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TM과 매출 관련 질문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유빈님.

말씀하신 것처럼 매출과 ARPPU 모두 후행지표에 가깝습니다.  고가 상품을 프로모션해야 하는 단계라고 하더라도, ARPPU가 좋은 지표인 것은 아닙니다.  (강의에서 ARPPU를 언급한 부분은, OMTM에서의 우선순위를 설명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똑같이 매출을 늘리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결제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을 택할지, '업셀링을 더 잘 하는' 방향을 택할지 먼저 선택해야 한다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였어요~)

매출을 늘린다 (혹은 ARPPU를 늘린다) 보다 더 좋은 OMTM은 아래와 같은 것들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 사용자 한 명당 평균적으로 확인하는 상품 페이지 개수를 1.5 -> 3 개로 늘린다.
• 상품 페이지에서 추천하는 연관 상품 영역의 CTR을 2% -> 5%로 높인다.
• 상품 페이지의 평균 체류 시간을 15초 -> 30초 로 늘린다
• 결제하기 버튼 클릭 후 결제완료까지 전환되는 비율을 15% ->30%로 높인다

매출이 늘지만 서비스가 잘못되고 있는 예시는 굉장히 많은데요.  자동차 회사에서 6개월간 차량 가격의 30%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 6개월동안의 매출은 엄청나게 올라가겠죠?  하지만 6개월의 할인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그 매출이 유지될까요?  사실 매출이 예전 수준만 되어도 다행일 것 같은데, 할인 전의 매출보다 훨씬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자동차라는 상품은 짧은 기간동안 여러 대를 사는 상품이 아니므로 기 구매자들의 추가 구매가 발생할 리도 없고, 사실 그 6개월간 판매된 차량은 향후 N년간의 미래 수요를 싼 가격에 억지로 앞당긴 것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일시적으로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서비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항상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