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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설명이 좀 모호했던 것 같네요 ㅠㅜ
프로덕트는 반드시 변해야 합니다. 다만 그 변화의 시작점이 retention이나 conversion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면 안되고, 사용자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이 제가 의도한 내용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나쁜 방향)
retention을 높이기 위한 기능 아이디에이션 -> 프로덕트 개선 -> 변화된 retention 측정 -> PMF 평가
"PMF를 판단하는데 retention이 중요한데, 우리 서비스는 7일 retention이 30%네. 신규 가입자에게 가입 후 7일동안 매일 한번씩 푸시를 보내면 retention이 50% 까지는 오르지 않을까?" -> 매일 Push 발송 -> "어 이제 우리 서비스 7일 retention이 50%까지 올라왔네. 이제 PMF는 만족한 것 같아"
(좋은 방향)
인터뷰와 데이터분석을 통해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부족함이 없었는지 확인 -> 프로덕트 개선 -> 리텐션, 컨버전, NPS 확인 -> PMF 평가
"PMF를 판단하는데 retention이 중요한데, 우리 서비스는 7일 retention이 30%네. 인터뷰를 해봤더니 우리가 생각한 문제는 사람들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 안하는 것 같아. 오히려 인터뷰에서 나온 OOO 문제를 더 잘 해결해주는 쪽으로 프로덕트를 바꿔보면 어떨까?" -> 그 방향으로 프로덕트 수정 -> "우리 서비스 7일 retention이 50%까지 올라왔네. 이제 PMF는 만족한 것 같아"
이 단계에서 리텐션과 컨버전을 높이기 위한 실험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는, 자칫하면 리텐션과 컨버전을 높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계에서의 목적은 PMF를 찾는 것이고, 리텐션과 컨버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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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eheon 님.
저는 PMF를 맞추는 단계에서는 리텐션이나 컨버전을 개선하기 위한 실험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에 대한 본질적인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엽적인 수치 개선을 가지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g. 서비스가 아무리 구려도, 앱 푸시를 막 날리면 일시적인 리텐션은 무조건 높아집니다 ^^;; )
PMF를 만족하면 결과적으로 리텐션과 컨버전이 높게 나오지만, 반대로 리텐션이나 컨버전을 높인다고 해서 PMF가 만족되는 건 아닙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위에 말씀하신 1) 사용자 인터뷰 2) 사용자 데이터 분석 그 자체가 action plan이 되어야 하구요. 그 결과를 가지고 아래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해 보고, 서비스의 구조, 비즈니스 모델, 전체적인 Use Flow 등을 점검하는 과정이 이어져야 합니다.
1) 우리가 이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
2) 그 문제가 실제로 있긴 한지 (사용자들이 그걸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3) 우리의 솔루션이 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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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어 추가로 질문드립니다.
PMF 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는
1. Retention 2. Conversion 3. NPS
위 3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PMF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1. 사용자 인터뷰 2. 사용자 데이터 분석
가 액션플랜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은 그 자체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VP의 어떤 기능을 어떤 과정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지
추가적으로 어떤 기능을 무슨 목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데이터로 말씀하신
1. 서비스가 해결하는 문제
2. 시장에 문제가 존재하는지 유뮤
3. 서비스 솔루션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에 어떤 답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답을 통해서 '제공하는 프로덕트의 변화 없이' 어떻게 PMF에 도달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1) 리텐션 2) 컨버전 3) NPS를 바꿀 수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니다.
요약하자면
PMF를 개선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통해
PMF를 알기 위한 척도 3가지가 변화할 수 없다면
어떻게 PMF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PMF를 확인하는 방법은 정량적인데 이를 위해 정성적인 답을 얻을 수 있는 액션플랜을 한다는 점이 조금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아니면 PMF라 하는 것은 어떤 정량적인 결론이 아니고, 정량적인 지표를 통해 정성적인 답을 찾아내는 과정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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