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대시보드 서지연 - 커리어
서지연 - 커리어
강의명 : DevGround 2021 - 개발자, 나의 성장을 도왔던 것들
수강 기한 : 무제한
진도율 : 0강/6강 (0%) | 시간 : 0분/2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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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AI 엔지니어

다음, 카카오, 페이스북을 거쳐 현재 네이버에서 ML 모델을 이용해 재밌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백엔드, 프론트, 모바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지만 지금은 백엔드에 집중하며 일하고 있다.

  • 이직, 팀 이동은 내가 더 성장할 기회

  • 도메인, 기술 중 커리어에서 더 중요한 건

  • 트렌드를 읽고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법

  • 커리어, 어디서 시작하는 게 좋은가?

  • 취업의 문을 여는 ‘경험’의 스토리텔링

  • 커리어 성장 기회를 만들기 위한 네트워킹

  •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 나를 알리는 퍼스널 브랜딩

  • 커리어가 쌓이면서 고민하게 되는 것

  • 커리어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것

  • 개발자 이력서 작성, 면접 팁

 

#커리어 #이직 #구직 #취업 #개발자 #학습법

Q.영상을 보며 되짚어 보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갓 팀장이 된 6년차 개발자여서, 팀원들이 원한다면 팀 내 기술발표 등을 꾸려보는 것도 매우 유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니다. 개발자로서 성장을 많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콘퍼런스, 데브 릴레이션십 등 다양한 내용을 알려주셨는데 연사 님이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만한 국내외 커뮤니티가 있다면 추천받고 싶습니다

A.팀원과의 성장을 생각하다니 멋집니다. 함께 성장하는 것만큼 즐거운 팀 문화는 없을 것입니다. 많은 커뮤니티가 대부분 기술 중심인데, 팀에서 관심 있는, 혹은 쓰고 있는 기술 커뮤니티를 계속 모니터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커뮤니티 대부분은 페이스북 그룹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질의응답과 각 기술의 업데이트 상황, 그리고 각종 팁 등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술 중심의 커뮤니티]

 

[전반적인 기술 업계에 대한 커뮤니티/뉴스레터]

 

[매년 열리는 기술 컨퍼런스]

  • (국내) 파이콘, JSConf, FEConf, Deview, if Kakao,

  • (외국) SpringOne(Spring Framework), React Europe, re:invent

 

[국내 IT 컨퍼런스 일정 정리된 사이트]

 

팀 내 기술 발표는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꼭 위키를 정리하거나 녹화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공부 방법을 되돌아봤을 때 발표 준비, 발표, 기록 이 세 가지가 모두 이루어졌을 때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많이 부끄럽고 어색하지만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해서는 분명 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남겨놓다 보면 생각지 못한 기회가 생겼을 때 바로 외부에 발표할 수도 있고요! 팀원과 함께 더더욱 성장하는 멋진 팀장님이 되길 바랍니다.

Q.불가능이라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어렵더라도 장래를 위해 백엔드 엔지니어 개발자로 먼저 커리어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들었습니다. 이 방법을 선택했을 때의 가장 효율적인 커리어 쌓는 방법, 팁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저는 백엔드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물론 말씀처럼 배우기는 어렵지만, 다른 분야보다 긴 역사와 많은 레퍼런스를 가졌기에 개발 철학, 원천 아이디어, 잘 정돈된 시스템 디자인 패턴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다 깊게 들여다보기보다는 어느 정도 훑어보고 그 가운데서 본인에게 매력적인 부분을 파고 들기 바랍니다. 훑어볼 때는 한 사이클을 전체적으로 경험해보는 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가능하다면 백엔드 전체를 운영하고 있는 개발 조직에서 일해 보거나 토이 프로젝트를 한다면 백엔드 전체를 건드려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천합니다. 가장 수면에 가까운(유저단에서 보이는) API 인터페이스 만들기, 그 내부 구현하기, DB와 연결하기, 보안과 인증, CI/CD 파이프라인 만들기 등을 하나씩 따라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책 커리큘럼을 따라도 좋고, 좋은 온라인 강의를 따라가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국내외 모두에서 백엔드 분야가 수요/공급이 가장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회사에서도 가장 많이 원하는 분야라 생각합니다. 즉, 취업 시장에서도 가장 도전해볼 만한 분야입니다.

 

백엔드는 다른 도메인 개발자와 협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개발자, 프론트 개발자와 API 스펙을 맞춰야 하고, DBA와 DB 설계를 논의해야 하고 인프라 팀의 도움을 받아 서버를 운영해야 하고, 보안 팀의 보안 요구에 맞춰 항상 안전하게 프로그래밍을 해야 합니다. 이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우대 스펙이 아닌 필수 스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확장성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미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키워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백엔드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은 꽤 매력적입니다.

 

백엔드로 정했다면 반드시 API 만드는 것부터 자동 테스트, 배포 파이프라인을 다 경험해 보고 그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길 바랍니다. 블로그도 좋고, 유튜브도 좋고, 콘퍼런스나 밋업에서 발표하는 것도 좋습니다. 말씀한 것처럼, 진입장벽은 높기에 분명 같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들과 같이 지식을 나누고 기록하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더 공부해야 할지, 백엔드 분야에서도 더 집중하고 싶은 분야가 생길 것이고 지식의 농도도 깊어질 것입니다.

Q.학사 신입이 대기업 ML, DL 직무로 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준이 필요한지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ML, DL 직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MLR라 불리는 리서쳐, MLE라 불리는 엔지니어입니다. 엔지니어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MLOps까지도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MLR는 그야말로 모델 자체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석사, 박사 학위자가 많습니다. 모델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분야인 만큼 새로운 논문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 어깨 너머로 느낀 점만 말씀드립니다.) 

 

MLE 혹은 MLOps 경우는 ML 도메인을 잘 이해하되 백엔드 시스템에 모델을 잘 녹여내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이 경우는 전통적인 개발 방법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를 잘 이해하는 실무 능력(개발, 시스템 설계 등)을 더 필요로 합니다. 다만, 타 도메인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정제 및 운영할 수 있어야 하고, 모델 학습 파이프라인 설계, 모델 서빙 설계 등 ML 도메인에 알맞은 공부와 경험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MLE와 관련하여 도움이 될 만한 자료도 첨부합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합니다. 🙂

 

Q.영상에서 말씀하신 경력직과 석사 신입 경쟁자에 대해 갖는 불리함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은지도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A.아무래도 학사 신입에 비해 경험과 지식이 많을 거라는 기대감이 가장 불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 주신 경력과 석사는 대부분 보상 측면에서 더 이점을 얻어 갈 텐데요. ‘그만큼의 실력이 있는가?’라는 기준을 보면, 학사 신입은 경험이 없기에 그만큼 기대하는 바가 적지만, 석사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더 많을 거라 기대합니다. 그렇기에 면접의 포인트가 대부분 그동안(학교 혹은 과거 직장에서) 어떤 것을 경험하거나 배웠으며, 그로 인해서 어떠한 강점을 키웠는지를 더 물어보게 됩니다.

 

불리함으로 질문주셔서 이 부분이 불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경력직 이직을 해 본 경험을 좀 더 공유하자면, 신입 개발자보다 유리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많은 면접관이 학사 신입분에게는 전형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컴퓨터 공학 관련된 기초 질문, 혹은 알고리즘과 같은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책에 담기 힘든 복잡한 문제와 예측하지 못하는 장애들의 연속입니다. 이를 적절히 잘 풀어내는 부분이 훨씬 중요합니다. 즉, 책의 지식만으로는 면접자가 정말 우리 팀에 맞는 사람인가를 평가하기가 힘듭니다. 반면, 더 다양한 문제를 부딪쳐 보고, 실패하고 연구해본 경력직과 석사 신입에게는 더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고, 면접관 입장에서는 훨씬 더 즐겁고 깊이 있는 면접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면접자 입장에서도 회사를 평가하는데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을 거고요.

 

늦은 나이인 건 아닐까 하고 혹시 걱정하는 거라면 남들보다 더 많이 실패하고 부딪쳐 본 경험이 분명 실무에서, 그리고 개발자 삶에서 큰 무기가 될 것입니다. 다른 직군은 잘 모르지만 개발 직군이라면 분명 긍정적인 마음과 노력으로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Q.우리나라에서도 이직할 때 레퍼런스 체크를 하나요? 내 팀, 내 직장을 나간 사람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A.공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저의 경험을 나누어 드리자면 제가 외국계 회사로 이직할 때는 외국계 회사에서 레퍼런스 체크를 할 사람의 연락처를 요청해서 당시 팀장님께 레퍼런스 체크를 부탁드렸었습니다. 사실 같이 일했던 사람이 저를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제 케이스에서는 이 부분이 다음 회사 HR 쪽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서 이후 진행된 보상 관련 협상에서도 이점을 많이 얻었습니다.

 

몇몇 회사를 다니며 느낀 것은, 이제 평생직장보다는 평생 동료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회사로부터의 성장보다는 주변 동료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 많고, 회사를 옮기더라도 사람은 언젠가 다시 만나서 함께 일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더 성장해서 나와 멋진 협업을 할 날을 기대하며 떠나는 동료에게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게 진정한 동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 직장과 전 직장에서도 사내추천은 활성화돼 있었습니다. 이는 지인 기반으로 사람을 구하는 게 회사 입장에서도 성공률이 높고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렇기에 지금 당장은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간 분이 좋은 회사/팀에 잘 정착하면 내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할 수도 있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말만 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에게도, 다음에 나가는 분이 함께할 회사/팀에게 도움이 되어줄 수 있는 건강한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 회사에 갈 수도 있으니까요. 사람에게도, 회사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Q.한 분야에서 경력이 쌓일수록 다른 분야로 옮겨가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흔히들 전직이라고 말하는데요. 전직에 성공 사례나 성공하신 분을 본 적은 없는지요?

A.경력이 쌓일수록 다른 분야로 옮기기 어렵다는 말에 정말 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이직할 때마다 바보가 된 느낌에 밤마다 괴로웠던 날이 참 많았습니다. 분명 이직 전에는 실수가 많지 않았는데 새로운 곳에서 하는 일마다 빼먹는 건 왜 이리 많은지, 과연 내가 잘한 선택인지 의문이 계속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커리어 성장 측면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연못에서 가장 바보 같은 물고기가 되자’입니다. 바보 같다는 것은 개발 실력에 대한 것뿐 아니라, 비즈니스 도메인(커머스, 미디어, 광고 등)에 대한 지식 혹은 경험이 될 수도 있고, 리더십이나 팀 문화를 만드는 것과 같은 소프트 스킬에 대한 것도 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것이고 성숙한 팀 문화를 가진 곳이라면 분명 새로 합류한 팀원이 겪고 있는 성장통을 믿고 기다려 줄 거라 생각합니다. 개발자 커리어는 단 1~2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통이 와야만 더 클 수 있고 더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는 말’이 모든 일에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B2C 서비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믿어왔었고, 플랫폼 관련 일보다는 서비스 쪽을 항상 선택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서비스와 유저가 좋았고 유저로부터 받는 피드백이 좋았습니다. 이직을 하고 어쩌다보니 플랫폼 팀에 간 적이 있습니다. 무대 뒤편으로 온 것 같았고, 친구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할 때 구구절절 말이 길어져서 처음에는 싫었습니다. 그런데 일이 진행될수록, 내가 일하고 있는 플랫폼과 연관된 서비스가 늘어나며, 내가 단 하나의 서비스만을 책임지는 게 아니라 여러 서비스를 뒷받침하고 있구나, 내 코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또 다른 짜릿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큰 비즈니스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시스템 확장성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옮겨 보면 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맞는 곳인지 아닌지는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뿌리부터 단단한 개발 실력이 있다면 어느 땅에 서 있든 넘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그 환경에 맞게 성장할 수도 있을 거고요. 이제는 코딩 실력만이 개발자의 능력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멘탈 케어 능력, 리더십, 기획력, 빠른 선택 등 다방면으로 요구되는 개발자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은 익숙함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괴로울 수 있지만 길게 보면 분명 개발자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Q.안녕하세요. 통계학과를 전공하고 데이터 관련 직무로 공기업에 입사한지 2년 정도 됐습니다. 주로 데이터보다는 행정 관련 일을 하고 있고, 관련 조직도 없을 뿐더러 배울 수 있는 동료도 없습니다. 저는 데이터 분석가 커리어로 성장하고 싶은데, 이직을 하는 게 맞을까요?

A.가장 힘든 상황에 빠져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하고 있는 일에서 배움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을 때 커리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일이 재미없는 것보다 배움과 성장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가장 괴로웠습니다. 성장을 위해서, 더 해보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하는 이직은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장이 아쉬운 직장을 다시 가면 또 힘들어질 테니 조사를 철저히 하길 바랍니다.

 

배울 수 있는 동료가 많은 회사를 찾으려면 각종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면 좋습니다. 혹은 데이터 관련 콘퍼런스에 참가해 어떠한 회사에서 어떤 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길 바랍니다. 특히 질문하신 것처럼 회사나 보상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찾는 거라면 이러한 발품 팔기는 필수입니다. 좋아 보이는 회사/팀을 찾았다면 채용회나 콘퍼런스 부스를 통해 직접 일하고 있는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최근에는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팀이 많으니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료를 찾고 있는 팀 입장에서는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먼저 연락하는 분에게 고마운 마음뿐이거든요. 서로 잘 알맞은지도 알아볼 수 있고, 나중에 채용 절차에서도 도움이 될 거예요. 즐겁게 함께 성장하는 동료를 꼭 찾길 응원하겠습니다.

Q.안녕하세요. 비전공자 대학생입니다. 제가 2월에 졸업을 하는데 SI 회사, 서비스 회사 둘 중 하나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려 합니다. 주변에서는 SI 회사에서 경력 10년 이상이여도 서비스 회사(카카오, 네이버 등) 2~3년 직원보다 코드 퀄리티 면이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없다며 SI 기업을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SI 회사에서 시작을 한 순간 서비스 회사로의 이직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SI 회사, 서비스 회사 중 하나 선택한다면 어디를 추천하나요? 만약 서비스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경우 더 좋은 회사로의 이직을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개발을 공부하고, 토이 프로젝트를 하고, 커뮤니티(동아리) 활동을 하면 좋을까요?

A.업계의 평균 환경을 기준으로 추천한다면 전 ‘서비스 회사’를 추천합니다. 네임밸류, 연봉, 그리고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는 더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성장할지, 머무를지는 오직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저는 말씀한 서비스 회사의 다양한 팀에서 일해 보았는데요. 기술적으로 정체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보수적인 팀/개발자도 있었습니다. SI에서 파견 나온 분과도 일해 봤는데 그분은 개발 능력도 뛰어나고 비즈니스 센스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성장에 대한 열망이 크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저희 팀 한 분의 추천으로 더 좋은 서비스 회사로 이직했습니다.

 

분명 개발자로서 항상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고 배울 게 많은 회사/팀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특히 커리어의 첫 발을 내딛는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지막 질문을 봤을 때 아마도 이미 답을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좋은 회사에 가더라도 우리는 더 좋은 보상을 위해, 성장을 위해서는 공부를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많은 실무 면접관이 직장 간판뿐 아니라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말씀 주신 것처럼 개발자의 커리어는 한 회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것임으로 혹여나 첫 회사가 원치 않은 곳이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닌 그저 한 발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노력하기 바랍니다.

 

이직/성공을 위해서는 기회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기회를 잡는 것 두 가지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밋업에 나가거나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며 본인을 홍보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해커톤이나 스터디에 나가서 외부 개발자와 만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SI 회사에 있더라도 동료들에게도 내가 얼마나 좋은 개발자인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본인을 성장시키며 원하는 회사/팀의 채용공고를 보며 필요로 하는 기술 셋을 익히고 그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개발자에게 많이 요구되는 스킬은 기획 상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하고, 하나의 기술에만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고 학습하고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을 많이 요구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그저 책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실제 상황을 겪으며 키울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러한 면에서는 한 서비스 팀에 속해 운영이나 개발을 하는 서비스 회사보다 SI에서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제 첫 회사는 중소기업이었고 iOS를 개발을 했었습니다. 1년 정도 재직 후에 주변 추천으로 서비스 회사 입사해 전혀 다른 서버 개발자로 전향했고, 그 뒤로 몇 번의 이직을 거치며 백엔드 개발자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첫 회사에 들어갈 때만 해도 앞으로 쭉 클라이언트 개발자일 거라 생각했고 첫 회사의 장기근속 복지를 어떻게 써먹을까만 생각했었는데 가끔은 커리어가 엉뚱하게 튀어 오르고 그게 성장의 발판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첫 회사도 중요하지만, 회사 입사 후에도 익숙함에 머물지 않고 지금처럼 고민한다면 회사 간판보다 값진 본인의 브랜드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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