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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진님!
소중한 질문 감사합니다.
휴일 앞에서 우리 모두 약해지죠. 😅 조직원들의 동기는 떨어지는데, 리더는 또 그게 저품질이 될까 걱정이 되고요.
심리학에 있는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의 3요소를 이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 이론은 "인간은 지시받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일이라고 느껴야 동기"가 생긴다고 말합니다. 상황에 맞춰 풀어볼까요?
자율성(Autonomy) - 스스로 선택하게 하도록 팀원들에게 선택권을 주세요. "연휴 중 작업이 필요한데, 각자 언제,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는지 먼저 말씀해주세요" "어떤 방식으로 일하면 좋을지, 어떻게 분담하면 효율적일지 여러분이 직접 정해보면 어떨까요?" 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것이죠. 지시받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일이라고 느껴야 동기가 생깁니다. 리더들은 '휴일이지만 하셔야 할것들을 하셔야죠' 라고 이야기를 하기 쉽잖아요?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는 언어보다는 이 의무 안에도 '자율 즉 스스로의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해 주는 것이죠.
역량(Competence) -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주고, 팀원들의 전문성과 과거 성과를 인정해주세요."지난 xxx 프로젝트 때도 타이트했지만 우리 잘 해냈잖아요.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각자 맡은 영역에서는 전문가시니까, 제가 세세하게 관여하지 않고 여러분 판단을 믿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움직입니다. 나의 리더가 '우리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 한다는 마음보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게 해주는 것이죠.
관계(Relatedness) - 함께라는 연결감을 보여주세요. 특히 리더는 시키기만 하고 혼자 쉰다고 생각하게 만드시면 안됩니다.
혼자가 아니라 팀이라는 걸 느끼게 해주세요. 혹시나 연휴에 일을 해야 한다면
"저도 연휴 내내 여러분과 함께 있겠습니다. 누가 막히면 바로 도와드릴게요." 정도로 응원을 해주시는 것도 좋겠네요. 같은 배를 탔다는 느낌, 서로를 지지한다는 심리적 안전감이 중요합니다.
휴일이 아니어도 이런 3개의 요소는 '팀을 믿어주고 자율성과 지지'를 주는 내용이므로, 리더의 언어를 교정하고 교육을 할때 자주 쓰는 이론입니다. 좋은 리더는 '마음을 바꾸는 언어를 보여주고, 그만큼의 책임감과 지지를 주시는 분' 이라고 설명을 하거든요.
인간이 어떨때 '스스로 하고자 하는 내적동기'가 생기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영진님의 리더십에도 도움이 되어 드리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