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온갖 뒷처리 다 했더니 성과 리뷰에서 개털림ㅋㅋ
(음슴체로 편하게 써보겠음) 최근에 Glue Work에 대한 글을 봤는데 읽자마자 진짜 내 얘기라 너무 공감됐음. 회사 생활 내내 소위 Glue work만 진짜 열심히 했음. 프로젝트마다 회의록 안 쓰고 넘어가는 사람 있으면 나중에 문제 생길까봐 내가 대신 정리해서 올리고, 갑자기 일정 바뀌면 당황하는 팀원들 사이에서 내가 혼자 부서들 연락 돌리면서 조율하고, 누락된 업무 문서화도 결국 나 혼자 야근해서 정리해놓고 그랬음. 솔직히 그렇게 안 했으면 팀 업무 진작에 난리났을 상황 많았는데, 이번 성과 리뷰 받고 진짜 빡침. 팀장 왈 “이런 일들은 원래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러고 넘어감ㅋㅋㅋ 오히려 일 대충 해서 프로젝트 꼬이게 만든 사람은 결국 겉으로 보이는 성과가 있다고 칭찬 받고, 나는 이게 당연한 일이라는 이유로 아무 인정도 못받았음. 이러려고 그동안 남들 귀찮아하는 Glue work 하면서 야근하고 주말에도 신경 썼나 싶어서 너무 허무했음. Glue work가 중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럴 생각하면 회사생활 현타 씨게 올 듯. 제발 이런 일들도 좀 알아서 인정해줬으면 좋겠음. 내가본거 https://news.hada.io/topic?id=19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