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코딩테스트 스터디 같이 하던 누나가 백엔드 시작해보고 싶다고 하니 spring의 바이블이라고 소개를 해줘서 구매했습니다. 그때가 1년 전쯤이었고 강의를 끝까지 들었지만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고 2편 듣기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 때 컴퓨터 네트워크 수업을 듣고 express로 crud 간단한거 해보고 나니 이 강의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1편 듣다가 왠지 멍~하는 순간이 온다면 저와 같은 부류이실텐데 그러면 잠시 1편듣는걸 멈추고 직접 만들어 보세요. 저는 유튜브 클론코딩을 했었고, 학교 컴퓨터 네트워크 수업과제로 간단한 CRUD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내가 모르는게 뭔지 알게 되고 강의를 듣더라도 내가 전에 이해했다고 생각했던게 사실 이해한게 아니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기초를 안듣고 어떻게 개발을 해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책도 많고 유튜브에 원코스 강의 5시간짜리 이런거 많아서 할 줄 몰라도 일단 만들 수는 있습니다. 이해안되고 이게 뭔지 몰라도 일단 따라칠 수는 있어요. 강의 자체가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과정이다 보니 웹을 처음 배우는 대학생 분들은 이 설계도의 완성본을 본 경험이 없어서 개념이 쌓이는게 아니라 점으로 흩어져 있을겁니다. 그런 느낌이 든다면 나는 머리가 나쁜가봐하지 마시고 꼭 직접 만들어 보신 후에 다시 이 강의를 들어보세요. 두 번째로 들을 때에는 처음 들을 때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의 점처럼 흩어져 있던 개념들이 연결이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궁금한 것도 없었고 검색하는 것도 없었는데 두 번째 들을 때는 클론코딩할 때 몰랐던 부분이랑 연결이 되서 검색도 꽤 많이 했고 내가 지금 이걸 배우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듭니다. 강의 끝날 때 저녁시간마다 강의자료 준비하신다고 했는데 진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는것도 많은데다 부지런하셔서 그 말씀 듣고 저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이번 방학때 MVC2편이랑 DB까지 다 들어버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