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생활 어언 3년차.
9개월 전
회사의 아량 덕에 굼벵이 기어가듯 자라나는 날을 내치지 않으시고 여러 일을 접해볼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탑 위에서 군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조그만한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고 마는 저. 그래서 물 흐르듯 사고 안치고 말 잘 듣는 사람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었는데, 큰 사고로 비뚤어지진 않았지만 인망이 두텁거나 실력이 오르는 게 보이지도 않거니와 오래오래 살기엔 언제나 피로한 채로 사는 게 디폴트.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허하더군요. 행복을 잡으려 노력하진 않았습니다만 공허한 마음이 딱히 달래지지 않더군요.
실전에서 부딪히면서 친숙한 레거시한 코드들과 동료분들의 서포트로 무사히 하루하루 넘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만 그때마다 충족하지 못하는 지식과 능력의 한계로 chatGPT에 물어보고 있는 제가 있더군요.
물건살 때 좋은지 가성비 있는지 그리 따지는 성격은 아닌데 컴퓨터 ssd하나 사자고 인터넷을 뒤져보고 따지고 있는 제가 있더군요. 그동안 돈도 따로 계획있게 쓰진 않았었는데 나름 저에 대한 부분도 자동화하고 새는 부분이 있는지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를 좀 더 행복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올 한 해 인프런과 깃헙 자주 이용해보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의 글에 쓰인 내용이나 의견은 제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