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프런 #비하인드] 1주년 기념 여름 설문 언박싱 📫
여러분 안녕하세요! 🙂
블로그에서는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
인프런 콘텐츠 에디터, 솔이라고 합니다.
혹시 [주간 인프런]은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작년 6월부터 자그맣게 시작한 [주간 인프런]이 어느덧 1주년을 맞았는데요.
유저 분들께서 의견과 조언을 아낌없이 보내주신 덕에
오랫동안 [주간 인프런]을 이어올 수 있었어요.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
지난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주간 인프런] 팀은
유저 설문을 진행하며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이 설문지, 혹시 참여하셨나요?
총 373명의 유저 여러분들이 응답해주신 이번 설문에
저희끼리만 보기에는 아까운(!) 재미있는 의견들이 많아
[주간 인프런] 팀이 느낀 생각을 함께 담아
블로그를 통해 살짝 공개해보려 합니다.
(일명 여름 설문 언박싱...! 📫)
이번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
그리고 [주간 인프런]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
두근두근, 처음 만나는 타입폼!
(자세한 설명이 궁금하다면? 주간 인프런 #31)
이번 [주간 인프런] 설문을 만드는 데 쓴 타입폼(Typeform)은 인터랙티브형 설문을 지향하는 설문 제작 툴이에요.
1) 구글 폼에 비해 디자인의 폭이 넓고
2) 설문 결과에 대한 간단한 요약과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죠.
확실히 작년에 구글 폼으로 설문을 만들었을 때보다 보기 좋게 템플릿을 다듬어볼 수 있었고, 설문 결과도 한눈에 쉽게 볼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그렇지만 높은 자유도가 주어지는 만큼 막상 설문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품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 등 사용하는 디바이스에 따라 이용성 차이도 많이 났고요.
불편을 겪으셨단 응답을 보고 심장이 쿵... ㅠㅠ
(다음에는 더 잘 해보겠습니다 🙆♀️)
설문을 공개하고 나면, 들어온 응답에 대한 결과를 간략하게 볼 수 있어요.
▲장치별 총 설문 조회수 ▲시작수 ▲응답수 ▲응답률 ▲평균 완료에 걸린 시간이 표시되기 때문에 대략적인 설문 참여율을 알 수 있죠.
설문을 시작한 572건 중 마지막 질문까지 응답한 건수는 총 373건이었어요. (65.2%)
뿐만 아니라, 문항별 조회수 대비 이탈률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어떤 질문에서 부담을 느끼고 참여를 포기하였는지, 마지막 문항까지 응답하게 하려면 어떤 질문을 개선하는 게 좋을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요.
이번 설문은 총 열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타이틀 페이지까지 합치면 총 11페이지죠?
바꿔 말하면, 최종 제출까지 총 11번의 이탈 구간을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질문을 잘 설계해야 설문 응답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이번 설문은... 음...! 😅
특히 타이틀 페이지, 4번 질문과 마지막 질문에서 이탈한 분들이 많았어요.
설문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
그럼, 본격적으로 문항별 결과가 어떤지를 살펴볼까요? 두구두구...
🌿🌿🌿
설문 결과 언박싱!
이번 설문을 진행한 가장 큰 목적은 [주간 인프런] 독자 분들의 경향을 살펴보고 의견을 받는 것이었어요.
결과를 받아보았을 때 ‘주로 이런 분들이 [주간 인프런]을 읽으시는구나!’ 하고 어렴풋이 알 수 있도록 가능한 선택지 수를 줄이고, 설문을 구성하는 질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데 집중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물론... 모든 게 뜻대로 되는 건 아니죠!
중간중간 치솟는 문항별 이탈률을 보고 ‘이 질문은 내가 잘못 만들었구나’ 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는 건 여러분과 저 사이의 비밀로 해요. 😂
그럼 첫 번째 질문, “지금 내가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부터 살펴볼까요?
총 4가지 항목 중 개발·프로그래밍이 75.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어요.
아무래도 인프런 내 강의 콘텐츠의 대다수가 개발 관련 주제이니만큼, 설문에 응답해주신 분들도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의 비율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이터 사이언스,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스킬이 뒤를 이었고요.
이어서 두 번째 질문, “지금 나는 어디에 가장 가깝나요?”도 함께 볼게요.
주니어 > 시니어 > 구직자 > 학생 > 프리랜서 순으로 응답이 많았습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의 비율이 절반 이상인 53.9%를 차지했네요. 덧붙여 주니어, 시니어, 구직자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도 무척 신기했고요.
세 번째 질문으로 가볼까요? [주간 인프런] 팀이 가장 궁금한 것 중에 하나죠.
바로 “[주간 인프런]을 어떻게 처음 알게 되었는지”입니다.
인프런 메일을 받아보다가 알게 되었다는 분들이 27.3%로 가장 많았습니다.
서비스 안에서 보았다는 분들도 24.1%이나 되네요.
특히 저는 주변 소개로 보았다고 답하신 분들이 23.1%이나 된다는 게 신기했는데요,
어디서 입소문을 내주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ㅎㅎ
힘내서 좋은 소식으로 찾아뵈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여담으로 카카오톡 플친 메시지로 알게 되었다는 분들은... 0명이었습니다. (흑흑)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알게 되셨거나, 유튜브 광고를 통해 들어오셨다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열어보기 두려운(!) 네 번째 질문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주간 인프런]은 어느 편이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음...
...?????? (결과를 받아본 에디터의 머리 속)
4번 질문은 그리고 타이틀 페이지와 마지막 질문을 제외하고 이탈률이 가장 높았던 질문이었는데요, 만들 때도 ‘이 질문 정말 괜찮을까?’ 했었는데, 결과를 열어보고 아차 싶었어요.
일단 보기가 너무 많다보니 (스크롤의 압박...) 응답을 그만둔 분들도 더러 있었을 것 같고,
막상 기억에 남는 편을 꼽는 것 자체가 무리한 질문이었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듭니다. ㅠㅠ
#31 생산성을 높여요 - 인프런이 일하는 법 편이 가장 득표율이 높은데,
가장 마지막 호다보니 생각이 가장 먼저 나서(!) 선택해주신 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1 코로나와 코딩의 만남 편도, 맨 위에 있는 항목이라 많은 분들이 선택하신 것 같았고요.
상시 설문을 통해 피드백이 많이 들어왔던 회차들과도 차이가 크고,
작년 설문과도 결과가 너무 달라서 경향성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각 득표수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함께 선택하신 이유를 여쭤보지도 않아서 이 문항의 결과만으로는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너무 모자라기도 하고요.
여러모로 좋지 않은 질문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다섯 번째는 주간 인프런 발행 주기에 대한 질문입니다.
10호 이후로 주간이 아니라 격주로 찾아오고 있는 (ㅠㅠ) 주간 인프런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요.
지금이 좋다고 응답해주신 분들이 76.1%, 좀 더 자주 보고 싶다는 분들이 22.8%였어요.
그럼... 기타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앗!
고백하자면 이번 설문은 [주간 인프런] 1주년 기념으로 기획하고 공개한 만큼, 기존에 [주간 인프런]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 설문에 참여하실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었지만...
현재는 [주간 인프런]을 구독하는 유저 분들과 인프런의 모든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유저 분들을 따로 구분하지 않다 보니, 설문 중간쯤 와서 ‘[주간 인프런]이 뭐야?!’ 하고 당황한 분들도 계셨을 것 같아요. 😵
(또다시 반성의 시간과 함께... 4번째 질문 응답에 대한 확신은 이렇게 또 멀어져만 갑니다...!)
5번에 이어 6번은 [주간 인프런] 분량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금이 좋다고 응답해주신 분은 83.9%, 짧다고 응답해주신 분은 11.8%, 길다고 응답해주신 분은 2.9%였어요. 역시 이번에도 기타는...
죄송합니다... ㅠㅠ
7번째 질문은 “앞으로 [주간 인프런]에서 어떤 내용을 가장 보고 싶나요?”였습니다.
업계 트렌드에 대한 소식이 가장 많았고 ▲특정 기술이나 분야에 대한 분석이나 해설 ▲취업, 이직 관련 정보가 뒤를 이었어요.
8~10번 질문은 선택 항목, 주관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좋은 의견을 많이 보내주셔서 중간중간 “이거다!” 하면서 읽었어요. 😊
먼저 8번 질문은 “[주간 인프런]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였어요.
- 최근 국내, 해외 업계 트렌드
- IT 관련 유익한 정보 공유 (웹사이트, 콘텐츠, 실무 팁)
- 용어 설명
-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 이력서, 포트폴리오, 면접, 이직
- 지식공유자들의 현업 이야기 (회사, 기술)
- 인프런이 일하는 모습: 인프런 성장일기, 인프런 내부 스터디, 개발팀 이슈 등등...
- 개발자 건강(!)
- 잘 진행되고 있는 인프런 스터디 취재
- n년차 실무자 회고, 포지션별 현직자 인터뷰
- 기업 문화
- “저보다 딱 반 보 앞선 사람의 얘기”
- 등등...
알찬 주제를 많이 제안해주셔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 들 정도네요.
(조만간 차근차근 소개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9번 질문은 “[주간 인프런] 인터뷰에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였습니다.
(지금까지 ▲권철민 님 ▲조현영 님 ▲김병욱 님 ▲김영보 님 ▲Grace Shin 님 ▲박범진 님을 인터뷰하고, ▲그랩 님 ▲기획자 데이먼 님의 원고를 소개하였어요. )
- 지식공유자 ***님
- 채용 담당자, IT 기업 면접관 인터뷰
- 인프런 최연소 지식공유자 (지금 제일 영 앤 쿨! 한 지식공유자 분은 누구실까요?)
-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주니어 개발자, 실무자
- 스타트업 CEO
- 코딩이 재미있다고 하는 일반인
- 네카라쿠배 대신 진짜 초기 스타트업 사람들 이야기
- 인프런 사람들 이야기
- “인프런으로 이직하신 개발자 향로 님” (!)
- “이 폼을 만든 사람” (!)
- “인프런 내 솔직한 실무자 사내 인터뷰” (!)
지식공유자 분들의 이름을 콕 찝어주신 분들도 정말 많으셨고 (노력해보겠습니다...!)
평소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고, 궁금하셨는지 짐작하게 되는 의견도 많아서 눈길이 갔어요.
제안해 주신 분들을 모두 만나는 그날까지 [주간 인프런] 인터뷰는 계속될 거예요. 😉
인프런 사람들을 저격(!) 해주신 분들도 계셨는데,
조만간 재미난 팀 인터뷰로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프런 팀 여러분, 다들... 듣고 계신가요? ㅎㅎ)
대망의 마지막 질문은 “[주간 인프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었는데요, 힘이 나는 응원, 자극이 되는 메시지를 한아름 보내주셔서 무척 감동이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
여러분의 피드백이 [주간 인프런]의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언제나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
[주간 인프런] 여름 설문 언박싱, 어떠셨나요?
이번 기회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저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
무척 기쁘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주간 인프런]은 50호, 100호, 그리고 그 이후에도
도움이 되는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꾸준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걸어가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행복한 7월의 마무리가 되시길 바라며
다음엔 좀 더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오도록 할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
인프런 콘텐츠 에디터, 솔 드림.
언박싱 후일담: 시행착오와 인사이트!
구관이 명관 vs. 구슬은 꿰어야 보배?
1년 전 구글 폼을 통해 [주간 인프런] 구독자 설문을 진행했을 당시 설문의 총 응답 수는 445건이었어요. 작년 설문에 비해 올해 응답자 수가 50명 정도 줄어든 셈인데요. (445→373) 메일 구독자 수도 늘었고, [주간 인프런]을 연재한 지도 더 오래 되었는데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였을까요? 물론 여러 가지 조건을 따져보아야겠지만 이번 설문이 참여하는 분들 입장에서 조금 더 허들이 높지 않았나 예상해봅니다. 😢
타입폼보다는 구글 폼이 더 알맞은 도구였던 걸까요? 혹은 이왕 타입폼을 쓸 거라면, 타입폼이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했어야 했을까요? 질문 설계에 문제가 있어서일까요? 해답을 찾을 때까지 [주간 인프런] 팀의 고민과 실험은 계속됩니다. 쭉!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 그것이 문제로다!
타입폼에서는 디바이스별 설문 관련 현황을 구분해서 볼 수 있는데요. 응답수는 데스크톱 > 모바일 > 태블릿 순이었지만, 막상 응답을 끝까지 마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건 가장 적은 분들이 사용한 태블릿 환경에서였어요. 평균 응답 시간도 가장 짧았고요. 반면 모바일 기기는 평균 응답 시간도 가장 느리고, 완답률도 가장 낮았습니다.
앞으로 설문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바일에서도 설문을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질문이 좋아야 답변도 좋아요.
이번 설문 주관식 항목 중에서 “질문 내용이 너무 강제적이다”는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설문을 직접 만들어보니 좋은 설문을 만드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싶습니다.
문장은 쉽고 간결하게 썼는지, 일관성 있는 선택지를 만들었는지, 질문을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배치했는지, 문항이 너무 많거나 대답하기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효과적인 설문을 만들기 위한 기본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반성, 또 반성하게 되네요. 다음에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잘 담을 수 있는 설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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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프런]은 여러분의 건강한 피드백과 함께 나아갑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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