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웹 백엔드 업무를 진행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프론트엔드 업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UX/UI 디자인 업무 영역에서 대세가 되고있는 피그마가 궁금하고, 사용해보고 싶어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완강하고 난후,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후기로 작성드리려 합니다. ● 아쉬웠던 점 - 피그마를 사용한 실전 예제가 모바일 서비스로만 진행되어 조금 아쉽습니다. 웹 서비스를 위한 실전 예제도 있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 외에 강의내용 자체에 아쉬운점은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 30분이 넘어가서 너무 긴 호흡을 요구하는 강의가 딱 한번 있는데, 15분 내외 정도로 나누어주셨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 경우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강의의 경우, 녹화된 강의 내용을 따라가며 이해가 되지않거나,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은 정리해가며 가야하는데, 한 강의의 호흡이 길면 따라가는게 약간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 전체 강의에서 아주 간혹있는 일이지만, 말이 막히셔서 되풀이 하시거나, 말을 더듬게되신 부분은 집중력을 꽤 분산시키는 느낌이 들기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편집이 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시간이라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녹화된 강의를 재생하는 인프런 방식의 강의라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 ● 좋았던 점 - 우선 강사님이 과거에 디자인, 기획관련 업무를 통해 맛보았던 좌절을 딛고, 현재 UX/UI 를 비롯한 프로덕트 디자인 전체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관리하는 위치에 이르셨기 때문에, 초심자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세심하게 잘 선별하여 가르쳐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강의는 재능있는 사람의 성공담에서도 나오지만, 입문자 입장에서 바라볼때 대부분의 좋은 강의는 많은 우여곡절과 어려운점을 겪고 극복해낸 노력형 경력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 목소리가 차분하시고, 따뜻한 음성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강단에서 강의하는 분이 아니라,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바로 옆에서 가르쳐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는 그럴 기회가 닿지 않겠지만, 경험상 이렇게 차분하고 배려깊은 분과 함께 일해보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디자인 자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강사님 본인께서 디자인 작업을 즐기시는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강의 중간중간 계속 드러나기 때문에, 배우는 입장에서도 그 즐거운 에너지를 받아 즐겁게 따라할수 있었습니다. - 강의 자체에 스토리탤링적 요소가 잘 구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학습을 따라갈 수 있어, 완강에 힘을 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 결론 - 저는 개인적으로 이 강의가 돈이 아깝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 업계에 진입을 희망하는 분이거나,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제값 이상을 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 아마 피그마에 인기에 힘입어, 피그마를 학습하기 위한 좋은 강의와 여러 자료 및 서적들이 국내에서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에릭 강사님의 피그마 강의는 이후로도 입문자분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는 강의로 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강의 고생많으셨고, 백엔드 프로그래머로서 시야가 넓어지는 좋은 강의를 수강하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건강하시고,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