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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

뉴욕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알려주는, 입문자를 위한 UX디자인 개론

디자인을 공부해본 적이 없는 비전공자 분들, 이제 막 UX디자인을 공부하기 시작한 학생들, UX 및 UI 디자인 취준생 분들을 위한 UX 디자인 개론 수업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기본기가 충실한 UX, UI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실무자의 관점에서 "대방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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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UX디자인을 가르치게 된 첫번째 이유

저는 "입문자들을 위한 UX디자인 개론" 수업을 탈잉이라는 플래폼을 통해 열고 티칭을 해왔어요. 그리고 최근 인프런을 인터넷 강의를 열게 되었어요. 저는 현업에서 일을 해왔지만 제가 가르치는 일을 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수업을 열게 되고, 또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조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팀원들을 위한 UX디자인 오리엔테이션의 필요성을 느꼈다."

처음 시작은 이랬습니다.

제가 일하는 회사는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무슨 말이냐면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제가 하나의 팀으로 가장 가깝게 일하는 사람들은 프로덕트 매니저, 엔지니어입니다. 그리고 이건 저희 팀 뿐 아니라 옆팀도 다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이런 팀 조직을 스쿼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희 팀에 수많은 주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인턴, 신입 엔지니어와 같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또 나가기도 했는데요. 이런 경우, UX디자인에 대한 기본지식이 거의 없거나 어떤 경우에는 UX라는 단어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과 제가 협업을 할 일이 많다는 거였어요. 

문제점 발견: 나와 협업을 해야 할 신입 직원이 UX, UX디자인을 모른다.

UX, UI 디자인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팀원들과 수많은 커뮤니케이션과 토론을 통한 의사결정이 많은데요. 사실 이 부분이 컸습니다. 같이 일을 해야하는데 제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모른다면 제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해 더 깊이있게 전달할 수가 없었던 거에요. 그리고 그들도 본인들의 업무를 더 잘할 수 없었던 겁니다.

제가 이전에 이야기했지만, 린한 조직에서는 프로덕 매니저, 엔지니어, 프로덕 디자이너는 무수히 많은 것들을 함께 만들고 협업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가 어떤 일을 하는 지 모른다는 것만큼 치명적인 게 없었던 것이죠. 

 

관련 글: "폭포수 조직과 린스타트업에서 달라지는 디자이너의 역할" 

그래서 간단히라도 UX란 무엇인지, UX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우리 팀에서는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해시키기 위해 UX 디자인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간략하게 만들었어요.

 

 

> 제가 회사에서 만들었던 UX디자인 오리엔테이션 자료

 

이렇게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소개 오리엔테이션을 하기 시작하니 두가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첫번째는, UX, UX디자인을 이해하게 된 팀원들과 협업이 더 수월해졌다는 거였어요. 

"우리 팀원이 이렇게 변했어요"

이 오리엔테이션 자료에는 UX디자이너가 어떤 생각 프로세스를 거쳐서 디자인에 대한 결정을 하는지 담겨있었는데요. 이런 것들을 상대방이 이해를 하고 나니, 제가 제품을 디자인을 할 때에 왜 이렇게 되어야 하는지 상대방이 더 잘 알게 된 거였어요. 그리고 디자인에 대해 오히려 팀원들이 UX, UX디자인의 관점에서 변호하고 디펜스하는 변화까지 생겼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보고, 입문자를 위해 쉽게 이해하게끔 다시 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려고 보니 사실 저도 막히는 부분이 꽤 많았어요. UX라든지, UI라든지, 저는 너무 일상적으로, 뼈속으로 이해하는 당연한 용어들이, 막상 입문자를 위해 설명을 하자니 어려움이 있었던 겁니다. 이 부분을 쉽게 다듬고 처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게끔 다시 정의하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책도 읽어보고, 구글이나 영문 유튜브(안타깝게도 UX, UI에 대한 좋은 유튜브는 주로 미국권이 많고 한국권은 아직 많지 않더라구요.), 기사 등의 자료를 검색해보면서 다시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런 작업은 제가 하는 일들을 누구에게든지 쉽게 설명할 수 있게끔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 UX디자인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평생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될 줄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워낙 회사생활만 하기도 했고, 가르치는 일에 제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필요에 의해서,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하다보니 이렇게 또 "티칭"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고 시작하게 되었네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어떻게 팀원들을 넘어 다른 사람들, 특히 비전공자 및 UX 입문자들에게도 UX디자인 입문을 위한 수업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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