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로 좋다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해볼께요. 끓는 물에 손을 넣으면 손에 화상을 입지만, 서서히 올라가는 온천느낌의 물에 손을 넣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에 뜨거워 뺄 지언정, 그전까지는 따뜻함을 느끼며 버틸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다면, 뜨거운 물에 손을 넣는 느낌일 것이구요, 단계를 밟아 알기 쉬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그 반대일 것입니다. 반복을 통해 더 깊은 곳으로 가는듯한 학습자의 포지션이, 마치 미지근 한 물에 들어가 점점 뜨거운 온도로 높아져가는 느낌과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깊은 곳을 가기위해 서서히 단계를 거쳐가는 것이죠.. 여러 씨리즈를 들어온 입장에서 이번강의는 잘익은 과일을 편을 썰어 한겹한겹 먹고있다고 표현하면 비슷할까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강의만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강의분량을 통해 강사님의 노고를 생각해볼 수도 있었구요, 어려운 주제를 편을 썰듯 풀어놓아서 정말 쉽게 이해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 수업의 살짝 무거운 주제는 종강기념 한잔 걸치며 듣게됬는데, 생각할 꺼리를 주셔서 정진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강의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