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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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평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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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4.6
채팅 프로그램 파트(섹션 10)까지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고 if-else로 분기하다가 커맨드 패턴으로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이 명확했고, 왜 그런 설계가 필요한지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HTTP 서버 만들기(섹션 12)로 넘어와서는 좀 애매했어요. Hello World 찍는 기본 서버(V1, V2)까지는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과정이라 괜찮았는데, 그 뒤에 /site1, /search 같은 기능을 추가하는 부분(V3, V4)에서는 또다시 if-else로 분기하는 걸 반복하더라고요. 바로 직전 섹션에서 그 문제를 커맨드 패턴으로 풀었는데, 굳이 똑같은 과정을 HTTP 환경에서 다시 노가다로 해봐야 하나 싶었습니다. 결국 리플렉션/애노테이션(섹션 13, 14)까지 보고 나서야 전체 의도는 이해했지만, 당시에 느끼기엔 그냥 같은 걸 반복하는 느낌이라 동기부여가 떨어졌습니다. 차라리 이 부분은 직전에 배운 커맨드 패턴을 바로 적용해서 진행했으면 훨씬 더 납득이 갔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마지막에 큰 그림이 딱 맞춰지는 느낌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섹션 12는 조금 애매했지만, 전체 강의 경험 자체는 값졌고 충분히 배울 게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라도란님 열심히 들어주시고 또 좋은 피드백까지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제가 많이 고민했던 부분을 말씀해주셔서 저도 편하게 저의 고민을 말씀드릴게요 ㅎㅎ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잘하는 분께 맞추어야 할지, 아니면 일반적인 분들께 맞추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지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딱 그런 지점이었는데요. 사실 저도 이 부분을 말씀하신 것 처럼 간략하게 가져갈지, 아니면 반복하는 느낌이 있어도 복습을 겸해서 갈지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잘하는 분들은 커맨드 패턴 같은 기법들을 빠르게 배워서, 이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 기법을 한번에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커맨드 패턴을 배울 때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후에 다양한 관점에서 어려번 커맨드 패턴으로 변경하는 코드를 다루어 보았을 때 비로소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강의에서 이런 결정은 트레이드 오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잘하는 분에게 맞추면 강의를 간결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해가 어려운 분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 못하는 분에게 맞추면 강의를 반복하는 느낌으로 가져가서 잘하는 분들께서는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번 과정을 이렇게 풀어낸 것은 커맨드 패턴이 이후 스프링에서 까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들을 끌고 가고 싶은 욕심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