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런 커뮤니티 질문&답변

안녕하세요 Jon Wiz 님,

애니메이트는 브러시의 손떨림 보정 기능은 따로 없어요~
브러시가 익숙해지려면 많이 그리는 수밖에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 그런 부분 때문에 라인으로 선을 따면서 작업을 했었는데요,
라인은 깔끔하긴 하지만 개성이 드러나지않고 기계적인 느낌이 많이나서
브러시로 계속 그리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팁을 드리자면 크로키처럼 덩어리 선을 한 번에 빨리 그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드로잉 능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디자인 회사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때 완성물 말고 
스케치로만 된 작품 제출을 요구하기도 하는데요, 
선을 다루는 것만 봐도 그림을 얼마나 그렸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제 막 애니메이트를 다루는 입장에서는 아직 심볼과 그룹(일반 객체)가 익숙치 않을텐데요,
심볼과 그룹 지정은 드로잉만 놓고 보면 '본인 마음대로'라고 할 수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덩어리 별로 그룹을 만들면 좋아요,
머리(머리카락, 눈+코+입, 얼굴), 몸, 팔(팔뚝+손), 다리(허벅지+종아리+팔) 등

이 그림으로 예를 들면 팔과 몸이 붙어 있는데요,
한 면에 팔과 몸 하체, 샅바를 그렸는데, 그리고 나니 팔 각도나, 손 모양, 샅바 디자인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을 거에요.
만약 한면에 전부 그렸다면 지우개로 마음에 드는 몸통 선을 신경쓰면서 지워야하니 불편하죠,
하지만 미리 몸통, 팔, 하체, 샅바를 그룹으로 나누어 작업했다면,
팔 그룹만 딜리티 키 한 번에 지우거나, 팔 그룹 안으로 들어가 팔만 손 쉽게 지울 수 있게 됩니다.

수업에서도 말씀드렸듯 본인이 생각했을 때 
'여기는 혹시나 수정 할 수 도 있겠다' 싶은 부위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그리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은 그림을 많이 그리다보면 자신이 약점이 뭔지 알게되는데,
약점은 곧, 수정을 많이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 부분을 미리, 마치 보험처럼 그룹을 만들어 그리면 되요~.

씨름의 희열 영상 6분 경을 보시면 손 그림이 약점이기 때문에 제가 손을 계속 수정합니다.
손과 몸통을 미리 그룹으로 해놓았기 때문에 색을 채운 후에도 몸톰은 신경 쓰지않고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어요.
그리고 유튜브에서 속도를 1 이하로 낮추어 천천히 재생시켜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심볼로 만드는 것은 드로잉만 봤을 때는 큰 의미는 없어요, 
씨름의 희열 동영상에서는 사람 3명을 그리기 때문에 인원수 별로 각각 심볼로 만든 거에요.
위 그림에서는 일종의 구분을 명확히 짓기위해 심볼로 만들었지만, 
그룹만으로만 구분지어 놓으면 혹시나 실수로 그룹을 지운 뒤, 문서를 닫고 다시 열었을 때,
그 그림은 영원히 살릴 수 없어요, 대신 제일 큰 덩어리(사람 전체 등)를 심볼로 만들어 놓으면
문서(스테이지)에서 지웠더라도 라이브러리에 저장되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일종의 생명 보험이라고 보면 됩니다. (생명 보험은 물론 나 자신을 살리진 못하죠..🥶)
아무튼 라이브러리에서 지우면 영원히 삭제됩니다.


만약 필터나 색상 효과를 주고 싶다면 드로잉 주체를 심볼로 만들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트가 편리한 점이 드로잉을 하고 바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것인데요,
그림을 그릴 때 미리 그룹과 심볼로 대강 정리를 해놓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바로 모션을 만들 수 가 있습니다.

결론 : 드로잉에서의 그룹과 심볼은,

-그룹은 수정이 예상되는 부분, 선들이 교차하는 부위들을 자신의 생각대로 계속 만들자.
-심볼은 큰 덩어리를 묶을 때나, 그림에 효과를 주고 싶을 때 만들자.
-단, 그룹은 작업 문서(스테이지)에서만 살아있으니 지울 때 유의하자.
-심볼은 라이브러리에 저장되므로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