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강 후 수강평을 남깁니다. 전형적인 문과생인 제가 python과 crawling을 배우게 된 계기는 사실, 이전 강의였던 생활코딩 강사님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을 때입니다. 비교적 만족스러웠으나, 아무래도 초심자 입장에서 설명이 좀더 자세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남았던 강의였습니다. (다만 무료였고, 흥미로웠습니다) 나아가선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들어, 모 부트캠프의 데이터 사이언스 코스를 수강했었습니다. 다만, 당시 강사분이셨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님의 설명력에서 많은 아쉬움을 느꼈고, 부트캠프 학습방식(아주 기초적인 내용만 알려주고, 과제를 주면서 기한 내 검색을 활용해서 해결하는 방식)이 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초심자 입장에서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제출기한, 무작정 독학하는 방식 등) 해서, 한동안 흥미를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나는 분명 즐거워서 자연스레 공부하고 있었는데, 왜 지금은 너무 힘들고 짜증만 날까? 이게 안 맞는건가?' 이런 생각들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생활코딩의 자유로운 수업방식(인터넷강의 수강+직접 실습)으로 다시 시도해보자는 생각으로 여러 강의를 미리보기로 고르다가, 정말 우연하게 잔재미코딩님의 강의도 듣게 되었습니다. 잔재미코딩님의 강의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차별화된 강의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전에 다른 강사분들의 강의를 수강한 경험이 있어서, 잔재미코딩님의 강의력이 상대적으로 월등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말은 저처럼 방황하는 대신, 잔재미코딩님의 강의를 바로 듣게 되면, 그 진가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모든 것을 A-Z로 다하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이 강의는 추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 강의평을 보고 계신다면 그 쪽은 아니실 것 같구요) 다만, '강의'라는 '도구'를 적절히 활용해서 학습능률을 향상시키는 데 뜻이 있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강의입니다. 초심자 입장에서는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내용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적어도 이 강의에서는 그런 어려움이 타 강의 대비 80%이상 절감된 것 같습니다. 설명이 자세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반복문 for문을 설명하더라도, "for item in listdata:"에서, item은 무엇을 의미하고, listdata는 무엇을 의미하는데, listdata와 item은 무슨 관계인지를 알 수 있도록 설명해주십니다. 무엇보다 초심자 입장에서 위 for문 마지막 ':'이라던지, 다음 문장에서 'Tab'을 왜 해야하는지 등 아주 사소해서 넘어갈 것 같은 내용들을, 자세하게, 충분히 이해가능한 정도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물론 강의에 나오는 코드를 전부 하나하나 직접 작성하면서 이해하려는 학습자의 노력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잔재미코딩님의 강의를 추천하지만, 아쉽게도 저 역시 강의를 수강하면서 어려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crawling은 배운 내용을 토대로 다른 사이트를 시도해보고 있는데, 작동이 잘 안되고 "NoneType has no attribute 'get_text()':" 에러가 계속 나옵니다. 해서, 이미 결제해놓은 잔재미코딩님의 데이터 분석 첫걸음(Pandas, plotly) 및 크롤링 중급(sellenium&scrapy) 강의를 수강할 예정입니다. 긴 글을 썼는데 이 글을 읽어보실 분이 있으실지는 모르겠네요. 완강을 하면서 강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른 강의에서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