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구할 때, 사이비 종교 모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티가 안나기 때문에 조심해야됩니다"
제가 경험한 후, 심각성을 느끼고 작성하는 글 입니다.
<개요>
인프런 뿐만 아니라, 당근 모임이나 동네 모임 등, 오프라인에서 소수로 모일 수 있는 웹사이트에는 많은 사이비 종교 포교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이 퍼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아마 다른 방식으로 더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한 번 쯤 마주하실 것이니, 길지만 대충이라도 한 번 읽어보시고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사이비의 포교 방식>
사이비 종교 포교 방식은
초반에는 종교를 드러내지 않음 -> 시간을 들여 친밀함을 충분히 쌓고 -> 성경 공부를 하자
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사적인 질문을 많이 묻고, 종교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충분히 의심해볼 만 합니다. (요즘에는 수법이 다 드러나서 성경 공부 얘기도 나중에 꺼내는듯)
<그들의 특징>
생김새도 평범하고 심지어 똑똑해보이는 청년들 입니다. (전혀 수상하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기본 2명에서 최대 10명이 한명을 포교하기 위해 움직이기도 합니다. (스터디 모임이 4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한명이 포교하려고 한다면 사실 처음부터 나 빼고 다 한 팀일 확률이 높습니다..근데 눈치채기 어려움. 자기들도 처음 접하는 척, 흥미로운 척 함. 일부러 그 분위기에 동조하게 만드는거임)
요즘엔 자기들이 사이비 아니라고 먼저 말합니다. 대놓고 물어봐도 억울해하며 아니라고 말합니다....여러분이 눈치 채고 거리두셔야된다는거임
전화번호 교환했는데 카톡 친구가 안되거나, 친구 검색해도 안됨 (모임 내 두 명 이상 해당된다면 거리두세요. 우리나라에서 카톡 안하기 어렵잖아요..)
<포교의 조짐을 알아챌 수 있는 몇 가지 신호>
그림 심리 테스트, 인지 테스트, mbti 테스트, 성향 테스트, 메타인지 테스트, 고민 상담 등등, 스터디와 관련 없는 뜬금없는 테스트 한다고 하면 조심
테스트 해석을 전문가가 해줄테니 다른 사람과 따로 약속을 잡아야 한다고 하면 조심
이미 약속을 잡으셨다면, 핑계대고 안가시면 됩니다. 가면 더 힘들어질 수 있음.
상담 해석 전문가 외에도 제 3자를 소개해주겠다고 한다면 조심
내가 진짜 믿는 분인데~, 내가 요즘 이분한테 뭘 배우고 있는데~, 이분 정말 존경하는 분인데, 이분이 OO님이랑 잘 맞을 것 같은데~ 등등 => 제 3자를 소개해주는 방식은 전형적인 포교 방식입니다.
사적인 질문을 어떤 사람이 많이 물었고, 당신이 그에 답한 적이 있다면, 나중에 새로 온 사람인데 나랑 우연하게 통하는 점이 너무 많다? 그러면 의심해보세요. 나머지 사람들끼리 당신의 정보를 공유하고, 우연을 가장하여 마치 해당 종교가 운명인듯이 설계합니다. 그래야 믿으니까요.
극단적으로 비밀 유지를 요구한다면 조심
뭐 하면 삭제하라, 휴지통까지 삭제해라, 그리고 삭제한 걸 확인까지 한다면 => 누가봐도 수상하다고 생각하셔야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성경 공부를 하자고 하면 조심
주로 6개월~1년 해야된다고 하고
가족들, 주변 사람들한테 다 비밀로 하라고 함
교회 다니고 있다면, 그 교회에도 말하지 말라고 함
요즘에는 친밀함을 충분히 형성하고 성경 공부 얘기를 꺼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이비에 빠지면 위험한가?>
- 사이비가 2030세대를 필사적으로 전도하는 이유
취업이 힘든 이 시기에, 사이비 종교의 포교를 위한 직업들을 줄 것입니다. 젊을 때부터 생계를 유지하는 방식도, 인간관계도 다 사이비 공동체에 묶이도록 만드는 방식입니다. 사이비에서 나오고자 할 때 스펙 단절로 이어지게 만들어 어디에도 갈 수 없게 되고, 결국 나이들 때까지 해당 종교에 의지하게 만드는 수법입니다. 소중한 젊은 나날을 이런 곳에서 보내시면 안됩니다....나중에 나오려고 할 때 스펙 없이, 경험 없이 마주할 사회가 무섭고 해당 종교에 빠졌던 지난 날에 대한 후회가 힘들어서 못 나온다는 겁니다.
사이비는 자신들의 친밀한 사회를 구축합니다. 외부에서는 사이비 종교의 이미지가 악하지만, 내부에서 보면 서로를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착한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인간관계를 만들면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합니다. (어떤 영상에서는 이미 탈퇴한 사람이고 해당 종교가 너무 싫은데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보고싶다고 할 정도니까요.)
친밀함을 구성한 후, 나중에 이곳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면,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너가 이럴 수 있냐" 라며 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인간성을 모욕하여 자괴감을 주고, 자존감이 떨어지도록 만드는 수법입니다. ( 이런 상황에 처하셨다면, 그냥 끊어내세요. 어떤 모욕의 이유를 댄다고 해도, 그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
"친밀한 사회면 좋은거 아닌가요?저는 외로웠는데." 라고 생각하셨다면, 사이비는 괜히 사이비가 아닙니다. 결국 신도들이 돈을 벌어오도록(해당 종교 공동체에 들어와 고액의 헌금을 하도록) 하는 것이 사이비의 목적이기에, 친밀한 관계를 빌미로 여러분의 돈을 앗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정신까지도요.) 이사람들은 외로운 사람들에게 더 잘해줍니다. 종교에 의지하기 더 좋을테니까요.
<만약 사이비를 눈치챘을 때>
위에도 여러 번 적었지만, 눈치 채셨을 때는 바로 해당 관계를 끊으려고 하셔야 됩니다.
아마 오랜 시간 친분을 쌓았다면 더 어려우실 겁니다.
"내가 왜 못 알아챘지? 누가봐도 이상한데 왜 몰랐지...내가 정신이 힘들었나?" 라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그들의 수법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단호하게 끊어내세요. 여러분의 삶을 구하는 길입니다.
<마무리>
제가 이런 글까지 작성하는 이유는, 인프런, 당근 등 오프라인 모임이 이루어지는 곳에 이런 모임이 아주아주 정말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경험도 함)
요즘 20대, 30대 사이비가 정말 많이 늘고 있습니다ㅜㅜㅠㅜㅠㅜㅠ..세상이 힘드니 더 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티가 안나요. 수상할거같죠? 전혀 안수상합니다... 연기도 진짜 잘해요....
그들은 진심으로 그 종교를 믿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비를 믿는 사람들은 그들 내부에서 인터넷도 하지말고, sns도 일체 하지 말라고 하기 때문에(거기에 있는 정보는 거짓이라고 말하면서요.)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습니다..조심하세요..
마지막으로, "나는 이런 데 절대 안넘어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 이런 분들에 대한 포교 전략도 따로 있다고 합니다. ㄷㄷ
(정확한 방식은 모르지만, 아마 다양한 의심과 질문들에 대한 설득 메뉴얼을 준비해놓는 것 같습니다. 나의 안목을 굳게 믿기보다는 늘 경계해야된다는 의미로 말씀 드립니다.)
모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생산적이고 보람찬 스터디가 가득하길 바라며, 작성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좋은 글 감사해요! 피싱 사기도 그렇고 "나는 절대 안 당할거야~" 라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것 같아요. 다들 사기 전문가들이라...
경각심 가질 수 있게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ok2
2025.08.24 오후 9:20사기의 전략과 접근법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모두 조심해야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한 스터디 구하셔서 알찬 활동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여기 게시판에 너무나도 의심되는 게시글이 정말 많았어서 한동안 여기서 스터디를 안구했었습니다. 용기내서 목소리 내어 공유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ok2
2025.08.24 오후 5:25인프런 스터디 모집 채널이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글 쓴 보람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안그랬는데, 최근들어 계속해서 사이비로 의심되는 글이 올라와서 신경쓰였는데 저만 의심한게 아니었네요~
스터디 내용이 모호하거나 (특히 개발/코딩 외 스터디), 작성자가 주제만 다른 내용으로 여러번 글을 작성한경우는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