 대해 연락을 주시는데요. 저는 그 내용을 토대로 전달받은 내용의 데이터를 일반화해서 유튜브에 콘텐츠화해서 업로드하고 있어요. 내가 궁금한 건 다른 사람도 똑같이 궁금한 부분일 거잖아요. 저는 그런 선순환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고, 꾸준히 이런 내용들을 업로드해서 더 많은 분의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목표라는 걸 안 세운 지 벌써 몇 년이 된 것 같아요. 사실 목표라는 것은 현실 속에서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한 목표라기보다는 그냥 방향성만 가지고 매일을 의미있게 살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현업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혹은 회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게 어떤 것인지 발견하고 강의로 만들어 내고 싶네요.

저는 많은 분들이 동료를 배려하는 데이터 핸들링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 혼자 잘하겠다는 마음으로 강의를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토대로 동료들과 함께 나누는 거죠. 함께 일하면서도 에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배운 다양한 지식을 동료와 나누고 함께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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