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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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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평점 4.8
개발자 준비를 하는 35살 직장인입니다. 파이썬의 기초 문법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뜬구름만 잡는것 같은 코드 작성에서 최소한 구름의 형태만이라도 직접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남박사님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수강평을 살펴보니 제가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개발을 처음 접하는 비전공자 입장에서 숙련된 개발자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완강을 하진 않았습니다만 6, 70%의 정도를 진행하고 난 뒤에 느낀점은 라이브러리를 쓰기 전까지는 대부분 이해가 잘 되고 넘어갑니다만 라이브러리를 불러와서 어떤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보기 시작하면서 거리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초보 입장에서 공부를 할 때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일단 계속 따라해보면서 강의를 따라가는 것이 좋을가요? 아니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파헤쳐가면서 중간 중간에 따로 레벨을 맞춰가면서 강의를 뒤따라가는게 좋을까요? 조금 늦은 나이이다보니 최대한 빨리 배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조바심을 내면 안되지만 어떤 효율적인 방법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문을 하다보니 수강평을 남김과 동시에 질문을 남기게 됐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앞으로도 좋은 강의 더 많이 부탁드립니다.
질문을 주신 내용이 참 어려운 내용이라 좀 긴 답글을 달겠습니다. ^^ 일단 평생 코딩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처음 코딩 공부를 한다는게 정말 정말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무언가를 공부하는 방법, 이해하는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사실 정답도 없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한다~ 라고 말씀드리기엔 참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고 그들의 삶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성공하는게 아닌듯 본인의 스타일로 본인의 입맛대로 바꾸셔야 하는 일들이라 생각됩니다. 일단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제가 진행한 강좌는 사실 많은 분야의 내용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습니다. 강좌의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파이썬 문법적인 부분만 모두 이해했다면 일단 나머지 내용은 옵션적인 부분입니다. 제가 강좌를 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입문을 하는 사람입장에서 프로그래밍이 재미있는거구나! 를 전달하고 싶은게 가장 큰 부분이였습니다. 그래서 나도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 혹은 만들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갖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대로 어떤 코드는 쉽게 이해가 되는데 어떤 코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해가 되었던 안되었던 일단 코딩을 따라 해보고 결과를 보는게 우선 중요합니다. 물론 이해하지 못하면 나중에 그걸 응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해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내가 재미를 느끼고 무엇을 만들어보고 싶냐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내가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됩니다. 강좌의 내용을 듣고 1차적으로 이해하는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프로그래밍에 익숙해지고 나서 이해하는것도 나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효율적인 방법은 내가 현실적으로 만들수 있을것 같은 가장 재미있을만한 프로그램을 하나 정해서 첨부터 작성해보는게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야 내가 생각한 프로그램이 어떤 로직으로 동작하는지도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고 그에 맞는 어떤 분야를 더욱 더 깊게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알게 되고 그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는 공부를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시험을 잘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시험에 나올만한걸 잘 찾아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데 시험을 잘 못보는 사람들은 시험범위 전체를 똑같은 비중으로 공부합니다. 물론 머리가 좋아서 그걸 다 기억하고 이해하면 좋겠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얘기했듯이 본인이 꼭 만들어보고 싶은 부분부터 시작하는걸 자꾸 강조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좌의 내용에서 이해가 가지 않거나하는 부분은 질문답변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