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방법 질문

comingsoon님, 완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물론 다른 것도 힘들었지만 섹션 6부터는... 설계를 이해하고 따라오는 것도 힘들었네요..ㅠㅠ

강의 내용 따라오는 것만해도 벅찰 수 있었다는 점 충분히 공감됩니다.

저한테도 어려운 내용인데, 수강생 분들한테도 당연히 어려운 내용이었을 것이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완강하신 것 정말 대단하고 존경합니다..!

지금 다 이해 안되는 것 당연하고, 어느 시점부터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는 시점이 오실겁니다. (아~ 그게 이거였구나!)

키워드 또는 지식에 대한 인덱스 심어둔 정도만 해도 사실 엄청 큰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강의 복습 시, 어떤 방식(+어떤 것을 위주로)이 좋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건 전체적인 구조(설계)를 파악하는 것 + 무언가일 것 같은데, 그 무언가가 코드를 따라치는게 아니라 복습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면서 다시 짜보는 것일까 싶네요..)

말씀하신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서, 부가적으로 보충만 해보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구조 파악하는 것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없이 강의를 따라가면서 한번에 많은 지식이 들어오다보면,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놓쳐질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설계와 이론에 대한 부분은 강의자료만으로도 충분히 학습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두었기 때문에,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쭉 읽어보시면서 전체 구조와 코드에 의미를 다시 해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제가 강의를 진행하며 키워드만 남긴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들도 따로 공부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결국 가장 중요한건 직접 활용할 수 있느냐 인것 같습니다.

결국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거든요.

개인적으로 직접 고민하며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직접 테스트해볼 때 가장 크게 와닿게 되는 것 같네요.

자신만의 서비스(복잡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있는걸 만들어봐도 됩니다.)를 구상해보고,

어떤 기술로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깊게 고민해보고 직접 만들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개념과 구현은 다를 수 있다는 부분도 언급하는데요, 개념을 익혔다면 자신만의 코드와 구현 방식으로 다시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데이터베이스도 다를 수 있는 것이고요).

위 과정은 꼭 하나를 한 뒤에 순차적으로 할 필요는 없고, 모두 동시에 병행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설계-구현 방식으로 강의를 설계해주셨는데, 여러 가지 구현 방식이 있겠지만 강의에 나온 이러한 구현 방식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식일까요? 물론 진행하겠지만 구현에 집중하다가 중요한 걸 놓치지 않을까 싶어서 여쭤보려 합니다.

개념과 구현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의를 마무리하는데요,

동일한 개념이더라도 코드, 데이터베이스, 구현 방식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념을 이해한 뒤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구현해보는 것도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 구현 방식보다 더 좋은 방식을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도 언급하지만, 중요한 걸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의를 듣다 보면, 어떤 식으로 구현해야겠다/어떤 것을 고려해야겠다 등을 비롯해서 기본기가 탄탄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능력은 어떻게 키워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기본기에 대한 건 정말 지름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전 주변에 항상 기본기를 반드시 공부하라고 합니다.

전공자 대학생이시면 전공 수업 꼭 열심히 들으시고,

그렇지 않으시면 자료구조/데이터베이스/네트워크/운영체제 책이나 강의 사서 깊게 공부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대학 강의가 요즘에는 온라인에 무료로 잘 풀려있는 것 같더라고요.)

요즘에는 ChatGPT 같은 인공지능 도구들도 생겨서, 모르는 건 바로 물어볼 수 있다보니 학습하기도 꽤나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알고리즘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정말 많은 문제를 풀어왔는데요(최근까지도), 꼭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라는건 아닙니다.

알고리즘을 푸는 과정에서 성능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고민해보고, 디버깅도 해보고, 반례도 찾아보고, 숏코딩도 해보고, 수학적인 사고도 해보고, 문제 해석하는 능력도 기르고..

이런게 평소에 훈련이 되면 문제 해결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결국 이러한 기본기는 정말 노가다라고 할 정도로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공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학습을 하시다 보면,

각 이론들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더라도 밑바닥 기본 기술은 다 동일해서 다시 배우는게 어렵지 않다는걸 느끼게 되는 시점이 오실겁니다.

그 시점부터는 시간을 크게 쓰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그리고 아마 실무 들어가면 신경쓸 내용이 훨씬 많아질겁니다..!

배포, 유지보수, 협업, 네트워크 비용, 상세 설정, 더욱 복잡한 시스템 등..

이런게 결국 기본기가 있어야 이해가 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기에 대해서 계속 강조 드립니다!

또,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다보면 수학보다 국어가 더 중요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더라고요.

결국 리팩토링하고 관심사 분리하고 시스템 구축하는 과정이,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의 호흡을 만들고, 문단 나누고, 목차 만들고, 퇴고하는 과정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책도 자주 읽어보시고 필요하다면 문서화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기술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스킬(협업, 대인관계, 글쓰기 등)도 정말 중요하다는 점 가볍게 언급드리고 싶은데요,

이건 저도 끊임없이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마땅히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없지만, 이 부분도 잘 챙겨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다른 분들처럼 수강평을 잘 적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강의 소개 등에서 말씀 주셨던 것처럼, 기본적인 게시판 만들기 이상의 여러 고민해볼거리를 직접 설계-구현을 통해서 던져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완강도 해주시고, 수강평도 5점 꽉꽉 채워주셨는데, 충분히 감사합니다!

많이 고민해보며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