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비전공자와 3명의 전공자는 어떻게 개발자로 취업을 했을까요? 그 과정을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앨런입니다.
그러고보니, "8명의 비전공자는 어떻게 개발자로 취업했을까" 본 강의의 첫 새소식이네요.
좋은 글이 있어, 공유하고 싶어서 새소식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사람들 개발자 코딩 하지마세요 | 저는 엔지니어를 그만뒀습니다." (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LZIPzemx3g
제가 위의 링크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영상의 댓글에 정말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하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아래의 내용이.. 위의 해당 영상(이런 분들은 개발자 하지 마시라는 취지의 영상)에서 실제 비전공자 출신의 개발자분께서 댓글을 달아주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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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의 댓글이 필요한 영상같아서 몇자 남깁니다.
모든 영상은 어느정도 주관적일수밖에없지만 본 영상을 가지고 “아 역시 나는 born to be a developer” 가 아니니까 그만둬야겠다 라고 생각하시는분있을까봐 아니면 개발자로써 커리어 전향을 접으시는분이 있을까 혹시 하여 몇자남깁니다. 저는 비전공 개발자고 개발은 적성에는 아주 안맞는데 취업을 위해서 27세에 시작했습니다.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다양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1) 개발자뿐아니라 많은직업은 적성을 탑니다. 하지만 마더 테레사정신이 없어도 간호사를 잘하고 먹고 삽니다. 일하지않는사간에도 개발생각을 할 만큼 개발 좋아하지않고 취미생활 다양하게 하고 일하는 시간말고는 컴퓨터보지않는 개발자 아주 많이 봤습니다. 실력있고 인정받는 개발자들이구요 다만 개인 플젝을 해서 창업을 할생각이거나 정말 개발을 취미로 하는사람도 있지만, 이런 케이스가 아니면 개발자 하지말아라 이런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직업은 특별한 사명없이 그저 경제적수단일수있으면 (which is perfectly fine) 오피스에 있는시간내내 업무를 성실히 한다면 저런 열정과 관심은 필수가 아닙니다.
2) 모든일은 어느정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기업이 일반 사무직으로 입사해도 지속적인 자기개발이 필요해서 외국어학원을 다니는것처럼 개발자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 정도입니다. 저도 시작하기전에 “아 평생 어떻게 공부하고 살아 일안하는시간에도 공부하라고? 싫음 ㅠㅠ” 했는데, 개발자의 특권은 공부하는시간도 일하는시간에 포함될수있는 환경입니다. (물론 악덕업주는 ㄴㄴ) 직장인들 승진위해서 중국어학원을 오피스시간에 갈수없지만 개발자들은 업무시간에 개발 컨퍼런스가서 개인공부하고 업무하면서 새롭게 알아야하는 기술을 읽고 구현할수있게 시간을 할애할수있습니다. 기술직으로써 감사한 부분이지요.
3) 모든 직업은 어느정도 힘이 듭니다. 특히 1-2년 주니어때는 뭘해도 힘듭니다. 그니까 내가 개발적성이 아니여서 너무 힘든게 아니라 그냥 일이 익숙하지않아서 개발자로써의 업무나 팀에서의 역할에 익숙하지않아서 힘들 것일수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극히 정상이고 간호사 1-2년차, 회계사 1-2년차, 의사 인턴-레지, 직장인 사원 모두 다 많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유독 개발은 일이 힘들면 난 적성이 아니라서 그만둬야하나봐 다른사람은 즐기면서 하는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분야같아요. 일은 힘들어요 남의 돈 벌어먹고사는것이니까요..
이런 영상에 휘둘리지마세요. 필요하다면 엉덩이에게 “미안한데 오늘은 조금 더 앉아있어보자” 다독이면서 훈련해나가면 됩니다. “태어나기를 개발자”들 주변에서 일하면 마음이 고단하고 비교가 되서 힘들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런 사람들도 Imposter syndrome있는 사람 많습니다. 좋아하는 사수가 적성에 안맞는거같아서 그만두고싶을 때 조언해주셨는데 개발하는 분야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건 머리가 아닌 끈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건 개발뿐만이아니고 사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개발자로써 짱짱맨이 되서 존재하지않는 언어를 하나 새로 만들고싶으거나 이시대의 새로운 플랫폼서비스를 개발해내고싶은것이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적성없어도 괜찮고 취미가 개발이 아니여도 괜찮습니다. 저도 비전공자이고 어릴때부터 컴퓨터 멀리하면서 살았지만 취업을 위해 개발자가 되었고 주니어 시절에 이런 영상보면서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나는 죽어도 적성에 맞는일 해야하겠다 - 하시면 탈개발하고 본인이 업무하면서 1분1초가 행복한거 찾아가시면 되고 “난 밥만 벌어먹고 살아도 괜찮아”하시면 그냥 마음을 조금 편히 먹으시는 연습을 하시면서 계속 개발해도 괜찮지않을까 싶습니다. 포기하지마세요 오래하면 장땡입니다. 퇴근해서 친구랑 노시고 술도 먹고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하셔도 안짤립니다.
그냥 개발자도 많은 직업 중 하나 입니다. 겁먹지마세요. 화이팅 (그리고 저는 외향성에 가까운 성격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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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있는 정말 좋은 댓글인것 같아 퍼왔습니다. 저도 제 강의에서 비슷한 취지로 말씀드렸지만.. 개발자가 되고 보니 정말 "포기하지만 않으면, 누구나 개발자는 될 수 있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메일도 보내주셔서 상담해드리고, 단톡방에서도 말씀드리고 있는데.. 현재는 많은 준비과정에서 힘도 드시고 많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기도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지나고보면. 웃으면서 이렇게 힘들었던 시기를 추억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끈기를 가지고 조금만 힘을내셨으면 좋겠네요!
모든 분들이 올해에는 꼭 소망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앨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