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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추구하려는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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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42025. 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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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CU COMP2500 (개체지향 프로그래밍 및 설계) 수강했던 뒷북 후기
이렇게 끝났어요일하면서 시험까지 공부할 여력이 없어서 전체 성적은 좀 아쉽지만, 과제는 전부 만점 받았다.채점봇(?)한테 만점 받을때까지 괴롭힌 기억이 난다. 미안해 채점봇. 도움이 됐는가이 수업 전에는 그냥 OOP 4대원칙이랑 SOLID만 달달 외우고 막상 제대로 된 객체지향적 사고가 없었다.일단 이 과정은 얄짤 없다.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코드를 작성하지 않으면 과제 통과 절대 안해준다. 그리고 힌트도 상세하면서(에러 코드는 줌) 모호하게 주니 본인이 설계를 제대로 해야지만 의도를 파악해서 수정을 할 수 있다.난이도는 초반엔 쉽다가 Assignment 3에 게임을 잘 구현해야 하는데 요구사항만 봐도 압도적이다. 울면서 코드 썼던 것 같은데.. (당시 주술회전 2기 보고싶은데 참으면서 했던것 같다)요약하자면 이 과정은 무조건 추천한다. 챗지피티랑 생각 없이 마구 페어코딩(?)하는 몹쓸 버릇을 된통 혼나면서 고치고, 생각하는 개발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누가 들어야 하는가개발자라면 한번쯤 다 들어봤으면 좋겠다. 단순히 OOP만 배우는게 아니라, 설계를 이해하고, 유연하고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코드를 추구하는 습관이 든다.가격이 조금 부담될 수는 있겠지만, 왠만한 사이버대학이 제공하는 과정보다 양질이고 얻어가는게 훨씬 많다. 생각의 흐름과 코드를 바라보는 관점까지 교정해주는 훌륭한 강좌다.변명이지만 최근에 바쁘고 귀찮다는 생각에 내가 추구하는 본질적이고 진실된 개발을 하지 못한 것 같다. POCU 어셈블리나 공학수학 이수하면서 다시 된통 혼나면서 정신 차려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하루다.
개발 · 프로그래밍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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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5. 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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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개발을 하는지?
방향에 대한 고민개발 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다보면 내가 지금 향하는 방향이 맞는지 고민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결국 의미에 대한 고찰까지 간다. 내 목적이 뭐지? 삶은 유한하고 어찌 보면 내 존재는 광활한 우주 속에서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죽고 10년만 지나도 아무도 날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삶의 의미나 내가 행하는 모든 행위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대학을 졸업하고 방황했을 때 한예종 미술대학원에 들어갔다 자퇴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도 했다. 인간은 결국 호르몬과 쾌락에만 반응하나 싶어서 술을 엄청나게 마셨던 때도 있고, 철학책을 읽고 많은 철학자들이 찾아낸 삶의 의미가 뭔지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그 고민의 해답은 "삶의 의미는 없다"란 것이다. 다 의미가 없다결국 의미를 추구한다면, 사실 허무주의 차원에서 의미가 없다. 아무리 고민해도 결국 삶의 의미는 없다. 다만, 이걸 부정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결국 내가 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에 두려움에서 벗어나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하면 된다. 이렇게 결정해서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에 떨며 매 결정을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다 의미가 없다면, 결국 전 우주적인 차원에서 내 결정이 큰 의미가 없다면, 오히려 자유를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개발을 왜 하는가개발도 그렇고 스타트업에 일하는 것도 그렇고, 창조에 기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작지만 내가 만든 무언가가 다른 사람의 삶에 좋은 방향으로 조금이나마 영향을 끼치는걸 내가 본다면, 그걸로 기쁨과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안정적인 삶, 쉬운 길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짧은 인생이 결국 의미가 없다면, 그동안 과감한 도전을 통해 내 내면에 작은 보람을 느끼고 가는것도 썩 나쁘지 않은 것 같다.기쁨은 쾌락과는 다른 차원이다. 쾌락은 결국 자기파괴적이고 쾌락 후 불행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내가 쓴 코드와 만든 소프트웨어가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결국 몇년 가지 못해 잊혀질 것이다. 그게 꼭 나쁜 건 아니다. 그만큼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내가 만든 무언가가 잠시나마 누군가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고 끊임 없이 도전해나갈 수 있다. 영원한 것은 없고, 전우주적으로 나의 발버둥이 큰 의미가 없다면 잠깐 이 세상이 존재하는 찰나의 순간 멋지게 왔다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개발 · 프로그래밍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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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5. 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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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I!
요즘 너무 과해진 AI최근 뭐든 어디든 AI를 붙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만간 AI 칫솔까지 나오겠다는 소리도 했는데, 그만큼 무지성으로 마케팅 목적을 위해 붙이는 느낌이다.몇일 전 집앞에 학원 전단지를 봤는데, "AI 수학!"이라고 쓰여있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어떤 효용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은건지도 와닿지 않았다.문제는 뭐든 그냥 AI를 붙여보고, 실제로 까보면 제대로 된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본질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있어보이니까!"로 귀결된다.그렇지 않고, 실제로 본질적인 가치 추구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찬성한다. AI 시대의 개발자?흐름은 AI로 인해 다수의 개발자가 대체 당하고 있단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2021년에 개발자로 처음 취업했는데, 그때만 해도 국비지원 수업이 엄청 많아 개발자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이제는 타노스 당해서 절반 정도 날라간 것 같고, 국비지원 수업도 거의 멸종 되었다. 우려 되는 흐름?시니어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라, 주니어들이 삽질을 계속 하고 고생하며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성장하며 시니어가 되는 것이다.문제는 다수의 회사가 당장의 생산성을 위해 주니어들을 AI로 대체해버리는 것이다. 물론, 실력 없는 주니어를 끌고 가란 것은 아니다. 배울 의지가 없고 학습력이 떨어진다면 도태되는 것은 어떤 분야던 마찬가지다. 문제는 "AI라 다 하면 되는거 아니야? 시니어가 AI 돌리면 더 빨라!" 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이다.그리고 AI는 다수의 코드를 보며 무지성으로 학습한다. 어떤 코드가 양질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AI가 쓰는 코드를 무지성으로 따라하게 되면 "다수"가 쓰는 코드를 쓰게 되고, 내 상황과 맥락의 "최상"의 코드를 쓰진 않는다. 거의 모든 것에 파레토 법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데, "다수"의 결과물이 "최상"일 수는 없다.그리고 Garbage in, Garbage out 답게 내가 모르면, 딱 그 정도의 수준에만 AI에게 질문하고, 해당 코드를 받아들이게 된다. 개인적으로 바이브 코딩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감각"에 의존한다는 부분이 무책임한 것 같다. 비판하고,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 를 탐구하는 자세가 문제 해결에 필요하지, 답지를 보고 외우고 복사하는 것은 개발자가 추구해야할 "문제해결력"을 오히려 퇴화시킨다. 그럼 AI 쓰지마?수학자에게 계산기 쓰지 말고, 사무직에게 엑셀 쓰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무조건으로 쓰지 말란게 아니다. 다만, AI에게 물어보기 전에 본인이 생각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란 거다. "XX를 원하는데 모델링해줘"가 아니라, "XX를 위해 이런 모델을 만들어봤는데, 어떻게 생각해?"를 하란거다.그리고 검색엔진과 공식문서를 우선시하라. 가장 우수한 품질의 코드와 처리방식은 공식문서에 나와있으며, 잘 작성된 누군가의 리포지토리에 있다.단순 반복 작업 (번역, 테스트 코드 작성, 스타일에 맞는 수정)은 AI가 압도적으로 내 시간을 줄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니어로서는 설계나 비즈니스 로직 작성 과정에서 AI에게 답을 바로 요청하는 것은 독이라고 생각한다. 결론?AI를 써라. 써도 상관 없다. 그런데 AI 없이 코딩 못하는 그런 개발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CS와 low-level에 대한 핵심적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새로운 문제 해결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서비스 만들기 보다는 서비스 "잘" 만들기에 집중하는게 중요.
인공지능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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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5. 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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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목표
이번 달 학습 목표[그림으로 쉽게 배우는 네트워크] 전체 이수하기네트워크 대해서 기본기가 조금 부족하단 감이 있어 다시 이수하려 한다.학부 때 이수한게 흐릿해서 말이다..더불어 보안 관련해서 공부하고 싶은게 많은데 네트워크부터 잡고 넘어가는게 맞는것 같다.나중에 AWS SAA까지 따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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