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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평 16

평균평점 5.0

100% 수강 후 작성

너무나 긴 강의를 한꺼번에 듣고 보니 머리는 뒤죽박죽이지만 해냈다는 깊은 안도의 한숨이 쉬어집니다. 돌이켜 보면 신입 때 코블, 클리퍼, C, Pro*C로 어느 정도 짬을 채웠고 이후 VB, Delphi, Power Builder, C#으로 필드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키보드를 두드리며 청춘을 보낸 후 당연한 것처럼 개발에 손 놓고 설계자, PL 그리고 PM으로써 어느덧 IT의 종착역을 바라보는 순간까지 흘러왔습니다. 신입 때 늘 입에 달고 했던 말 "내가 고참이 되면 이렇게 프로젝트 하지 않는다." 였는데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럴까?" 라고 고민해보지만 과연 해답이 있을까요? "이제는 취미로 개발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 강의를 수강 했는데 그 동안 미처 몰랐던 것들 그리고 내가 틀리게 알고 있었던 것들.... 아! 그 동안 나는 무엇을 했는가? 하는 안타까움 뿐입니다. 이제 50대 중후반의 내가 나를 위한 나만의 취미를 위해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지만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피곤해 하지는 말아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긴 강의를 진심으로 준비하시느라 3년이라는 소중한 개인 시간을 포기했을 강사님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주니어 시절에 이런 인터넷 환경이 발달하고 또 이런 강의가 있었다면 지금의 IT 환경이 바뀌었을까요? 적어도 월화수목금금금 하루는 24시간 일년은 365일 이 일하는 시간이라는 구호는 좀 더 일찍 사라졌을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이런 강의를 제 IT 황혼기에 알았다는 사실에 서글픔도 있고 집 어딘가에서 뒹굴고 있을 그 두꺼운 토비의 스프링 책도 다시 찾아볼 것 같은 희망도 생기게 해준 강사님께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부디 우리나라 IT의 환경이 바뀔 수 있도록 늘 힘써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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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지식공유자

gaabi1204님 나이를 넘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gaabi1204님께서 남겨주신 수강평을 보고 저처럼 많은 고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겁게 공부하시고 또 행복한 2024년 되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김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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