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의는 코드를 잘 짜는 법을 가르쳐주는 강의가 아닌 더 나은 개발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입니다. 강의를 처음 들을 때는 해당 강의가 단순 스프링 부트가 왜 좋고, 이를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내부 구조를 이해하는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들을 수록(특히 챕터10에서) 단순 스프링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서 이해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또한 어떠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해결해 나가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또한 설득하시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해하는 기술의 내부를 알게 되면 상황 판단에 있어 추론도 가능해지고 이는 내 코드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며 훨씬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느 곳을 보아야 하며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됨을 알게 됩니다. 감히 토비 선생님의 강의 제작 의도를 유추해 보자면, 내부 구조를 뜯어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개발자들이 능동적으로 내부 구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거대한 프로젝트들도 결국 코드 조각들에 불과하며 내부를 들여다 보며 잘 만들어진 프로젝트들은 어떤 설계를 가졌고, 어떻게 코드를 짰는지 내가 사용하는 스택을 잘 이해하면 어떠한 선택들이 가능한지에 대해 거리낌 없이 살펴보며 배우고 적용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으셨던 게 아닐까 합니다. 좋은 강의 만들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다음 강의 즐거이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D
제가 스프링 책의 서문에 스프링을 통해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기술은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만 쓰이고 잊혀지지만, 어떤 기술은 이를 사용하고 파악하려고 노력을 하다보면 개발자로서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한다는 걸 느끼게도 해주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통해서 평소 개발팀 신입이나 주니어들에게 해주던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