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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모의 따라하며 배우는 C언어

8.8 메뉴 만들기 예제

공부를 진행하는데 딜레마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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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를 정말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다들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매 연습문제마다 제대로 풀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답을 본 후 혼자 한글파일에 따로 정리해서 분석도 해보고 왜 이렇게 나왔을까에 대한 고찰도 해보고 하는데 점점 낯설게 느껴지는 것같아서 음... 박탈감? 이 조금 드는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보면 다들 코드도 잘짜시고 이해도 잘하시는거 같은데 제가 어려워 하는건지... 스스로 코드를 짜봐도 안되는게 당연한건지.. 참 어렵습니다. 

변수선언 부터 프로토타입 쓰는것도 낯설기만하는데 이대로 계속 진행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다시 뒤로 돌아가서 강의를 한번 더듣는게 나을까요 ㅠ.ㅠ 참 어렵습니다. 

답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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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 생각에, '낯설음'과 '어려움'은 분명히 다르지만,

공부를 할 적에는 이 둘이 헷갈리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설명해주시는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는것부터가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처음 배우는 것이라 단지 낯선 것 뿐인지를 분명히 따져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을 통해 짐작컨대, 아마 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만일 후자가 맞으시다면, 저는 이는 당연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지금 막 알아가는 단계'에서부터, 처음부터 코드를 잘 짤 수 없습니다.

물론 소수의 천재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분들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적습니다.

 

제 생각에는, 실력은 언제나 고민에 비례합니다.

질문자님께서 하고 계신 고민은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며, 

더 나은 실력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지금 잘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지하신다면 마음의 부담이 좀 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강의를 들으셨다면, 

[강의를 들으신 시간] X 1.5 ~ [강의를 들으신 시간] X 2 ~ 만큼의 시간을 들여 복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강의만 계속 듣는다면

강의자가 해주시는 '말씀'이 곧 자신의 '실력'이라고 잘못 생각할 수 있거든요.

 

복습을 할 때에는 지금처럼 자신만의 코드로 이런 저런 실험도 해 보시고, 에러도 마음껏 내보시길 바랍니다.

(에러를 내는 것도 정말정말 좋은 공부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에러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에러를 맞닥뜨렸을 때 이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이 배양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흘러, 질문자님께서 훌륭한 엔지니어/개발자로 거듭나신다고 하여도

언제나 오늘처럼 낯선 문제들을 고민하고 계실 겁니다.

(개발자나 엔지니어는 새로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니까요)

 

다만 그 때의 질문자님께서는 

낯설음을 설레임으로,

에러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문제 해결의 소재라고 생각하시며

오늘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계실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틈틈히 복습하시며 고민을 멈추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수강 도중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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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감사합니다. 어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가 혼자서 처음부터 잘하는건 욕심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강을 2번을봐도 이해가 안가길래 혼자 강사님 코드를 가지고 한글파일로 가지고와서 두어시간 고민하면서 정리를 해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이런 부분에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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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22년 4월 22일에 16강까지 강의를 다 듣고나니, 이러한 질문이 올라와서 이런 저런 감정이 교차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저는 이 강의를 3월 14일  ~ 4월 22일까지 해서 완강을 했습니다. 총 한 달하고도 1주일이 걸렸네요 하하..

솔직히 사실 좀 부끄럽습니다. 원래는 총 3주 길어봤자 4주로 잡았거든요. 저는 지금 집에서 알바도 안하고 풀타임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보면 저것보다 덜 걸리신 분들도 있구요... 그런데 실제로는 계획대로 되지도 않았고 제가 그렇게 마음이 강하지 못하다는 것도 다시금 확인을 하게 되었네요..ㅋㅋ;

따배씨 보면 중간 중간에 문제가 꽤 있죠? 저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ㅎㅎ;; 제가 어떤 문제는 계속 고민을 해도 풀리지도 않아서 괴로운 상태로 반나절을 보내거나,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보면서 나는 왜 이런 것 하나 못 푸는 걸까 하면서 혼자 자책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제가 강의 진도를  나가다가 문제를 풀어야 하는 구간이 나오면 자꾸 회피를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강의에 나온 문제를 그냥 안 풀고 이해도 못한 채로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은 알고(이러면 결국 피를 보게 된다는 것을 여러 번 겪으면서 깨달았습니다), 그렇다고 손대기에는 막막하다 보니, 자꾸 다른 것에 관심이 가게됩니다. 결국 유튜브 보고 웹서핑 하고,  심지어는 다른 직업은 뭐가 있는지 찾고 있더군요(ㅋㅋㅋ;;)

저는 비전공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문제를 풀다가 힘들고 지칠 때면 자꾸 다른 쪽 진로를 잡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정말 수도 없이 들더라구요. 저는 특히 혼자 생각이 꼬리를 무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수도 없이 "차라리 기획쪽으로 가는 건 어떨까?" "다른 쪽으로 진로를 잡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래 저래 낭비한 시간도 많았고, 공부하다가도 다른 생각을 하느라 정작 진도는 계획의 10분의 1도 못나간 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완강을 하고, 지금 이렇게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무엇이냐 하면,  결국에는  차근차근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3월의 라이온이라는 만화를 아시나요? 그곳에는 남자 고등학생인 레이라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레이는 천재 장기프로기사로 중학생부터 프로에 입단해서 계속 그쪽에서 프로로 일하고 있는 소년입니다.

근데 만화 초중반에 레이가 프로로서 성적이 부진한 시기가 있는데, 그 때 레이가 괴로움과 스트레스로 학교 옥상 계단에 혼자 앉아 울면서, 구인잡지를 보고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나 저의 능력에 관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레이처럼 저렇게 뛰어난 애도 부진해서 힘들 때면 구인잡지를 보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을 떠올리곤 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스스로의 능력을 의심하는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괴롭고 위축될 때도 있고 도망가고 싶어서 다른 직업을 찾아볼 때도 오는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당연하고 그럴 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피해서 다른 것을 하다가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도전하다 보면 결국 나중에는 발전한 자신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강의를 완강하고, 감정이 교차해서 글이 좀 길어졌는데 여하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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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불어넣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비전공자이고 계획으론 정말 빨리 끝내려고 했는데 요즘들어 강의 시간은 짧은데 강의에 나오는 연습문제 풀면 또 1시간도 넘게 걸리고 그래서 시간이 점점 느려지고 있어서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ㅎㅎ 그래도 끝까지 해보자 라는생각으로 천천히지만 정확하게 가보려구요 긴 글 써주시느라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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