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의를 수강후 평을 남기는 본인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 고도3때부터 완전 초짜로 시작
- 고도엔진 관련 학습 도서 1권 완독 (2바퀴 돌림)
- 고도엔진 관련 무료 영상 강의 3개 학습 (인프런 2개, 유튜브 1개)
- 고도엔진 관련 유료 영상 강의 2개 학습
- 고도엔진으로 플레이 스토어 앱 1개 출시
상기 이력에도 불구하고, 고도엔진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숨은 기능과 수많은 노드들의 기능을 미처 다 파악하지 못하고 맨날 쓰던것만 써오는 와중에 이 강의를 수강함.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모든 코드들을 빠짐없이 다 따라해봄.
결과는 대만족임.
무엇을 만족했는지 상세히 알아보자.
1. 하나의 기능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알려줌.
예를 들어, 본인이 학습했던 도서는 고도4를 기준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방향키를 눌러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도3에서 사용하던 방식 1가지를 알려주는 것으로 끝남. 그러나 본 강의는 그 도서에 나왔던 방법으로 시작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도 해보고, 1줄로 작성하는 방법까지 몇번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해보는 느낌이 남.
단순히 플레이어가 이동하는 코드라면, 무엇을 쓰든간에 1가지 방법을 저장해두고 필요할때마다 쓰면 되는거 아닌가 하겠지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음. 고도엔진에서는 Vector2 클래스를 기준으로 방향과 회전을 계산하도록 되어 있는데, 강사가 알려주는대로 따라가보니 방향과 회전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는 메서드에 대해서 저절로 이해가 됨. 만약 방향키 이동하는 방법 1가지만 가지고 학습했다면, 방향/회전을 계산하는 방법과 별개로 학습하여야 했기 때문에 각 메서드를 이해하는데 오래 걸리고, 방향/회전 계산과 이동키를 눌렀을때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연결이 늦어졌을 것임.
또한, 상태 변경시 데이터를 업데이트 하는 'setter'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알려준 것이 유용했고,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상태 머신임. 본인이 학습했던 도서에서는 상태 머신을 구현하는 방법이라고 기껏 알려줬던 것이 enum을 이용하는 것이었음. 나는 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는 고도엔진에는 상태 머신이 없는줄 알았다. 아 3만원이나 주고 산 도서의 부실함이여. 이 강의에서는 상태 머신을 enum으로 구현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직접 상태 머신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2. 놓치기 쉬운 세세한 기능과 팁까지 알려줌.
우선 Path2D 노드와 PathFollow2D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는 강의는 처음봤음. 다른 강의에서도 해당 노드를 다루는 것은 보았지만, Path 노드로 경로를 설정한 뒤 PathFollow를 자식으로 뒀을때 해당 경로로 움직인다는 자세한 설명은 본적이 없음. 이 한마디를 듣고 두 노드에 대한 관계가 바로 이해됨.
알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단축키의 기능도 습득함. 'Ctrl + Alt + O', 'Ctrl + Shift + O', 'Shift + Alt + O', 'Ctrl + Shift + F' 등등 없어서는 안된다.
코드 작성시 밑에 공란이 여유롭도록 설정하는 방법도 알려줌. 별것 아니지만 굉장히 유용하게 다가오는 기능임.
다른 수강평에서 나온 후기를 간단히 알아보자.
- 후반부 부터는 전달 속도가 빨라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 후반부부터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냥 설명을 건너뛰는 경우도 있지만, 학습하는 사람이 해당 부분을 검색하여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봄. 직접 알아보는 것도 일종의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좋음.
- 코드가 논리적이지 않고 취향껏 설명한다. 산만하다. => 이것도 공감함. 하지만 코드는 작성하는 사람의 취향을 타기 마련이고, 이것은 빌게이츠 형님이 오셔도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봄. 또한, 코드가 산만한 것은 고도엔진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특징임. 시그널이 여기저기로 왔다갔다 하고, 씬 안에 있는 노드 이름도 일일이 가져와서 작성하다보니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고도엔진의 전체적인 흐름을 학습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작업을 진행할때에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임.
만약 위와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강의가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2바퀴 3바퀴 돌리면 될 일임. 이 강의 하나면 다 할 수 있다고 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간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