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학기-인공지능과 추천 시스템 강의 준비
KAIST 경영대학원 Digital Finance MBA
들어가며
2023, 2024년에 이어 올해에도 KAIST 경영대학원의 Digital Finance MBA 과정에 같은 과목의 강의를 하게 되었다. 같은 과목을 세번째 하면 익숙해 질만도 한데, 주제가 주제인지라 여전히 어떤 시간을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지내야 할 지 어렵다. 반 년 사이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각종 새로운 정보들이 뉴스, 블로그, 유튜브의 형태로 넘쳐나고, 해 봐서 아는 것보다 들어 봐서 알 거 같은 이야기들이 훨씬 많은 세상이 되어 가고 있다.
이번은 재임용의 수속을 밟는 거라 지난 학기의 강의 평가 점수가 변수로 작용했다. 전문적인 교수님들보다 낮은 평가 점수는 한편으로는 당연한데, 학과의 평균을 깎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보완책을 심사 때 요청을 받았고, 그 방안으로 1) 수업은 토요일 낮에 , 2) 온라인 수업 최소화 , 3) 더 많은 숙제, 4) 출석 체크의 강화 등을 action item 으로 제안하게 되었다.
먼저, 장소는 작년과 같이 여의도 IFC 빌딩 17층. 작년까지 KAIST 가 전체 층을 썼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서울 국제 금융 오피스 내에 강의실을 대여해서 쓰는 형태이고, 공용 대기실 등으로 작년 대비 살짝 불편해진 상황이 되었다. 여기가 여의치 않으면 홍릉으로 다시 간다고 하는데, 그래도 지하철에서 가까운 여기가 나은 게 아닌가 싶고, 여러 새로운 일들이 벌어질 내년은 어떨까 싶긴 하다.
시간은 토요일 오후 1시-4시, 16주 수업에 추석 연휴 2주, 2번의 금요일 수업 등의 난이도가 있게 될 거 같다. 임용은 2025년 8월 말부터 1년간. 매번 마지막이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지만, 1주일에 반나절을 선생님으로 지내 보겠다고 하는 개인적인 목표를 유지하며 달성하고 싶고, 나머지 주중의 일상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는 회사 관계자 분들께 폐가 가지 않도록 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려면 긴장을 더 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그 사이에 지난 졸업생들 중 일부가 취직 후 감사 인사를 건네 주기도 했고, 교수 자격으로 써 준 유학용 추천서가 도움이 되기도 하는 등의 기쁜 일들도 있었더랬다. 매번 좋은 인연들만 만날 수야 있겠냐마는, 직장인들의 업무 바깥 시간 내어 하는 도전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면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걸 거꾸로 배우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살짝 채워지면 한다. 아울러 어려운 만남에 좋은 인연이 만들어 지면 하는 행운도 바래 본다. 토요일을 거의 풀로 할애를 하게 될 거 같아서 가을에 당일 등산 일정들에는 영향을 줄 수 있을 거 같은 건 아쉽다 하겠다.
작년과 달라지는 올해 계획들
중간 과제로 Kaggle / Dacon 을 이용한 EDA 리포트를 제출하게 할 예정이다.
기말 과제 발표는 최종적으로 10-15분 정도의 녹화 영상을 제출하고 그걸 수업 시간에 틀어 발표하도록 한다.
출석 체크를 수업 중과 수업 끝의 두 번을 하도록 하고, 그에 맞는 점수 배점을 적용한다.
모두 작년 학생들 피드백으로 받은 내용들에 대한 보완 제안이고, 학생들이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 주면 하는 바램이다. 정원 60명에 일단 디지털 금융 MBA 학생들이 36명이 지원했지만, 이후에 변경 기간에 아주 많은 학생들이 조인해서 첫 수업 전에는 90명 정도의 인원이 신청하는 것으로 안내가 되었다. 지난 학기에 학생들 사이에 만만하다고 소문이 난 것인지… 작년 대비해서 빡빡해진 내용들로 첫 수업 때 바뀌는 내용들을 듣고 몇 명이 빠져 나가지 않을까 하는 바램도 있는데, 왠지 그건 그것대로 서운할 수도 있겠다..
새로 나올 state-of AI 등을 위한 시간, 구글과 플레이스토어 제품의 심화 설명 등을 위한 특강을 위한 시간 등으로 제품과 사용자 이야기들을 조금 더 알차게 채워 보리라는 생각이다. 올해도 이 매거진을 이용해서 자료들을 모을 계획이고, 기록으로 남아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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