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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후기: 겉돌던 제가 사람들 사이로 돌아온 이야기] "다희 님, 팀원들을 신뢰하고 의견을 내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요. 틀려도 괜찮아요. 우리는 팀이잖아요." 제가 존경하는 전 팀장님께서 3년간 해주신 말입니다. 보수적인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주눅 들어 있던 제게, 팀장님께선 지금 팀은 실패해도 괜찮은 팀이니 자신 있게 말하라고 항상 가르쳐주셨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때의 저는 팀에서 늘 겉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말실수도 많고 오해도 많이 받았던 터라, 스스로가 못나 보였고 동료들에게 미움받을까 겁이 났거든요.   그렇게 비틀거리던 시절, 저는 정말 우연히 북클럽을 만났습니다. "새 기술 하나 배운다고 삶에 대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가 단단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향로님께서 적으신 위의 북클럽 소개글을 읽으며, 나도 단단해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 삶을 나누고, 책에서 와닿은 부분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한 분이 "인어공주의 삶은 단순히 왕자를 사랑한 한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되고 싶었던 열망 그 자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본받고 싶었다고요. 제게는 이 북클럽이 그런 존재였습니다. "나만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나만 성장하기 어려울 거야." 그렇게 투덜거리던 제게, 팀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제게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팀원들이 너무 좋아서 그 말을 따라 해보고, 함께 좋아한 책 구절에는 형광펜으로 줄을 그으며 8주를 살아갔습니다. 사랑하는 방법, 일의 의미, 함께 일하는 이유, 내 속도대로 꾸준히 살아가기 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저도 모르게 조금씩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비난받을까 겁내지 않고 미소 지으며 상대의 눈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한숨 짓는 선배에게 먼저 커피를 건네며 이야기를 들어드릴 여유도 생겼습니다. 제 생각과 다른 의견 앞에서도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지만 함께 맞춰가 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용기 내어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단한 내가 되기'라고 하면 '일잘러가 되기'나 '자존감 센 사람 되기'를 떠올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8주간의 북클럽은, 사람답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함께 이야기하고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헛소리도 많이 하고 장난도 자주 쳤습니다. 하지만 우울했던 작년을 털어내고 꽃을 피워낸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준 8명의 북클럽 멤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망설이는 분이 계신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글을 잘 못 읽습니다. 좋아하는 책만 파고드는 편이라 몇몇 책은 어려웠어요. 그래도 멤버들이 잘 읽고 있냐며 격려해준 덕분에 완독하고 독후감도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독후감을 옮겨 적으며 고치는 동안 제 생각을 또 한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잘 못 써도 괜찮고, 책을 싫어해도 괜찮습니다. 이 북클럽은 완벽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나와 깊이 대화하기 위한 시간이니까요. 아직도 "완주할 수 있을까" 겁이 나시는 분께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나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다가 수틀리면 빠꾸."   책이 어려우면 어렵다고 투덜대고, 멘붕도 겪어보세요. 우리 삶이 늘 그렇듯 북클럽에도 업다운이 있겠지만, 1기 우리에겐 각자의 깨달음을 안고 돌아가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도 꼭 한 번 그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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