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일단 가장 좋았던건 고수분의 코딩을 직관(?)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꾸준한 리팩토링과 중간중간 계속 테스트 돌려보시는걸 보고 어떤식으로 원하는걸 짜나가야할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직전인 스프링 이니셜라이저가 처음에 만들어주는 코드까지에 그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걸 몰랐습니다. 보통 뭐 필요하면 구글링해서 찾아서 복붙하고 안되면 다른거 찾아보고 맞왜틀 외치다가 어쩌다보니 되는 식으로 짰었던 것 같습니다. 별 생각없이 작성했던 @SpringBootApplication이나 main()에도 스프링부트 개발자들의 고민이 엄청나게 들어가있다는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뭔가 이해하지 못하면 잘 시작을 안하는 스타일인데 스프링부트는 그동안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했구나 생각들었습니다. 강의 보면서 가장 기대하며 들었던게 초반에 작성했던 서블릿 관련 코드가 다 걷혀 나갔던 것 처럼 언젠가 MySpringApplicationBoot와 config쪽도 다 걷혀나가면서 초기 스프링부트 생성된 형태가 되길 기대했는데 마지막 섹션에서 그렇게 되니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코드로만 보면 결국 돌고돌아 시작지점(스프링 이니셜라이저가 만들어준)이지만, 그 내부를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보이는게 달라진게 너무 좋네요. 물론 원한다면 확장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구요. 예전에 스프링부트로 짠 프로젝트에서 Cipher Suites를 추가해줘야 했던 일이 있는데, 해결하지 못하고 war로 말아서 외장톰캣의 힘을 빌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내부를 약간이나마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우선 자동구성에 떠 있던 EmbeddedWebServerFactoryCustomizerAutoConfiguration쪽의 ServerProperties 등을 보고 예전에 못했던걸 한번 직접 세팅해보는 것 부터 해볼 예정입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강의 빨리 내주세요. 그리고 스프링부트 3.0으로 따라해보실분들, 스프링부트 3.0.2로 따라했는데, 마지막 섹션도 포함해서 전 강의 문제없이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긴 수강평에 블로그 글까지 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기대하셨던 내용을 마지막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제 책에서 스프링을 설명할 때도 유사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바로 정답을 알려주지 뭘 이렇게 돌아가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나야, 기술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부트 3에 대한 조언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