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기준 컴공 과목 티어표, 무엇을 먼저 공부해야 할까
2026. 04. 17. 14:25
수정됨
컴공 수업을 듣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걸 다 똑같이 열심히 해야 하나?"
과목은 많고, 다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직무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다릅니다. 백엔드 개발을 기준으로 보면 특히 그렇습니다. 이번 정리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컴공 과목을 전부 같은 비중으로 볼 필요는 없고, 백엔드 기준으로는 우선순위가 꽤 분명하다는 겁니다.
포스텍 컴공 46개 과목을 기준으로 S/A/B/C/D 티어를 나눈 관점을 따라가 보면, 재학생이나 취준생이 어디에 시간을 먼저 써야 할지 감이 꽤 선명해집니다.
컴공은 범위가 넓습니다.
수학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컴파일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공학
이걸 다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부 다 잘해야 하나?"라는 압박이 생깁니다. 그런데 실제 실무는 직무별로 쓰는 개념이 다릅니다. 백엔드 개발자는 데이터 저장, 조회, 네트워크 통신, 운영 환경, 성능 문제를 훨씬 자주 만납니다. 반면 AI, 머신러닝, 게임, 시스템 프로그래밍은 선형대수나 컴파일러, 로우레벨 개념 비중이 훨씬 더 올라갑니다.
즉 핵심은 "이 과목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냐"가 아니라, 지금 내가 가려는 방향에서 얼마나 먼저 필요한가입니다.
우선순위가 가장 낮게 잡힌 과목부터 보면,
수치해석학
오토마타 및 형식 언어
가 D티어입니다. 이 과목들이 쓸모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적인 백엔드 실무에서는 직접 활용할 일이 적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오토마타 및 형식 언어는 입력을 처리 가능한 형식인지 판단하는 원리를 배우는 과목입니다. 학문적으로는 흥미롭지만, 실무에서는 보통 정규표현식으로 끝나는 일이 많습니다.
C티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산수학
선형대수
컴파일러
여기서 중요한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백엔드 기준으로는 C티어지만, 직무가 달라지면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산수학은 알고리즘 문제 해결의 수학적 기반이 되고, 선형대수는 AI와 게임에서 훨씬 직접적으로 쓰입니다. 컴파일러도 언어 처리나 로우레벨 개발로 가면 중요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그러니 C티어를 보고 "이건 안 봐도 된다"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정확히는 지금 당장 백엔드 취업과 실무 적응에 가장 먼저 투자할 과목은 아니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B티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프트웨어 공학
컴퓨터 보안
디자인 패턴
소프트웨어 공학은 코드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짜고, 유지보수 가능한 형태로 만들지를 배웁니다. 다만 대학 수업에서 배우는 UML, 요구사항 정의, 프로젝트 관리 방식이 현업과 1:1로 맞아떨어지진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 과목이 주는 가치가 있습니다. 코드를 그냥 "돌아가게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떻게 나눌지
어떻게 유지보수할지
어떻게 구조를 설명할지
를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보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밀번호를 그대로 저장하면 왜 위험한지, SSL이나 JWT 같은 개념이 왜 등장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백엔드 개발자라면 보안을 매일 전공자 수준으로 다루진 않더라도, 개념을 모르면 위험합니다.
디자인 패턴은 반복되는 문제를 정리된 해법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실무에서 모든 패턴 이름을 외워서 쓰진 않더라도, 문제를 구조적으로 보는 눈을 만들어 줍니다.
A티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컴퓨터 구조
네트워크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는 처음엔 체감이 약할 수 있습니다. 당장 서비스를 만들 땐 CPU 내부 동작을 몰라도 기능은 돌아가니까요. 그런데 경력이 쌓일수록 얘기가 달라집니다.
왜 이 코드가 느린지
어디서 병목이 생기는지
어떤 방식으로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지
를 설명하려면 결국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네트워크는 더 직접적입니다. "google.com에 접속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같은 질문 안에는
DNS
패킷 전송
프록시
게이트웨이
같은 개념이 다 들어 있습니다. 백엔드 서비스는 결국 네트워크 위에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큰 그림을 모르고서는 문제를 제대로 다루기 어렵습니다. 운영체제도 비슷합니다.
프로세스, 스레드, 메모리 관리, 스케줄링 같은 개념은 서버 운영과 장애 대응에서 계속 등장합니다. 모니터링 지표를 보고 원인을 파악할 때도 결국 운영체제 개념과 연결됩니다. 즉 A티어 과목은 "시험용으로 외우는 이론"이 아니라, 경력이 쌓일수록 반복해서 꺼내 쓰게 되는 설명 도구에 가깝습니다.
S티어는 두 과목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왜 이 둘이 가장 위일까요. 데이터베이스는 서비스의 거의 모든 행동과 연결됩니다.
사용자가 본 정보
눌린 정보
저장된 정보
결제된 정보
전부 어딘가에 기록되고 다시 조회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인덱스, 정렬, 조인 같은 내부 동작을 이해하면 백엔드 개발자로서 훨씬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담고,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지에 대한 이해는 응답 속도와 효율에 직접 연결됩니다. 단순히 코딩테스트만을 위한 과목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 성능 감각과도 바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신입 채용 과정에서도 이 중요도는 높습니다. 좋은 회사들이 여전히 코딩테스트를 보는 이유도 결국 이 기본기를 확인하려는 데 있습니다. 즉 백엔드 기준으로 가장 먼저 시간을 써야 할 축은 명확합니다. DB + 자료구조·알고리즘 그 다음이 운영체제, 네트워크, 컴퓨터 구조입니다.
이 정리에서 중요한 건 특정 과목을 무시하라는 게 아닙니다. 핵심은 우선순위입니다.
백엔드로 갈 거면 DB와 자료구조·알고리즘을 가장 먼저 잡기
운영체제와 네트워크를 같이 공부해 시스템 감각 만들기
컴퓨터 구조는 깊이 있는 문제를 다룰수록 점점 중요하게 보기
이산수학, 선형대수, 컴파일러는 직무 방향에 따라 투자 비중 조절하기
이 기준만 있어도 "모든 과목을 똑같이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꽤 벗어날 수 있습니다.
컴공 커리큘럼은 넓고, 다 중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무로 연결해서 보면, 먼저 잡아야 할 과목은 분명히 있습니다. 백엔드 기준으로는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운영체제
네트워크
컴퓨터 구조
가 훨씬 더 직접적으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이산수학, 선형대수, 컴파일러처럼 가치가 큰 과목도, 내 진로에 따라 당장 우선순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냐"보다, 지금 내 방향에서 무엇을 먼저 파야 하느냐입니다. 과목이 많을수록 더 필요한 건 성실함 하나가 아니라, 우선순위입니다.
A. 아닙니다. 백엔드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낮게 본 것이고, AI, 머신러닝, 게임 쪽에서는 훨씬 중요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A. 백엔드 서비스의 거의 모든 행위가 저장과 조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인덱스, 조인, 정렬 같은 개념 이해가 실무 판단에 직접 연결됩니다.
A. 서버 운영, 장애 대응, 모니터링, 통신 구조 이해에 계속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체감이 더 커집니다.
A. 구조화 감각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학 수업의 방법론이 실무와 완전히 같진 않기 때문입니다. 알면 확실히 도움이 되지만 최우선까지는 아니라는 관점입니다.
A. 데이터베이스와 자료구조·알고리즘을 가장 먼저 잡고, 운영체제와 네트워크를 같이 공부하는 흐름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