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강평 2
・
평균평점 5.0
여러 언어를 찍먹해봤지만 항상 함수 이후로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끝까지 공부해본 문법 강의입니다. 마지막까지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혼자 공부하던 것을 벗어나 이끌어주는 멘토가 있었고 함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조원들(이 부분은 조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그리고 쉽고 "친절하고" 자세한 개념 설명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함을 강조한 이유는 이 강의가 학습자의 시각에서 만들어졌다고 보기 때문) 이 강의로 코딩을 처음 접하는 게 아니라 한번 이상 해본 분들이 보시면 더 잘 느끼실 것입니다. 경험자나 처음인 사람 모두 들을 수 있는 강의지만 후자인 분들을 위해 몇 마디 남기겠습니다. (현업에 계신 분들도 많이 들으시는데 그분들은 알아서 잘 하실테니 ㅠㅠ) 제 생각에 불과하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코딩에 코자도 모르는데 인강 볼륨이 80-100시간입니다. 심지어 문법 강의죠. 수강 기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먼저 목표를 설정합니다. 2달안에 완강하기로 강의가 설계되어있고 그렇게 하시는게 베스트입니다. (더 빨리 들으셔도 되지만 앞 강의가 이해가 하나도 안됐는데 무리해서 뒤로 넘어갈 필요는 없음) 왜냐면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계속 밀릴 수가 있습니다. 속도가 느려지면 이 핑계 저 핑계가 고개를 들이밀기도 하고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녹화 강의가 베이스라 다른 수업, 일들과 병행은 가능하지만 저는 1번 완강할 때까진 이것에만 집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정답은 없겠지요 ㅎㅎ) 완강했다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 다음부턴 편해집니다. 개념 설명을 정말 쉽게 하셔서 문법이 대부분 이해는 되셨을 겁니다. 큰그림도 그려지구요.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용어며 개념이며 모든 것들이 익숙하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코딩은 실습을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들어가줘야 하는데 강의를 듣는 중에는 다 이해한 것 같아도 혼자 설명할 수 없으면, 직접 코드로 쳐내지 못하면 모르는 겁니다. 이 강의는 떠먹여주는 강의가 맞습니다. 하지만 소화를 시키실 줄 알아야 합니다. 내 것이 안된 부분만 다시 들으며 내 것으로 만들거나 2번째 정주행 시작하면서 (2번째부턴 속도가 정말 빨라집니다. 2배속으로 들어도 잘 들려요!) 앱을 직접 만들어보며(간단한 프로그램도 ok) 특정 문법이 어디에 쓰이는지, 왜 필요한지 체감을 팍팍 해줍니다. (왜 필요한지 얼마나 고마운(?) 문법인지 알게되어 재미가 붙습니다.) 예를 들어 익스텐션을 배웠으면 그걸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해보세요. 문제 해결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리는데 별거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며 익스텐션을 사용했더니 코드를 반복적으로 작성하지 않아도 돼 불편함이 사라졌다거나 혹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사용 이후 편리함을 느꼈다거나.. 문제를 해결하신 겁니다. (물론 또 다른 문제가 고개를.. 괜찮습니다. 개발자로 뻗어나가는 성장통..) 계속 반복합니다. 개념&실습 앱만들기가 강의에 들어있는데(제가 들을 당시엔 클래스 전 개념 이용한 앱까지만 업로드) 저는 1번만 따라치고 넘어갔습니다만(ㅠㅠ) 클래스 이후로 진도를 나가더라도 앱만들기 여러 번 따라하며 반복하길 추천합니다. 문법만 들으면 몰려올 수 있는 지루함 날라갈 수도 있고 그 전에 배웠던 개념들 복습도 됩니다. 단순히 따라치기 강의가 아니라 처음 해보는 초보자 입장에서 하나하나 알려주십니다. 강사님 입장에선 이미 익숙해져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들 다 설명해주세요. (대부분의 다른 강의는 그냥 넘어가죠. 크리티컬한 부분은 아닐 수 있지만 하나도 모르는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이 어색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2번, 3번, 4번.. 점점 빨라지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강의소개에도 써있듯 완강 후에는 뭘 하든 자유입니다. 그럴 수준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새로운 고생길은 계ㅅ..) 몇 마디 쓴다는게 자꾸 길어지네요. 마지막으로 이 강의 자랑하고 싶은게 있는데 질문에 대한 답을 정말 잘 해주십니다. 전 질문을 많이 하지는 못했습니다.(크흡..)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본인이 하는만큼 얻어갈 수 있으니 강사님 많이 괴롭혀주세요.. (공부 안된다고 징징대도 좋아요(?) 질문 많이하세요!!) 배우는 입장에서 질문 "잘" 하고 "많이" 하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다 받아주시니 걱정마시구요 :) 개발에 삽질도 소중하지만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구글링해도 안나온다고 하루종일 붙잡고 있지말고 질문 올리고 다른 거 하고 있는게 낫습니다. 글이 점점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강의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다른 이야기만 읊은 것도 같네요 ^^;; 이 수업의 아이덴티티인 원리와 그림으로 파헤치는 개념 설명에 대해선 아직 말 못 했는데 ㅠㅠ 앨런 너무 고마웠어요 다음에 서울 올라가서 밥 사드리는게 제 작은 목표입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다음 강의도 이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