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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평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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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5.0
사실 챌린지를 시작했던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요즘 조금 지친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흉흉한 소문이 들리고, 조직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니 회사에서도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직 준비를 해야하나? 공부를 해야하는데...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저 하루를 마치고 집에오면 저녁을 먹으며 유튜브를 보는걸로 불안한 마음을 지웠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지우지만, 자기전에 항상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알면서 바꾸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할로윈 챌린지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그 하루에 이걸 참여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요일이네... 주말부부인 저는 금요일엔 주말을 위해 최대한 늦게 일어나고, 기차를 타고 내려가야하는 좋은 핑계가 있었어요. 무엇에 이끌렸을까요? 9900원 결제하고 완강만 해보면 돌려주니 편안한 마음으로 도전해봤습니다. 마침 들어보고 싶은 강의가 있어 쿠폰도 받을겸 해보자! 했어요 챌린지 하루전에 팀 회식이 있었고, 술도 먹었고 왠지 일찍 일어나지 못할거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금요일 아침이 되니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들어가보니 바나나를 쓴 향로님이 아침을 맞이해주었습니다. 별거 아닌 1시간이었지만, 평소와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회사에서도 의지가 타오르기 시작했어요. 금요일중 이렇게 집중력있게 업무를 한적이 언제였나 싶을정도로 오늘 하루는 좋았어요. 기차에서 평소엔 그저 눈을 감고 노래를 들으며 내려갔던 그 시간이 8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와서도 라이브를 시청했고, 그냥 씻고 잤을 그 시간에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렇게 식어버린 아궁이에 불을 지펴주려고 챌린지를 시작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다시 꺼지지 않게, 이번엔 빠르지 않더라도 꾸준히 유지될 수 있는 불이면 좋겠습니다. 해피 할로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