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체육교육과를 전공하다가 게임 개발에 흥미를 느껴 작년부터 루키스님의 강의를 들으며 친구와 열심히 게임 개발을 하고 있는 대학생 4학년입니다. 저도 친구도 주변에 관련 종사자들이 없어 너무 지식이 없어서 죄송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루키스님께 진로 상담을 드리려고 합니다. (루키스님의 취업전략가이드 강의도 봤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조금 배워서(언어를 배울때 어려움은 없는 수준) 강의를 따라가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독학으로 전공자들만큼 프레임워크나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부분,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껴 기본기를 다지고자 학사편입, 게임학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만들고 있는 게임을 마무리하고 다닐 게임 학원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취업을 하는 부분에서 전공자인지 아닌지에 따라 연봉이나 처우가 달라진다는 말을 듣고 학사편입도 고려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루키스님께 세 가지 정도 여쭤보고자 글을 남깁니다.
1. 게임개발 계에서 대학교 이름 값과 전공자 여부가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끼치는 지 궁금합니다.
2. 인서울 정도의 컴퓨터 공학과의 학사과정(학사 편입 기준 약 2년)과 게임학원(약 1년)을 다니는 것 중에 게임 개발자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어느 코스를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렵고 귀찮은 질문임을 알면서도 너무 간절해서 질문드립니다 ㅠㅠ
ps. 질문과 별개로 너무 좋은 강의로 게임 프로그래밍에 입문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 게임개발 계에서 대학교 이름 값과 전공자 여부가 어느정도의 영향력을 끼치는 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카이스트 : 면접까지는 프리패스
인서울 4년제 컴공 or 게임 전문 학교 (산기대 등): 기본
그 외 : 감점
대충 위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느 정도 경력을 인정 받으면 학벌은 크게 상관 없기는 하지만
신입 기준으로 고졸이거나 전문대라면 좋은 회사를 뚫는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입은 보여줄 게 많지 않아 상대 평가인데,
학교도 괜찮고 포폴도 좋은 학생들이 꽤 있기 때문이죠.
2. 인서울 정도의 컴퓨터 공학과의 학사과정(학사 편입 기준 약 2년)과 게임학원(약 1년)을 다니는 것 중에 게임 개발자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는 어느 코스를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장단점이 있고 양쪽을 다 잡는 것을 추천드리긴 합니다.
학원을 다니면 실무 능력이나 개발 능력이 많이 늘긴 하지만,
학사과정은 놓치면 다시 하기 힘든 반면
학원은 나중에라도 생각이 생기면 단과반을 다닐 수도 있고 기회가 많습니다.
따라서 둘 중 1개만 선택해야 한다면 학사과정을 무조건 추천 드립니다.
가령 산기대 학생들은 1년 휴학하고 학원에서 많이 구른다음
복학해서 졸업 포폴을 만드는 경우가 꽤 보이는데
이게 상당히 좋은 테크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독학으로 전공자들만큼 프레임워크나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부분,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에서는 부족하다고 느껴 기본기를 다지고자 학사편입, 게임학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담인데 이 부분은 사실 학사를 간다고 딱히 달라지진 않습니다.
전공자들이라고 프로그래밍을 잘할 것 같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단편적인 전공 지식이라
코딩 능력이 향상되진 않습니다.
다만 사회의 '보는 눈'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기에
어지간하면 4년제 학사는 따놓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답글
hang3137
2022.02.13루키스님의 답변을 보니 어느정도 길이 정해지는 것 같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