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5. 28. 16:33
안녕하세요, UX/UI 디자이너 이지은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기획자 : "이번 스프린트에서 CVR 개선이 목표인데, 퍼널 분석 결과 보니까 온보딩 플로우에서 드롭이 심해요. MVP 범위 안에서 개선안 가져와 주실 수 있어요?"
나 : "...네?"
회의실에서 모르는 용어가 튀어나올 때마다 고개만 끄덕이다가, 나중에 혼자 몰래 구글링하신 적 있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신입 때 "AARRR 기준으로 리텐션 지표 좀 봐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암호인가...?'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
오늘은 그때의 저처럼, 회의 시간이 두려운 주니어 디자이너분들을 위한 '비즈니스 용어 치트키'를 준비했습니다.
"나는 디자인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디자인은 결국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예요.
우리가 만드는 버튼 하나, 배너 하나가 전부 '숫자'로 측정되는 세상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비즈니스 용어를 모르면 생기는 일들이 있어요.
내 디자인이 왜 리젝당했는지 이해하지 못함
기획자・PM과 같은 언어로 대화하지 못해서 의도가 자꾸 엇갈림
"디자이너는 그냥 예쁘게만 해주면 돼요"라는 취급을 받음
반대로, 비즈니스 용어를 알면 생기는 일들도 있어요.
내 디자인 결정에 '근거'가 생김
"아, 이 사람 대화가 통하네"라는 신뢰를 얻음
단순 실무자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인정받음
용어를 안다는 건 단순히 '아는 척'하는 게 아니에요.
상대방의 언어로 내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5가지는 정말 매일 듣게 될 거예요.
완벽하게 익혀두세요!
의미 : 목표를 달성했는지 측정하는 핵심 지표
대표 : "이번 이벤트 페이지 좀 예쁘게 해주세요."
나 : "네, 알겠습니다!" → 밤새 작업 → "톤이 다르네요" → 또 밤새 작업 → 무한 반복
대안 : "이번 이벤트의 KPI가 무엇인가요? 참여자 수 증가인가요, 브랜드 인지도 향상인가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KPI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가입자 수인지, 체류 시간인지에 따라 디자인 방향이 달라질 것 같아서요."
"KPI가 전환율이라면, 버튼을 상단에 고정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의미 :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제품
PM : "일정이 빠듯한데, 이 기능까지 넣을 수 있을까요?"
나 : "음... 해볼게요..." → 야근 → 번아웃
대안 : "현재 MVP 범위에서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해볼까요? 핵심 기능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다음 스프린트로 미루는 건 어떨까요?"
"이번 MVP 스펙에서 이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빼고, 핵심 플로우에 집중하는 게 어떨까요?"
"MVP 단계에서 기본 UI로 가고, 반응 보고 2차에서 고도화되면 리스크가 줄어들 것 같아요."
의미 :
CVR(Conversion Rate) : 방문자가 구매, 가입 등 목표 행동을 한 비율
CTR(Click-Through Rate) : 노출 대비 클릭한 비율
마케터 : "지난번 배너 성과가 안 좋았어요."
나 : "그럼 더 예쁘게 바꿔볼까요...?"
대안 : "CTR이 낮았던 건가요, CVR이 낮았던 건가요? CTR이 낮았다면 썸네일 비주얼을, CVR이 낮았다면 랜딩 페이지 구성을 다시 볼게요."
"지난 배너 A안과 B안 중에서 B안의 CTR이 1.5% 더 높았어요. 컬러 대비가 영향을 준 것 같아서 이번에도 같은 방향으로 가볼게요."
"랜딩 페이지 CVR이 낮다면, CTA 버튼 위치를 퍼스트뷰 안으로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의미 : 고객이 남긴 불만, 제안, 칭찬 등의 피드백
대표 : "이 폰트, 내 스타일은 아닌데..."
나 : "아...네, 바꿀게요."
대안 : "대표님, 최근 VOC를 분석해보니 '글씨가 작아서 읽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심미성보다 가독성을 우선해서 이렇게 설정했는데, 다른 방향도 검토해볼까요?"
"CS팀에서 공유받은 VOC를 보니, 결제 단계까지 혼란스럽다는 피드백이 많더라고요. 이 부분을 개선 우선순위로 잡으면 어떨까요?"
"VOC 기반으로 정리하면 설득력이 높아질 것 같아서, CS팀에 최근 피드백 공유 요청드려도 될까요?"
의미 : 사용자가 유입되어 최종 목표(결제 등)까지 도달하는 과정
PM : "왜 사람들이 구매를 안 할까요?"
나 : "음... 버튼이 안 예뻐서요...?"
대안 : "퍼널 데이터 확인해봤는데요, 장바구니까지는 70%가 오는데 결제 페이지에서 40%가 이탈하고 있어요. 결제 페이지 UX를 먼저 개선해보면 어떨까요?"
"온보딩 퍼널에서 2단계 → 3단계 이탈이 심한데, 이 구간 UI를 집중적으로 개선해볼게요."
"퍼널 상단(유입)보다 하단(결제)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어디를 먼저 볼까요?"
이제 기본기를 익혔으니, 한 단계 더 올라가볼까요?
아래 용어들까지 알면 회의 시간이 두렵지 않아질 거예요.
의미 : 달성하고 싶은 목표(O)와 그걸 측정할 구체적 결과(KR)
상황 : "이번 분기 OKR이 뭐예요?" → 모르면 대화가 안 됨
대안 : "이번 분기 OKR이 신규 가입자 증대라면, 랜딩 페이지 개선에 집중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의미 : 팀 전체가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지표
상황 : 여러 지표가 충돌할 때 → "우리 북그성 지표가 뭐였죠?"로 정리
대안 :"북극성 지표가 MAU라면, 이 기능보다는 리텐션 개선 쪽이 우선 아닐까요?"
의미 : 들인 비용 대비 얼마나 이득을 봤는지
상황 : "이 기능 개발하는 데 리소스가 많이 드는데요..."
대안 : "이 기능의 예상 ROI를 같이 검토해볼까요? 개발 공수 대비 기대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요."
의미 : 하루(DAU) 또는 한 달(MAU) 동안 서비스를 사용한 사람 수
상황 : "이번 업데이트 후 MAU가 올랐어요 / 떨어졌어요."
대안 : "DAU 대비 MAU 비율이 낮으면 재방문이 약한 거니까, 푸시 알림 디자인을 먼저 개선해볼까요?"
의미 : 사용자가 서비스에 계속 남아있는 비율
상황 : "신규 가입은 많은데 왜 매출이 안 오르지?"
대안 : "Day 7 리텐션이 낮으면 온보딩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첫 경험을 개선해볼게요."
의미 : 일정 기간 내 서비스를 떠난 사용자 비율(리텐션의 반대)
상황 : "이탈률이 높아요" = "사람들이 떠나고 있어요."
대안 : "이탈률이 높은 시점을 특정해서 그 구간의 UX를 집중 분석해볼게요."
의미 : 한 페이지만 보고 바로 나가버린 비율
상황 : "랜딩 페이지 바운스율이 80%예요."
대안 : "바운스율이 높으면 퍼스트뷰에서 이미 이탈하는 거예요. 핵심 메시지를 상단으로 올려볼게요."
의미 : 사용자가 서비스에 머무르는 평균 시간
상황 : "체류 시간 늘리는 게 목표예요."
대안 : "체류 시간 늘리려면 스크롤 유도 UI나 관련 콘텐츠 추천 영역을 추가해 볼 수 있어요."
의미 : 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발생시키는 총 수익
상황 : "LTV가 낮아요" = 고객이 돈을 안 쓰거나, 금방 떠나거나
대안 : "LTV를 높이려면 재구며 유도 플로우를 강화해야 할 것 같아요."
의미 : 새로운 고객 한 명을 데려오는 데 드는 비용
상황 : "CAC가 너무 높아" =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
대안 : "CAC를 낮추려면 바이럴 요소, 예를 들어 공유하기 기능 같은 걸 디자인에 녹여 볼 수 있어요."
의미 : 두 가지 버전을 동시에 테스트해서 더 나은 걸 선택
상황 : "이 버튼 색깔, 빨강이 나을까 파랑이 나을까?"
대안 : "의견이 나뉘니까 A/B 테스트로 검증해보면 어떨까요? 2주 정도면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 것 같아요."
의미 : 특정 조건(가입 시기, 행동 등)으로 묶은 사용자 그룹
상황 : "1월 가입자 vs 2월 가입자, 행동이 다를까?"
대안 : "코호트별로 분석해보면 어떤 온보딩 버전이 효과적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의미 : 우리 제품이 시장에서 먹히는지, 고객이 진짜 원하는지
상황 : "PMF 찾았어요!"= 대박 조짐 / "PMF 못 찾았어요"=방향 전화 필요
대안 :"아직 PMF를 못 찾은 상태라면, 디자인 고도화보다 빠른 가설 검증이 먼저일 것 같아요."
의미 : 보통 1~2주 단위로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 기간
상황 : "이번 스프린트에 이거 넣을 수 있어요?"
대안 : "이번 스프린트 범위가 꽉 차서, 다음 스프린트 백로그에 넣어두는게 어떨까요?"
의미 : 앞으로 해야 할 작업들의 대기열
상황 : "백로그에 넣어둘게요" = 일단 대기열에 추가
대안 : "이 개선안은 백로그에 추가해두고, 우선순위 정리할 때 다시 논의해요."
의미 : 만들고 → 테스트하고 →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
상황 : "한 번에 완벽하게!" 보다 "빠르게 여러 번!"
대안 : "첫 버전은 빠르게 내고, 이터레이션 돌면서 개선하는 방향이 어떨까요?"
의미 : 이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대표, PM, 마케터, 개발자 등)
상황 : "스테이크홀더 정렬이 안 됐어요"=의견이 다 달라서 진행이 안 됨
대안 : "주요 스테이크홀더 의견을 먼저 정렬하고 디자인 들어가면 리워크가 줄어들 것 같아요."
의미 : 콘텐츠와 기능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배치할지
상황 : "메뉴 구조가 헷갈려요"라는 피드백
대안 : "IA를 다시 정리해서, 사용자가 3클릭 안에 원하는 정보에 도달하도록 개선해볼게요"
의미 : "나중에 고치자"고 남겼던 UX 문제들이 쌓인 것
상황 : "일단 출기하고 나중에 수정해요" → 6개월 후에도 그대로...
대안 : "UX 부채가 쌓이고 있어서, 이번 스프린트에 하나씩 해소하는 시간을 잡으면 좋겠어요."
의미 : 사용자에게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요소(가입하기, 구매하기 등)
상황 : "버튼이 눈에 안 띄어요."
대안 : "CTA 버튼의 컬러 대비를 높이고, 문구를 '시작하기'에서 '무료로 시작하기"로 바꿔볼게요."
인프런에 처음 올리는 클립입니다.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디자이너의 고민이 성장이 되는 시간!
우리 같이 성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