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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리서치 방법은 틀렸다 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은 단순한 요청에도 정말 관련된 많은 내용을 조사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내용을 조사(또는 일에 퍼포먼스를 내면)하면 고객이나 상사 분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질까봐 고민이 됩니다.
지속적으로 그정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계속 그정도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요
이제는 AI 덕분에 조금 짐은 덜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고민이 됩니다.
강사님 께서는 조사 또는 다른 일을 수행할때 계속 이 정도 퍼포먼스를 유지하시면서 일을 진행 하신 건가요 아님 고객(상사)의 불만 없이 업무량을 조정하시는 다른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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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erolbn님 김재성 입니다.
일단, 제가 예시로 들었던 만큼의 퀄리티를 내야 하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요, 이는 맥킨지와 같은 프로페셔널 펌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대기업에서도 당연히 그리 해야 하는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이 부담 되실수도 있다는 점은 저도 이해합니다.
아마 하시는 여러가지 일 중 더 중요한 일이 있고 덜 중요한 일이 있을겁니다. 그 중에서 힘을 주어야 하는 수준의 일은 당연히 제가 전달드린 예시 혹은 그 이상으로 해야 하는 것이고요, 그렇지 않은 간단한 업무라면 직관적으로 빠르게 쳐내고 지나가도 될 것들을 쳐내면 됩니다.
강의에서 '경험 기반 일하기'도 나오는데요, 물론 저도 Daily Routine으로 처리하는 일들이 있으며 이런 일은 굳이 범위를 확장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을 지내며 평가를 하게 되는 주요 업무가 있을 것이고, 그에 대해서는 KPI나 OKR을 달성해야 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한가지 일화를 들어드릴게요. 예전에 제가 어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 외부 사이트를 조사해야 할 일이 있었어요. 저는 당시 코리안 클릭이라는 웹사이트에서 천개 정도의 사이트를 조사한 뒤 1차적으로 리뷰를 받으러 갔습니다. 천개면 충분한 범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 보스의 피드백은 '왜 작위적으로 (니 맘대로) 천개로 자른거냐. 근거가 있는거냐' 라는 챌린지를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그날 새벽까지 근무하면서 코리안 클릭이 당시 보유했던 13,000여개 사이트를 모두 조사해서 결과를 업데이트해서 다음날 보고했고, 그제서야 제 보스도 (이 분도 맥킨지 출신이셨어요) 흡족해 하셨습니다. 저도 그제서야 분이 풀리더라고요.
조금 강한 일화를 말씀 드리긴 했는데요, '하이 퍼포먼스를 낸다'는 건, 상사가 어느정도를 기대할까를 우리가 생각해 가면서 하는게 아니라 언제나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되, 중요한 일일수록 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려 봅니다. 이번 강의에서 배우신 것들을 잘 활용하시면 업무 속도가 빨라지시게 될거고, 그리 하면 동일 시간 내에 더 욱 밀도있게 일을 진행 하실 수 있을거에요
답변이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성 드림
감사합니다.
역시 하이퍼포먼스를 내는 건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될 거 같기도 하고요
(13,000개 사이트를 조사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